HMM, '톱12' 중 유일하게 선복량 증가…"초대형 컨선 투입 효과"

머스크 등 글로벌 선사들, 코로나 여파로 선복량 감소 
HMM, 올 9월까지 초대형 컨선 추가 투입…선복량 증대 예고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주요 해운사 대부분 선복량이 감소한 가운데 에이치엠엠(HMM, 구 현대상선)만 유일하게 선복량이 늘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 효과로 주도권을 잃어버린 항로를 되찾는 건 물론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 

 

29일 프랑스 해운 조사기관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HMM의 보유 선복량은(용선 포함) 이달 중순을 기준으로 16만3200TEU 증가한 55만2000TE를 기록, 점유율 42%로 세계 9위를 차지했다. 

 

지난 4월부터 투입되고 있는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효과로 선복량이 증가한 것. 현재까지 6호선이 투입된 상태이다.

 

HMM은 자사선 20척(25만1200TEU)과 용선 46척(31만1800TEU)을 포함해 총 66척의 선대를 거느리고 있다. 발주 잔량은 28만7000TEU(15척)로 전체 선대 규모의 51%를 차지하고 있다. 

 

HMM은 올해 9월까지 2만4000TEU급 초대형 선박을 추가로 들여와 선복량을 더욱 늘릴 전망이다. 알헤시라스호와 오슬로호 등을 포함해 세계에서 가장 큰 컨테이너선을 총 12척 보유키로 한 것이다. HMM이 초대형 선박을 12척이나 발주한 데에는 △해운사업 재건 상징성 △경제 효과 확대 △ 환경규제 대응 등 크게 3가지 배경이 작용했다. 

 

특히 내년에는 1만6000TEU급 8척이 상반기에 인도될 예정이라 선복량 증대가 예고된다. 해당 선박은 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이다.

 

HMM이 공격적으로 선복량을 늘릴 때 다른 글로벌 해운선사는 선복량을 대거 줄였다. 글로벌 톱 12위 선사 중 현대상선을 제외한 나머지 선사들의 선복량이 급감한 것. 

 

글로벌 1위 해운선사 머스크는 올 상반기 총 55척 또는 23만6000TEU로 함대 크기를 줄였다. 이로 인해 코로나 사태 이전 17.8%이던 컨테이너선 시장 점유율을 16.6%로 낮아졌다. 적하량 관리 차원에서 선복량을 줄인 게 원인이다.

 

대만 3위선사인 완하이라인도 전세선 재심의로 함대 용량이 3만8500TEU(14%)가 감소했고, 싱가포르 선사 PIL해운은 1만1923척의 선박에서 6척 판매한 이후 4만2000TEU, 즉 10%가 줄었다. 

 

또한 스위스 MSC, 프랑스 CMA CGM, 독일 하팍로이드, 일본 ONE 등을 포함한 다른 선사들도 단일 비율로 감축됐다.

 

HMM 관계자는 "초대형선 투입으로 잃어버린 항로를 되찾고, 해운산업 재건 5개년의 일환에 따라 글로벌 경쟁선사들과 경쟁할 수 있게 오는 2022년까지 110만TEU 목표로 매년 선복량을 증가 시킬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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