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연례 보고서에 등장한 백만마일 배터리…"모델3 장착"

백만 마일 배터리 탑재한 모델3 온실가스 배출량 계산
CATL "백만 마일 배터리 양산 준비 마쳐"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가 연례 보고서에 차세대 배터리인 백만 마일 배터리의 모델3 탑재를 언급해 이목을 모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2019 영향 보고서(2019 Impact Report)'에서 수명 주기 동안 온실가스 배출량을 분석하며 백만 마일 배터리를 거론했다.

 

테슬라는 백만 마일(약 160만km)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3의 마일 당 배출량을 추정했다. 다른 조건이 동등할 시 마일당 배출량이 80% 줄어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테슬라가 해당 보고서에서 백만 마일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으로 모델3를 언급하며 모델3 탑재가 확실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백만 마일 배터리는 처음 나온 기술이 아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15년 블로그를 통해 배터리 최대 출력 모드인 루디크러스(Ludicrous mode)의 개념을 설명하며 "백만 마일 지속되는 파워 트레인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5년 이상 백만 마일 배터리 개발을 준비해온 셈이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이미 백만 마일 배터리를 양산할 준비를 마쳤다는 추측이 제기된다. 테슬라와 손을 잡은 CATL 쩡위췬(曾毓群) 회장의 말이 이를 뒷받침한다.

 

쩡위친 회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백만 마일 배터리) 주문이 들어오면 양산할 준비를 마쳤다"고 말한 바 있다. 또 "16년간 120만 마일(약 200만km)를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도 생산 준비를 끝냈다"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백만 마일 배터리 양산이 가시화되면서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독주 체제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CATL과의 협업으로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테슬라는 2025년 이내에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 회사를 목표로 세우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5월 미국 배터리 생산업체인 맥스웬 테크놀로지를 2억3500만달러(약 28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인근에 연구소도 지었다. 배터리 셀 양산 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한 비밀 프로젝트 '로드러너(Roadrunner)'를 실시하고 시범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오는 9월 15일 배터리 데이에서 로드러너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배터리 기술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관측된다.

 

테슬라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다.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1분기 전기차 판매량 8만8400대(점유율 29%)를 기록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세계에서 판매된 전기차 약 3대 중 1대는 테슬라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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