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S, 터치스크린 멈추고 후방 이미지 깨져"…美 교통당국, 조사 착수

2012~2015년 모델 6만3000대 대상
美 도로교통안전국, 불만 11건 접수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으로부터 럭셔리 세단 '모델S'의 차량용 미디어컨트롤유닛(MCU) 결함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

 

24일(현지시간) NHTSA는 테슬라 모델S의 MCU 결함에 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2012~2015년 모델 6만3000대가 대상이다.

 

이번 조사는 모델S의 MCU 오작동에 대한 불만 11건이 접수되며 추진됐다. 차주들은 터치스크린의 응답성이 떨어지고 화면이 멈춰 재부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후진 모드로 전환했을 때 후방 카메라의 화면이 손실되는 점도 비판했다. 불만을 제기한 차주들은 3.9~6.3년 모델S를 탔다고 NHTSA는 설명했다.

 

일부 차주들은 MCU에 탑재된 eMMC(내장형 멀티미디어카드)의 이상을 문제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모델S는 엔비디아의 테그라(Tegra)3를 장착하고 있다.

 

NHTSA는 같은 프로세서와 MCU가 2012~2018년식 모델S와 2016~201년식 모델X에도 쓰였다고 밝혔다.

 

이 기관은 MCU 오작동이 테슬라의 설계 결함으로 인한 문제인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만약 결함으로 판단되면 테슬라는 막대한 보상액을 물어야 한다. 차주들은 1500달러(약 181만원) 이상을 들여 MCU를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약 2500달러(약 301만원)를 들여 MCU2로 장치를 업그레이드했다.

 

이번 조사는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에도 치명타다. 모델S는 지난 2015년 미국 소비자전문지 컨슈머리포트의 추천 모델 명단에서도 제외된 바 있다. 차주 14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차량 충전장치와 동력 장치, 차 문의 밀폐능력, 온도 조절 장치, 조향 장치 등에서 잦은 고장이 발생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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