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美 JD파워 신차품질조사 '1위'…현대차 7계단 순위 하락

테슬라, 최초 평가…조사 미비로 순위 반영 안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가 미국 시장조사업체 J.D. 파워가 발표하는 '2020 신차품질조사(IQS)'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는 전년 보다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J.D. 파워는 24일(현지시간) '2020 IQS'를 발표했다. 기아차는 136점을 기록해 미국 완성차 브랜드인 닷지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제네시스와 현대차는 각각 5위와 10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해당 조사에서 1·2·3위 싹쓸이했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순위가 떨어졌다. 

 

제네시스는 142점을 기록해 벤츠,  BMW 등을 제치고 5위에 올라 4년 연속 프리미엄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153점으로 10위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순위가 7계단 하락했다.

 

세그먼트별 '톱3' 평가에서 현대·기아차 모델은 전체 25개 부문 중 7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기아차는 6년 연속 대중차 브랜드 평가에서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포르테는 '컴팩트 카' 부문에서 현대차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와 폭스바겐 제타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쏘울 '소형 SUV' 부문에서 1위에 올랐으며, 쏘렌토는 '미드사이즈 SUV'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니밴 부문에서 세도나(국내명 카니발)이 1위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부문별 최고의 차를 뽑는 평가에서 '콤팩트 프리미엄 카' 부문에서 G70이 1위에 올랐고 '어퍼 미드사이즈 프리미엄 카' 부문에서 G80도 캐딜락 CT6에 뒤를 이으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 모델 가운데 싼타페는 '콤팩트 스포티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투싼은 '콤팩트 SUV' 부문에서 1위에 올았다.

 

일본 완성차 브랜드는 미쓰비시, 렉서스, 닛산이 평준 수준을 기록했으며, 토요타, 혼다, 마즈다, 스바루 등 브랜드는 평균치 이하의 점수를 받았다. 

 

업계는 이번 J.D. 파워의 신차만족도 평가가 코로나19로 판매량이 급감한 이후 정상화에 시동을 걸고 있는 현대·기아차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J.D 파워의 신차만족도조사가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 기준으로 적극 이용되고 있으며 업체별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도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J.D. 파워는 "일부 완성차 업체들은 최근 차량 소유주들에게 있어 품질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잘 이해하고 있다"라며 "신차의 품질은 새로운 차량을 구매했을 때 첫 경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번 조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브랜드들은 추후 더 나은 차량을 제작하는데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대상으로 포함됐다. 조사된 점수는 250점으로 최하위였지만 테슬라측이 15개주의 소유자 조사 권한을 부여하지 않으며 순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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