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서 '모션뷰' 상표권 출원…초고화질로 '승부수'

美 특허청에 TV용 소프트웨어 상표권 등록 신청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TV 화질 개선 소프트웨어 상표권 등록을 추진하며 초고화질 시장을 선점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미국 특허청(USPTO)에 '모션뷰(MOTIONVUE)'란 상표권을 출원했다. 상표권은 컴퓨터·소프트웨어 제품·전기·과학 범주에 분류됐다.

 

모션뷰는 화질 개선을 위한 TV용 소프트웨어다. 세부 기술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초고화질(UHD)과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 등에 적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상표권 출원은 화질 경쟁에서 우위에 서 차세대 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TV가 영상뿐 아니라 게임, 영화 등을 즐기는 멀티미디어 기기로 진화하면서 고해상도 제품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업계 간 화질 경쟁은 치열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8월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8'에서 세계 최초로 8K QLED TV를 선보였다. 8K(7680X4320)는 4K(3840X2160)보다 4배 더 선명한 화질을 지닌다.

 

삼성전자는 8K TV에 저해상도 영상을 8K급 화질로 변환해주는 AI 8K 업스케일링을 적용했다. 독자 개발한 업스케일링 기술로 '8K 콘텐츠 부족'이라는 한계를 넘어서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출시한 신제품에는 인공지능(AI) 퀀텀 프로세서 8K를 탑재해 선명하고 입체적인 화질을 구현했다.

 

작년부터 8K 콘텐츠에 세계 최초로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10+' 기술을 지원했다. HDR10+는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해 입체감을 높이고 정확한 색 표현을 구현하는 고화질 영상 표준 기술이다. HDR10+ 회원사는 103개에 이른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QLED TV 532만3000대를 판매해 매출과 수량 기준 각각 30.9%, 19.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14년째 압도적인 1위다.

 

대당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선두를 달렸다. 작년 매출 기준 52.4%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전체 시장 규모의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