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TNS, 美 ATM에 정맥생체인증 도입…보안 강화

일본 후지쯔 '팜시큐어' 기술 적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TSN 미국 자회사인 노틸러스효성 아메리카가 일본 IT 회사와 손잡고 금융자동화기기(ATM)에 손바닥 정맥 생체 인증 서비스를 도입한다. 보안 수준을 한층 높여 미국 ATM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노틸러스효성 아메리카는 일본 후지쯔(Fujitsu)와 생체 인증 기술 적용을 적용한 ATM를 미국에 선보인다. 후지쯔의 팜시큐어(PalmSecure) 기술을 MX8200QTN과 MX8200QT, MX8800을 비롯해 ATM 기기 7800·8300 시리즈에 탑재한다. 

 

팜시큐어는 손바닥 정맥 패턴을 비접촉식으로 판독하는 생체 인증 방식이다. 손바닥을 센서 가까이 가져가면 센서가 개인을 식별해준다. 혈관 개수가 많은 정맥 정보를 활용해 정확도가 높고 체내 정보라 유출과 변조가 불가능하다. 한 번 등록하면 평생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후지쯔는 2003년 손바닥 정맥인증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데 이어 지난 2004년 팜시큐어를 출시하고 전 세계 60여 개국에 공급했다.

 

국내에서도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KB은행, NH투자증권 등이 이 기술을 도입했다. 롯데카드도 지난 2017년 카드사 중 최초로 후지쯔의 기술을 활용해 손바닥 정맥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무카드 결제 '핸드페이(HandPay) 서비스'를 선보였다.

 

노틸러스효성 아메리카는 후지쯔의 팜시큐어를 적용해 ATM의 보안을 한층 높이고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노틸러스효성 아메리카는 2017년 7월 미국 핀테크 업체 ATD와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ATD가 보유한 클라우딩 금융

거래 기술을 효성 기기에 적용해 ATM 프로그램과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또한 2018년 미국 텍사스주 어빙시에 관제센터인 SOC(Service Operation Center)를 오픈하고 32개 주에 설치된 9000여 대의 ATM 기기를 한눈에 관리하도록 했다.

 

효성TNS는 지난해 연간 판매액 기준 미국 ATM 시장에서 점유율 46%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체이스 뱅크, 씨티은행 등 대형 은행권에 ATM 기기를 납품했다. 최근에는 러시아와 멕시코 등으로 진출 국가를 넓히고 있다.

 

효성TNS는 작년 말 러시아 스베르뱅크의 ATM 교체 프로젝트 사업을 수주했다. 2022년까지 총 5만4000대의 ATM을 공급한다. 멕시코의 서민 복지정책인 루랄 ATM 프로젝트에도 동참해 올해 말까지 ATM 8000대를 수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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