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4.8조원' 러시아 LNG선 12척 수주 '유력'

선가에 따라 옵션 물량 中 후동중화조선소에 넘어갈수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카타르에 이어 러시아에서 12척에 달하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확보할 전망이다. 수주 확정시 카타르 45척에 러시아 12척까지 최대 57척을 품에 안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러시아 국영에너지회사 노바텍(Novatek)으로부터 아크7(Arc7)급 쇄빙 LNG운반선을 최대 12척 수주할 전망이다. 계약 규모는 최대 40억 달러(약 4조8500억원)에 달한다. 발주 규모는 확정물량 6척, 옵션물량 4척, 추가 옵션물량 2척이다.

 

아크7급 쇄빙선은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깨며 항해할 수 있는 선박을 말한다. 

 

이번 수주할 물량은 선가에 따라 옵션 물량 확보가 달라진다. 중국 후동중화조선이 수주전에 참여할 경우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옵션 물량을 가져갈 수 있다. 

 

그러나 북극(Arctic) LNG2 프로젝트의 관계자들이 대우조선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고 12척 전부 대우조선에서 건조하길 바라고 있어 전체 수주가 유력하다.

 

대우조선이 노바텍 발주 건을 확보할 수 있었던 건 쇄빙 LNG 운반선 건조 실력 때문이다. 앞서 대우조선은 1차 야말 프로젝트에서 15척의 쇄빙 LNG 운반선 전량 수주하면서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대우조선이 1차 야말 프로젝트에서 건조한 선박은 이와 비슷한 길이 299m, 폭 50m 17만2600㎥급 쇄빙 LNG 운반선이다. 

 

노바텍은 야말 LNG 프로젝트 후속으로 추진하는 아크틱(ARCTIC) LNG-2 개발 사업에 투입될 쇄빙 LNG선 발주를 추진해왔다. 지난 3월 '코로나19', '유가 하락' 등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선박 조달 선주사를 물색하며 발주 임박을 알렸다. 

 

한편, 대우조선은 현재 6척을 수주해 목표액 72억100만 달러 가운데 14.3억 달러, 약 20% 수주 목표 달성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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