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선이 쏟아진다'…카타르·모잠비크 이어 덴마크, 4척 발주 임박

덴마크 투자회사 내비게이어, 2~4척 LNG선 발주 계획
펀드 통해 자금 조달…가스 시장 미래성 보고 투자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와 모잠비크에 이어 덴마크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를 서두르고 있다. 국내 대형 조선업체들의 LNG운반선 잭팟이 예고되는 이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덴마크 투자회사 내비게이어캐피탈파트너스는 최소 2대에서 최대 4대의 대형 LNG 운반선에 투자할 계획이다. 발주 시기는 미정이지만, 늦어도 하반기 안으로 발주가 예상된다. 

 

자금도 이미 확보했다. 내비게이어는 LNG 운반선 확보를 위해 3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앞서 내비게이어는 2018년에도 펀드를 만들어 삼성중공업에 17만4000CBM(입방미터)급 LNG 운반선 1척을 발주한 바 있다.

 

람스코브는 내비게이어 최고경영자(CEO)는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 운반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가스 시장에 대한 믿음에 변함이 없는 만큼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새로운 선박을 발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덴마크까지 가세하면 올 하반기 조선시장은 LNG 운반선 풍년을 맞게 된다.

 

카타르가 이달 초 국내 조선 3사와 23조원 규모의 LNG 운반선 100척 이상에 대한 건조 슬롯을 예약한 데 이어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이 주도하는 모잠비크 아나다코 LNG 프로젝트에 투입될 17만㎥급 LNG 운반선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8척씩 총 16척 발주를 앞두고 있다. 

 

다만 잇따른 LNG 운반선 대규모 발주로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덴마크 선박금융기관인 'DSF' 는 "LNG 선단이 향후 3년간 22% 성장할 전망"이라면서도 "LNG 선단의 공급과잉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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