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스페인의 국영 전력사에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을 공급하고 충전소 사업도 모색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스페인의 국영 전력기업인 '이베르드롤라'에 코나 일렉트릭 75대를 공급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부터 순차적으로 차량을 공급했으며, 이베르드롤라는 이들 차량을 각 지점에 업무용으로 배치됐다.
이번에 공급된 코나 일렉트릭은 64kWh 배터리가 장착됐고 150kW 출력을 뽑아내 449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베르드롤라는 스페인 내에서 최초로 '글로벌 EV 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한 회사로 오는 2030년까지 회사의 모든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할 방침으로 현대차 입장에서는 미래고객을 확보한 셈이다.
특히 이베르드롤라는 향후 5년동안 전기차 충전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1억5000만유로(약2030억원)을 투입해 15만개의 충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코나 일렉트릭 공급은 이베르드롤라 충전 네트워크를 통한 충전 인프라 확보로 이어진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베르드롤라는 전기차로의 전환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코나 일렉트릭 공급을 공급을 통을 통해 이베르드롤라 충전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스페인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