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랜드400 로드쇼 성료…한화디펜스, '장갑차 수주전' 협력사 옥석가리기

3월부터 5월까지 진행한 온라인 로드쇼 성료
호주 현지 다수업체 참가…협력업체 선정 고심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가 호주군 장갑차 사업을 위한 협력업체 선정에 속도를 낸다. 장갑차 공급업체 선정에 필요한 협력업체 및 관계사를 선정하고, 협력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진행한 로드쇼가 성료되면서 한화디펜스의 협력사 선정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군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수백개의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역량 로드쇼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로드쇼는 장갑차 공급업체 선정에 필요한 협력업체 및 관계사를 선정하고, 그들과 협력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진행하는 쇼케이스다. 

 

당초 3월~4월 사이에 호주 전역을 권역별로 나눠 거점도시를 순회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확산으로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참가업체는 온라인상에서 회사의 역량을 소개하고, 후보 업체들의 질문을 받는 방식이다. 

 

온라인 상이지만 호주 △멜버른 △질롱 △타운 스빌 △브리즈번 △선샤인 코스트 △다윈 △퍼스 △태즈 매니아 △애들레이드 △뉴캐슬 △시드니 및 캔버라 등 호주 전역의 다수 현지 기업이 참가했다. 

 

로드쇼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서 한화디펜스의 협력업체 선정 등 호주군 장갑차 수주전에 탄력이 붙게 된다.

 

호주군 미래형 궤도 장갑차 사업에서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 한화디펜스와 독일 라인메탈디펜스는 이미 호주 빅토리아와 퀸즐랜드 전역에서 200개가 넘는 사업체를 만났으며, 이번 가상 로드쇼로 추가 업체를 만나는 식별 과정을 거쳤다. <본보 2020년 4월 27일 참고 '한화 참여' 호주 장갑차사업 수주전 코로나 뚫고 순항>

 

한화디펜스랑 라인메탈디펜스가 로드쇼 참가업체와 충분히 협력방안을 논의한 후 나중에 협력업체로 지목하면, 호주 정부에서 지목해 관계사로 참여하게 된다. 

 

혼 멜리사 프라이스(Hon Melissa Parke MP)은 "코로나19로 제한적인 상황에서 모리신 정부는 로드쇼를 온라인 플랫폼으로 대체, 등록된 협력업체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화상 회의 플랫폼을 사용해 로드쇼는 개별 대면 회의의 경험을 재현한 가상환경으로 전환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현재 호주군은 미래형 궤도 장갑차 도입 사업을 진행 중이다. 보병전투장갑차와 계열차량 8종을 포함한 총 400대의 장갑차를 구매하는 지상 장비 분야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최대 12조원으로 이 중 장비 분야는 약 5조원이다. 한화디펜스와 라인메탈디펜스는 2년간 시험평가 및 시연회 등을 거쳐 오는 2021년 말에 최종 사업자로 발탁된다. 

 

한화디펜스는 레드백으로 등판한다. 레드백 장갑차는 한국 군에서 이미 검증된 K21 보병전투장갑차 개발기술과 K9 자주포의 파워팩 솔루션을 기반으로 방호력, 화력 등의 성능을 강화한 미래형 궤도 장갑차다. 

 

30㎜포탑, 대전차 미사일, 각종 탐지·추적 기능과 방어시스템을 갖췄다. 레드백이라는 이름은 호주 지역에서 서식하며 세상에서 가장 강한 독을 가진 거미라고 알려진 '붉은배과부거미'(redback spider)에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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