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국 투입' 현대차, 5월 중국 4만대 판매 11% ↑…3개월 연속 상승세

베이징현대, 이광국 사장에 이어 샹동핑 부총경리 '영업통' 전진 배치 효과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 판매가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5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 증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광국 사장 등 영업통 전진배치 등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용병술과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지난달 총 4만17대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최악의 판매실적을 기록한 지난 1월과 2월 이후 베이징현대는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성적의 경우 전년 실적까지 뛰어 넘어 베이징현대가 빠르게 정상화 궤도에 올라섰다는 신호로 분석된다. 

 

베이징현대는 1월과 2월 코로나19 영향으로 최악의 판매량을 기록한 이후 3월부터 회복세로 전환됐다. 베이징현대의 판매를 견인한 모델은 △ix25 △ix35 △투싼 △셩다(국내명 싼타페) 등 라인업으로 구축된 SUV 모델로 지난달 총 1만4673대가 판매됐다. SUV 비중은 33.4%에 달한다. 

 

미국과 러시아 SUV 비중인 70% 수준에서는 벗어난 수치이지만 중국내 치열한 SUV시장 경쟁 상황을 감안할 때 상당한 성과라는 평가다. 

 

세단의 경우 준중형 모델인 중국형 엘란트라와 라페스타가 판매를 견인했다. 

 

베이징현대 판매 회복세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신차 보조금과 세제 지원 등 강력한 경기부양책 때문이다. 여기에 베이징현대 총경리(중국권역본부장)에 영업통인 이광국 사장을 선임한데 이어 중국인 영업총괄(부총경리)을 영입하는 등 정 부회장의 용병술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1월 중국권역본부장에 취임한 이 사장은 현대차 내 대표적인 영업통으로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입됐다. 여기에 지난 3월 폭스바겐과 볼보의 중국 판매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샹동핑 부사장이 베이징현대 영업총괄 부총경리로 임명됐다.

 

이 사장에 이어 샹동핑 부총경리 등 영업통이 베이징현대 경영진 전면에 나서면서 판매가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베이징현대는 이 같은 상승세를 신형 쏘나타 등 신차를 투입해 하반기까지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양한 서브 부문 모델과 SUV 라인업의 결합이 중국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다양한 신차를 투입해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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