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우리銀, 베트남 보폭 확대 …7% 금리 내세워 자동차 금융 공략

현지 은행과 경쟁…자동차 금융서비스 개선 지속 전망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베트남에서 현지 은행들보다 낮은 금리를 앞세워 자동차 금융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베트남은 중산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자동차 수요도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자동차 금융 시장이 현지 금융사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시중은행들이 자동차 금융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다양한 자동차 대출 패키지를 제공,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외국계 은행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통해 공격적으로 영업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은행의 경우 대출 신청 절차와 소득 조건이 까다롭지만 금리 경쟁력은 현지 은행들보다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베트남우리은행은 첫 12개월 동안 연 7.0%의 고정금리를 제공한다. 이는 현지 은행들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후 금리는 연 6.95~7.95%의 수준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은 기간에 따라 4가지 옵션을 제공한다. 1년 고정금리는 연 7.79%, 2년 고정금리는 연 8.57%, 3년 고정금리는 연 9.79%, 4년 고정금리는 연 10.5%다. 예금액이 일정 금액 이상이면 추가 우대금리 혜택도 준다. 

 

말레이시아계 홍룽은행은 1년 연 7%, 2년 연 8.25%의 우선 이자율을 적용한다.

 

베트남 현지 은행들도 외국계 은행에 맞서 금리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 4대 시중은행인 아그리뱅크는 첫 24개월에 연 7.9%의 고정금리를 적용하고, 이후 연 11.5~12.0%의 금리를 제공한다. 베트남 투자개발은행(BIDV)은 첫 12개월 연 7.8%, 24개월 연 8.6%의 금리를 각각 적용한다. 비엣콤은행은 경쟁 은행의 2배 수준인 최대 120개월까지 대출을 제공한다. 금리는 기간에 따라 24개월 연 8.7%, 26개월 연 9.2%, 60개월 연 10.3%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 은행과 외국계 은행이 자동차 금융을 확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대출 금리 인하, 대출 절차 간소화 등 자동차 대출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4월 베트남 자동차 판매량은 1만1761대로 작년 같은 때보다 44% 감소했다. 베트남 자동차 업체와 딜러들은 소비 촉진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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