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5월 美 판매절벽 벗어나 전월 比 70% ↑…'빠른 회복세'

5만7619대 판매…4월 대비 70%증가
팰리세이드 등 SUV 비중 71% 차지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지난달 미국 판매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5월 한 달간 5만7619대를 판매, 전월 대비 70% 수직 상승했다. 판매절벽에서 벗어난 분위기지만 코로나19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5월 한달동안 미국에서 총 5만761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했으나 당초 전망치(-33%)를 크게 뛰어넘는 것으로 빠르게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를 늘려가는 모양새다.

 

특히 전월인 4월과 비교할 때 70% 수직 상승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코로나19 영향으로 3만3968대를 판매하는데 그쳤었다.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소매는 급등해 5만4719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전년동기 대비 5% 상승했다. 반면 법인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감소했다. 이는 미국 내 랜트카 업체들이 도산하면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지난달 미국 판매량 회복에 SUV 라인업이 크게 기여했다. SUV 판매 비중은 71%를 기록해 전체 판매를 견인했다. 특히 투싼의 경우 1만5552대가 판매, 소매 기준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싼타페와 팰리세이드도 각각 5852대와 7866대 판매, 월간 판매 신기록을 경신했다.  베뉴와 코나 역시 각각 1650대와 6536대가 팔렸다. 

 

세단의 경우 다소 부진했으나 점차 회복되는 양상이다.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가 7608대 판매됐으며 △쏘나타 5852대 △엑센트 1512대 △아이오닉 626대 △벨로스터 858대 △넥쏘 1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딜러사들의 노력과 온라인 등 디지털 판매 구현 등으로 지난달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며 "특히 지난달  4일부터 앨라배마 공장이 가동되면서 공급 관련 관련 문제가 해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5월 한 달간 국내에서 7만810대, 해외에서 14만6700대를 팔았다. 지난해 5월보다 국내 판매는 4.5%가 늘었는데, 해외 판매는 49.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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