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 8100억원 투입' 한국GM 차세대 CUV 개발 '파열음'

금형개발 완료시점 이달서 하반기로 연기
창원공장 내 신축 도장공장 공사 한때 중단
신차 개발 지연 → 추가 구조조정 우려

 

[더구루=홍성환 기자] 공적자금 8100억원이 투입되는 한국GM의 차세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개발이 차질을 빚고 있다. 신차 개발을 위한 창원공장의 도장공장 신축 공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한때 중단된 데 이어 금형 개발도 하반기로 미뤄졌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당초 지난달 마무리할 예정이었던 차세대 CUV 금형 개발을 하반기로 연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구체적인 완료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상황에 따라 내년으로 연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차세대 CUV 개발 일정에 잇따라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GM은 신차 개발을 위해 지난 2018년 KBD산업은행으로부터 8100억원을 지원받았다. 하지만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개발 계획이 차질을 빚기 시작했다.

 

앞서 지난 4월 24일~5월 3일 창원공장의 도장공장 신축 공사가 일시 중단됐다. 새 도장공장은 2022년 말부터 생산할 예정인 CUV의 생산라인이다. 지난해 5월 공사를 시작했고 오는 8월 완공 예정이었다. 지난달 4일부터 작업을 재개했지만, 공사가 잠시 중단되면서 완공 일정도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공정률이 8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자 창원공장 근로자들이 고용 불안을 느끼고 있다. 신차 개발이 미뤄질 경우 추가적인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GM은 지난해 11월 창원공장 비정규직 560여명을 해고했다. 물량 감소로 공장 가동률이 떨어졌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이 공장의 가동률은 50% 수준에 불과하다.

 

이 공장에서는 스파크·라보·다마스 등 경차를 생산하고 있다. 다만 증설 투자와 함께 라보·다마스를 2021년 단종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노조 관계자는 "신차 개발에 가장 첫 순서인 프로그램이 가동되지 않고 도장공장 신축 공사도 중단되면서 창원공장의 위기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사측은 또다시 협상할 생각을 하지 말고 기존에 합의된 신차 프로그램을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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