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제일제당, 인니에 620억 투입…'테이스트엔리치' 전용라인 구축

차세대 천연조미 소재사업 속도…"5년 이내 글로벌 시장 1위 목표"

 

[더구루=길소연 기자] 차세대 감미료에 출사표를 던진 CJ제일제당이 인도네시아에 5000만 달러(약 62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차세대 조미 소재인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이에 따라 천연 조미소재시장 글로벌 1위 전략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인도네시아 좀방공장에 테이스트엔리치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620억원을 투자한다.

 

이미 지난달 29일 CJ제일제당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CJ 비이오는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공사에 나섰다. 이번 투자는 예견됐으나 투자 규모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달 26일 CJ제일제당이 '테이스트엔리치'를 선보이며 천연 조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테이스트엔리치는 CJ제일제당이 60여 년간 쌓아온 미생물 발효 연구개발(R&D) 역량과 첨단 기술이 집약된 천연 조미 소재다. 천연발효과정에서 생성되는 다량의 우마미 성분과 아미노산, 유기산, 당류 등 다양한 맛 성분으로 구성돼 재료 본연의 맛을 강화시키고 감칠맛을 더해 음식의 전체적인 향미를 풍부하게 한다. 

 

특히 CJ제일제당은 테이스트엔리치를 MSG 중심의 조미 소재 시장을 대체하는 차세대 소재로 삼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시범 생산한 물량으로 유럽과 미국 기업 등과 전략적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안정적인 물량을 생산해 5년 이내에 글로벌 천연 조미 소재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기준으로 식품 조미 소재 시장은 약 57억 달러(약 7조원) 규모이고, 이 가운데 천연 조미 소재 비중은 18% 수준이다. 특히 천연 조미 소재 시장은 매년 6∼10% 성장하고 있어 향후 5년 이내에 2조원 이상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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