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베트남 응이손2 화력발전소 공사 순항

12시간 작업 끝에 발전기 세트 설치 
2022년 8월 중순 완공 예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중공업의 베트남 응이손2 화력발전소 공사가 순항 중이다. 예정보다 공사가 늦게 착공했으나 최근 발전기 세트를 설치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베트남 응이손2 화력발전소에 발전기 세트를 성공적으로 설치했다.

 

발전기는 터빈이 만들어낸 운동에너지를 이용해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의 핵심 기기이다. 두산중공업의 발전기는 원자력 발전소, 복합화력(가스터빈) 발전소, 소형/대형 화력 발전소, 바이오-디젤 발전소 등 다양한 형태의 발전 방식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 

 

이번에 설치된 발전기는 무게 360t에 길이 10.77m, 너비 6.02m 및 높이 4.65m에 달한다. 강렬한 태양 아래에서 12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작업한 끝에 발전기 1호기가 성공적으로 설치되면서 발전소의 주요 장비 설치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산중공업이 건설 중인 응이손2 프로젝트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남동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탱화(Thanh Hoa) 지역에 1200MW급(600MWⅹ2) 규모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오는 2022년 7월 중순 완공 예정이다. 한국전력공사와 일본 마루베니의 합작법인이 투자하고 두산중공업이 설계·조달·시공(EPC)를 맡았다. 

 

1200MW급 화력발전소는 신형 원전 1기에 맞먹는 규모로, 베트남 4인 가구 기준 약 68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용량이다. 

 

두산중공업은 이 프로젝트를 2014년에 수주했지만, 발주처와 베트남 정부의 계약 일정 지연에 따라 공사 진행이 연기되다 4년이 지난 2018년에야 착수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국내 최초 EPC 프로젝트인 하동 화력 발전소 7, 8호기를 준공했으며, 인도 및 사우디, 베트남 등에서 석탄화력, 가스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하는 등 발전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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