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美호텔 인수 무산' 안방보험에 맞소송 소장 제출

20일(현지시간) 델라웨어 법원 응소·반소 답변서 제출
8월 24일 첫 재판…이르면 8월 중 결과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그룹이 미국 호텔 인수 결렬과 관련해 중국 안방보험을 상대로 맞소송 소장을 접수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법인 미래에셋글로벌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 법원에 안방보험이 낸 소송과 관련해 응소·반소 답변서를 제출했다. 

 

미래에셋은 국제 분쟁 전문 로펌 피터앤김(Peter & Kim)과 미국 최대 소송 전문 로펌 퀸 엠마뉴엘(Quinn Emanuel)을 선임해 소송은 준비 중이다.

 

미래에셋은 소장에서 "거래 조건은 절대적이고 명백하며 계약을 다시 작성하려는 시도는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래에셋은 안방보험이 호텔 소유권과 관련해 미국 법원에서 소송에 휘말리고도 이를 알리지 않아 계약을 위반했다며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계약금을 돌려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안방보험은 미래에셋이 계약 종료 예정일(4월 17일) 정당한 이유 없이 계약 내용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안방보험은 22억 달러(약 2조7000억원)의 출자 약정금 등 계약을 예정대로 이행하라고 청구했다.

 

이에 미래에셋은 맞소송을 제기하면서 법적 분쟁이 들어갔다.


안방보험은 호텔 소유권에 문제가 없으며 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안방보험은 미국 호텔 소유권에 대해 "안방보험이 15개 호텔 중 6개의 소유권을 양도한다는 증서를 누군가 허위로 작성한 것을 지난해 발견해 미국 법원에 소유권 확인 소송을 제기했고, 그 결과 소유권이 안방보험에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소유권 관련 소송에 대해서는 "증서 사기를 저지른 이들이 델라웨어 법원에 사기 소송을 낸 사실을 작년 12월 알게 됐다"며 "델라웨어 법원이 올해 1월 15일에 사기 소송을 낸 이들에게 소유권 주장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판결을 내려 소유권에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 측은 "안방보험이 거래종결 선결 조건인 권원보험 확보에 실패했다"며 "미국 최대 권원보험 회사인 피델리티 내셔널, 퍼스트 아메리칸, 올드 리퍼블릭, 스튜어트 네 군데의 보험사 모두가 매도 대상 호텔 15개에 대해 완전한 권원보험 발급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방이 호텔 소유권과 관련하여 델라웨어 법원에 피소를 당했는데도 지난 2월 미래에셋이 먼저 발견할 때까지 알리지 않았고 미래에셋이 이를 알린 뒤에야 소송이 계류 중이라는 점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첫 재판은 오는 8월 24일 열릴 예정이다. 재판부는 최소 3차례의 재판을 거쳐 판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빠르면 8월 중으로 결과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과 안방보험은 지난해 9월 안방보험 소유 미국 호텔 15개를 총 58억 달러(약 7조100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전체 인수대금 가운데 22억 달러는 거래 종료 시점에 출자금 형태로 지급하기로 했다. 나머지 36억 달러(약 4조4000억원)는 외부에서 조달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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