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체코공장, 1~4월 6만5890대 생산…전년 比 35.3% ↓

4월 체코 완성차 1만4589대 생산, 88.5% 감소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 체코공장의 생산량이 코로나19 직격탄으로 급감했다. 올들어 4월 말 현재 전년 대비 35% 가량 줄었다.  

 

20일 체코자동차산업협회(Czech Automotive Industry Association·AIA)에 따르면 현대차 체코 노쇼비체 공장은 1월부터 4월까지 6만5890대를 생산했다. 이는 전년 대비 3만5910대 감소한 수치로 35.28% 줄었다. 

 

체코 내 주요 완성차업체들도 생산량이 급감했다. 체코 1위 스코다는 21만8374대를 생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61%가 감소했고다. 토요타·푸조·시트로앵 공장의 경우 5만323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생산량이 31.49% 감소했다. 

 

체코 자동차 생산 감소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완성차 공장 셧다운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노쇼비체 공장은 지난 3월 23일 부터 4월 12일까지 3주간 공장 가동을 중단한 뒤 지난달 14일 생산이 재개됐다. 

 

문제는 유럽 전반 경기 위축이 판매 절벽으로 이어지고 있어 생산량을 늘리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실제로 지난달 유럽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76.3%가 감소했다. 이에 4월 체코 완성차 생산량은 전년대비 88.5% 감소한 1만4589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전역에 걸친 판매망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대차 체코공장을 비롯해 자동차 산업이 회복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현대차 체코 노쇼비체 공장은 코나 일렉트릭을 생산하는 등 현대차의 유럽 시장 공략의 핵심 생산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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