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본격 보급…공정성 논란

앨라배마주 보건당국 수령…병원 배포 시작

 

[더구루=오소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주목받는 렘데시비르가 미국 전역에 보급되고 있다. 미국 보건부가 배포 계획을 밝힌 이후 앨라배마주 보건당국이 최근 렘데시비르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렘데시비르가 미국 전역에 배포되며 코로나19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앨라배마주 보건당국은 최근 현지 보건부로부터 렘데시비르를 받았다. 렘데시비르는 앨라배마주 지역 병원에 보내진다. 앨라배마주 보건당국은 "수량이 한정돼 주 병원에 공평히 분배되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인공호흡기에 의지하는 중증 환자에 우선적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앞서 미국 보건부는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렘데시비르를 각 주에 전달했다. 일리노이(140통)와 뉴저지(110통), 미시간(40통), 메릴랜드(30통), 코네티컷(30통), 아이오와(10통)에 배송을 시작했다. 한 통에는 렘데시비르 40병 분량이 들어있다. 보건부는 향후 6주간 총 60만7000병을 각 주에 분배할 계획이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가 개발한 에볼라 치료제다. 지난달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치료에 성과를 보이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 사용 허가를 받았다. 현지 국립보건원(NIH)의 연구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의 치료기간을 최단 4일까지 단축하는 효과도 나타났다.

 

길리어드는 코로나19 환자들을 돕고자 초기 공급분인 렘데시비르 150만병을 전량 기부하기로 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부터 렘데시비르가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지에서는 분배의 공정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며 렘데시비르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주정부에서 불투명한 기준으로 분배를 결정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앨라배마 병원협회의 돈 윌리엄스 박사는 현지 매체를 통해 "렘데시비르가 어느 병원에 제공될지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환자 수와 위치 등을 바탕으로 (적정 병원에 관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약 8만100명을 기록했다. 전 세계 사망자 약 28만5000명의 28%를 차지한다. 누적 확진자는 134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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