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검은 4월' 러시아 2426대 판매 84.7% 급감

코로나19 유행 직격탄 그나마 SUV 선방 판매 비중 69%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러시아 시장에서 추락했다. 판매량이 평소 대비 6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13일 유럽기업인협회(AEB)에 따르면 현대차 CIS본부는 지난달 러시아 시장에서 총 2426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1만5813대) 대비 84.7% 급감한 수치다. 

 

러시아 전체 자동차 시장이 전월 대비 75.8% 급감한 점을 감안할 때 현대차가 코로나19 충격을 더 받은 셈이다. 

 

그나마 현대차 판매를 견인한 모델은 SUV라인업으로 판매 비중이 69%를 차지했다. 특히 크레타가 총 1079대가 판매되며 현대차 내 판매 1위 모델을 차지했다. 특히 상용차인 솔라리스가 603대 판매됐다.

 

러시아 판매 급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봉쇄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자 지난 3월 말부터 전국 휴무령을 내리는 등 봉쇄정책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온라인 판매부문을 제외하고 사실상 '올스톱' 됐다. 실제로 지난달 시장 감소폭은 역대급였다. 지난달 러시아 자동차 총 판매량은 3만8922대로 전월인 3월 16만640대보다 75.8%나 급감했다. 

 

1위 라다도 지난달 판매량이 9396대에 그치며 1만대선이 붕괴됐다. 이는 전월(3만2808대) 대비 72.4%가 감소한 수치다.

 

5월 자동차 판매도 여의치 않다는데 있다. 러시아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석유 시장이 저유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러시아 경제가 회복하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AEB측은 "지난 4월은 '검은 4월'이었다. 이 기간 딜러들은 유동성 문제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강한 도전에 직면했다"며 "5월 판매 실적도 개선이 어려울 것이며, 6월 부터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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