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태양광 제품' 미국서 주문량 폭주…"코로나 반짝특수"

LG전자 4월 태양광 주문량 44% ↑…트래픽 전년 대비 100% 급증
해리스폴 조사 "코로나 이후 태양광 설치 고려하는 사람 13% 증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의 태양광 사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호황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기간 월 주문량이 40% 이상 급증했다. 2021년 세액 공제 혜택 종료, 글로벌 기업들의 설치량 증가 등으로 미국 태양광 시장이 성장하면서 LG전자도 수혜를 입고 있다.

 

 12일(현지시간) LG전자 미국법인은 지난달 태양광 제품 주문량이 3월 대비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태양광 모듈을 비롯해 제품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웹페이지 트래픽도 증가했다.

 

게리 위카 LG전자 미국법인 마케팅 담당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트래픽이 몇 주간 전년 대비 100% 증가했다"며 "좋은 신호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침체됐지만 태양광 수요는 증가하는 양상이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해리스폴은 코로나19 이후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13%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연소득이 10만 달러(약 1억2000만원) 이상인 계층(12%)은 이보다 낮은 계층(7~8%)보다 태양광 구매를 고려하는 비중이 높았다.

 

태양광 업계가 코로나 리스크를 피할 수 있었던 배경은 전 세계적인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에 따른 정부의 우호적인 지원책에 있다. 

 

미국 정부는 가정·산업용 태양광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태양광 투자세액공제(ITC)를 실시하고 있다. ITC가 2021년 종료를 앞두고 있어 설치 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부터 신규 주택 건설 시 태양광 패널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한 캘리포니아주의 정책도 태양광 수요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애플과 월마트, 아마존 등 주요 기업들 또한 기후변화 대응, 탄소세 압박 등으로 태양광 도입에 적극적이다.

 

발전 비용의 하락 또한 태양광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해 발간한 '세계 에너지 전망 2018' 보고서를 보면 태양광 발전의 균등화 발전비용(LCOE)은 2012~2017년 약 65% 하락했다. LCOE은 설비 투자와 운전 유지비, 연료비, 정책 비용 등 발전에 드는 모든 비용을 발전량으로 균등화한 개념이다.

 

태양광의 LCOE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IEA는 태양광의 세계 평균 LCOE는 2030년까지 2017년 가격보다 40% 낮아져 MWh당 70달러(약 8만5000원) 이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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