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창이공항, '대한항공 기반' 제4터미널 폐쇄…신라면세점 타격

16일부터 4터미널 운영 중단…2터미널 이미 폐쇄
코로나 여파로 면세점 등 상점 적자 행렬
 

 

[더구루=길소연 기자]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이 이용객 수 감소로 제4터미널을 폐쇄, 신라면세점이 직격탄을 맞았다.

 

창이공항측은 이용자 감소로 제2터미널에 이어 제4터미널을 폐쇄를 결정, 신라면세점 등 입점 상가들도 덩달아 무기한 휴업에 돌입하게 됐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창이공항은 오는 16일부터 대한항공이 기반으로 사용하는 제4터미널 운영을 중단한다. 

 

창이공항측는 "지난달 여객 수송량이 전년 대비 99.5% 감소해 운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제4터미널 운영을 중단한다"며 "수요가 다시 회복되면 즉시 제4터미널 운영 재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제4터미널 운영 중단은 예고된 일이다. 앞서 창이공항이 지난 1일 제2터미널 페쇄하면서 운영 중단 가능성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제4터미널 폐쇄로 해당 터미널을 기반으로 운항해온 대한항공 등 항공사는 1터미널과 3터미널에서 운항한다. 4터미널은 대한항공, 캐세이퍼시픽항공, 에어아시아를 포함해 총 9개 항공사가 이용한다. 아울러 4터미널에 입점된 식당, 면세점 등 상점은 문을 닫고 3터미널과 4터미널 간 연결 셔틀버스 운행 중단된다. 

 

이번 조치로 신라면세점도 휴업에 돌입한다. 신라면세점은 창이공항 기존 3개 터미널에서 매장을 운영해오다 4터미널 개장으로 매장을 확대했다. 신라면세점이 창이공항에서 운영하는 전체 매장 규모는 약 8000㎡(약 2420평)에 달한다. 

 

특히 제4터미널은 한국인들이 많이 사용하는데 다 항공기 탑승시 반드시 신라면세점의 중앙 매장을 통과하도록 설계돼 신라면세점 내 '알짜매장'였다.

 

한편, 창이공항 면세점을 운영하는 신라호텔 싱가포르 현지법인은 지난해 매출 6561억원에 손실 15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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