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유럽 임상국가, 영국 유력

맷 애들스턴 셀트리온 영국법인 총괄 인터뷰
두 가지 치료제 임상시험…7월 실시

 

[더구루=오소영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시험을 추진하며 개발에 속도를 낸다.

 

맷 애들스턴(Matt Eddleston) 셀트리온 영국법인 총괄은 바이오 전문지 제네릭스 블루틴(Generics Bulletin)과의 인터뷰에서 "두 가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시험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올 7월 항체치료제 임상시험을 유럽에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영국과 스페인 등 코로나19가 유행했던 국가에서 실시한다는 추측이 나왔으나 회사는 결정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애들스턴 총괄이 지난달 말 제네릭스 블루틴과의 인터뷰에서 영국을 언급하며 사실상 영국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애들스턴 총괄은 당시 "영국 정부와 항체치료제 테스트와 공급을 협의했으며 논의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는 국가 중 하나다.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지난달 코로나19 백신 임상1상 시험에 들어갔다. 유럽에서 첫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자 세계 네 번째 테스트다. 현지 공공의료기관인 국민보건서비스(NHS)는 가이스 앤드 세인트 토머스 NHS 병원 생명의학연구소의 주도 아래 대규모 혈장치료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7000여 명이 임상시험에 참여한다.

 

셀트리온은 영국에서 임상시험에 착수하고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낸다. 셀트리온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과 함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 최종 항체 후보군 38개를 선별했으며 세포주(대량 증식해 원하는 항체의약품을 만들어주는 세포) 개발에 들어갔다. 개발이 끝나면 인체용 임상물질 생산을 시작해 오는 7월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할 계획이다. 실험용 쥐, 원숭이 등의 영장류 대상 효력·독성시험도 병행한다.

 

한편, 애들스턴 총괄은 지난 3월 영국에 출시한 랩시마에 대해서도 "론칭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랩시마는 마티스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자가면역질환에 쓰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다.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종양괴사인자(TNF)를 억제하는 'TNF-α 억제제'로 분류돼 최근 코로나19 환자의 보조 치료제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국제학술지 랜싯에는 코로나19 환자의 염증 등을 치료하기 위해 자가면역질환에 쓰는 '종양괴사인자-알파(TNF-α) 억제제'를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진 논평이 실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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