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베트남서 현지은행 뛰어넘는 성장세…작년 순이익 34% ↑

지난해 말 총자산 54조원…순이자 손익도 27% 늘어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베트남은행이 현지 토종 은행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화 전략을 추진, 베트남 국민을 상대로 한 영업 전략이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베트남은행의 순이익은 2조8000억동(약 1462억원)으로 전년 대비 34.0%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총자산은 1034조동(약 54조원)으로 1년 전보다 23.3% 늘었다. 

 

고객 예금은 86조8270억동으로 전년 대비 29.0% 증가했고, 대출 잔고는 55조6450억동으로 23.0% 늘었다. 순이자 손익은 27% 성장한 4조3320억동을 기록했다.

 

외환거래 손익은 4640억동으로 전년보다 28% 늘었다. 유가증권 손익은 2배 가깝게 증가한 2조155억동이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신한은행 전체 해외 사업 순이익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해외 사업장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크다. 작년 말 현재 36개 지점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점포를 갖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 2009년 설립된 이후 현지화 전략과 지난 2017년 ANZ베트남 소매 부문 인수를 통해 영향력을 크게 확대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이 지난 1월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로부터 베트남 내 은행 중 가장 높은 장기신용등급인 BB등급(전망 안정적)을 획득했다. 이는 베트남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하다. 작년 10월에는 외국계 은행 최초로 바젤II 이행을 완료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