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美자회사, 한국식 배달 시스템 적용…"고객 만족도 ↑"

온라인 주문시 1~2시간 내 배송 서비스 
배달 서비스업체 인스타카트와 협력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마트의 미국 자회사가 한국식 배달 시스템을 적용한다. 고객이 식료품을 주문하면 1~2시간 내 주문 물품을 대신 구매, 고객에게 전달해줘 만족도를 높여 마켓 이용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내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이 전자상거래 위주로 빠르면 30분에서 1시간, 늦어도 당일 배송을 목표로 물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와 비슷한 물류 전략을 펼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미국 자회사인 굿푸드 홀딩스가 인수한 유기농 식료품점 뉴리프 커뮤니티 마켓이 배달 서비스업체인 인스타카트와 손을 잡고 주문 상품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파트너십 확대의 일환으로 앱토스와 웨스트 산타 크루즈 그리고 하프 문베어 등 3개 지역 인근 상점에서 고객이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해당 상품을 대신 배달해준다. 고객이 주문하면 뉴리프 직원이 주문 및 고객 선호 사항에 따라 직접 골라, 배송 서비스에 맡기는 방식이다. 

 

배송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뉴리프 직원의 이른 픽업시간 확보를 위해 아침에 주문하고 또한 첫 번째 선택한 제품의 재고가 없는 경우 교체 품목을 선택하고 최종 주문을 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특히 뉴리프 마켓은 인스타카트와 협력에 나선 것을 기념해 배송 서비스 이용 가격도 할인한다. 오는 6월 30일까지 코드 10NEWLEAF를 입력, 첫번째 뉴리프 식료품 픽업 또는 배송 서비스 이용객에 한해 10달러 가량 할인해준다. 모든 주문, 배송 제품은 매장 쇼핑과 동일한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인스타카트는 현재 미국 내에서 가장 한 핫 서비스 중 하나다. 고객이 웹과 앱을 통해 식료품을 주문할 경우 1시간 또는 2시간 내에 할인점 및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구매해 고객에게 배송하는 서비스이다. 

 

기업가치가 4400억원에 이르며 500억원 이상의 자금투자를 받았을 뿐 아니라 2000억원 이상의 자금 유치도 논의되고 있는 상태로 주목받고 있다. 배송 직원들은 모두 계약직인 개인쇼퍼들로 자신의 운송수단을 이용해 주문자가 원하는 시간 내에 배송하는 것이 원칙이다. 

 

뉴리프 커뮤니티 마켓 관계자는 "직원과 고객 및 커뮤니티 건강과 웰빙이 항상 최우선 순위였다"며 "이를 통해 고객이 매장에서 필요한 것을 쉽게 얻을 수 있기를 원하며, 이제 더이상 고객은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식료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부해안을 따라 5개 매장을 보유한 뉴리프 커뮤니티 마켓은 34년간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해왔다. 지난 2013년 11월부터 지역 슈퍼마켓 체인인 뉴 시즌 마켓의 전액 출자 자회사로 비 코퍼레이션(B Corporation, 비콥) 인증를 획득, 독립적으로 운영해왔다. 비콥은 비즈니스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기업에게 부여되는 브랜드이다.

 

지난해 이마트가 품은 미국 유통기업 굿푸드 홀딩스는 지역 슈퍼마켓 체인점 뉴 시즌스 마켓을 인수하면서 뉴리프 마켓도 이마트 자회사로 흡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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