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폴란드 영업망 강화…동유럽시장 공략 본격화

과장급 인사 발령…밥캣 브랜드 사업 개발 담당 및 딜러 지원
동유럽 시장 확대 발판 마련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밥캣이 폴란드 지역 담당 직원을 교체, 동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두산밥캣의 폴란드 담당자를 바꿔 동유럽 시장 공략 수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아드리안 빈니츠키를 폴란드지역 담당자로 선임했다. 직급은 과장급이다.

 

그는 폴란드 지역 내 두산밥캣 브랜드 사업 개발을 담당하고, 주요 고객 및 밥캣 딜러를 지원한다. 또 현지 딜러망 개발도 맡게 된다. 폴란드에는 지사가 없어 체코 EMEA 본사에서 해당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밥캣의 텔레 핸들러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건 물론 농업시장 점유율 확대에 초점을 맞춰 폴란드 지역을  총괄하게 된다. 동유럽 지역 관리자인 데이브 후빅을 대신하는 것으로 폴란드 지역은 물론 동유럽 시장 확대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빈나츠키는 지난 2011년 밥캣 모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 노르웨이에서 연구개발 부서 내 테스트 엔지니어로 입사 후 경력을 쌓았다. 2014년에는 유럽 전역에서 회사의 굴절식 덤프 트럭을 담당하는 제품 관리자로 체코의 두산 ADT 부서로 옮겼다.

 

밥캣이 폴란드 지역 담당자를 교체한 건 유럽 시장 공략 차원이다. 

 

현재 두산밥캣이 체질개선과 함께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몇 년간 유럽 지역에서 진행한 구조조정과 함께 사업시설 기반 조성을 마무리하며 추가적인 성장 기틀을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체코 도브리스에서 EMEA(유럽 및 중동 지역) 법인 신사옥을 준공하기도 했다. 체코 EMEA 법인은 유럽지역 생산 거점으로 지난해 총 1만7000대의 제품을 생산해 약 1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두산밥캣은 지난 2007년 체코 도브리스에 소형 건설기계 공장을 건설한 이후 지속적으로 사업시설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유럽시장 매출이 상승한데다 북미시장 보다 성장률이 높아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는 이유다. 

 

이외에 두산밥캣은 구조조정과 사업 포트폴리오 슬림화 등으로 실적 개선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폴란드 지역담당 인사 이동이 있었다"며 "폴란드 지점 신규 개설이 아닌 체코 본사에서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밥캣은 지난해 유럽 지역에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유럽은 가장 높은 10%대(유로화 기준) 매출 성장을 나타냈고, 밥캣의 본거지인 북미는 6.2% 증가에 그쳤다. 아시아·남미는 0.3% 역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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