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나가사키 원폭' 연상 광고 논란…"배려 부족" 사과

초밥 먹던 남성,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다 폭발…버섯구름, 원폭 연상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전자업체 샤오미가 원자폭탄을 연상시키는 광고를 제작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이 크게 비판했다. 샤오미 측은 영상을 삭제하고 "배려가 부족했다"고 사과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홍미노트 9S' 광고 영상에서 고속 충전 기능을 소개하는 부문에서 이러한 논란이 불거졌다.

 

영상을 보면 한 백인 남성이 초밥을 먹다가 몸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며 지붕을 뚫고 하늘로 떠올랐다. 이후 남자가 폭발하면서 버섯구름을 일으켰다. 이 영상에는 'FAST CHARGE(빠른 충전)'라는 글자가 달렸다.

 

일본 네티즌들은 이를 보고 일본 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를 연상시킨다고 비난했다. 1945년 8월 9일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폭을 '팻맨(fat man)'이라고 부른다. 당시 3만5000명의 사람이 죽었다.

 

논란이 커지자 샤오미는 공식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계정에 사과문을 올리고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앞서 샤오미는 지난 2017년 중국 한 대학에서 열린 취업설명회에서 일본어 전공자에 대한 차별적인 태도로 문제가 된 바 있다. 당시 한 강연자는 "일본어 전공자는 나가라"고 했다. 이에 대해 샤오미 측은 "개인적인 행동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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