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웅진식품, 아침햇살 아이스크림 대만 진출…퉁이그룹 시너지 본격화

5월 4일부터 대만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서 판매 
대만 식품회사 인수된 후 중화권 진출 탄력 전망

 

[더구루=길소연 기자] 웅진식품이 아침햇살과 초록매실 아이스크림을 대만에 출시, 중화권 공략에 나선다. 특히 대만 모회사의 유통망과 마케팅 지원에 힘입어 웅진식품의 중화권 시장 공략은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식품의 아침햇살·초록매실 아이스크림이 오는 5월 4일부터 세븐일레븐(7-ELEVEN) 등 대만 편의점 유통망을 통해 판매된다.

 

특히 세븐일레븐은 아침햇살·초록매실 아이스크림 신제품 출시를 기념 5월 6일부터 19일까지 "코리아 웅진 브랜드 데이' 이벤트를 마련, 아이스크림 구입 시 오픈 포인트 10배를 적립하는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이들 제품 가격은 35TWD(약 1400원)이다. 

 

'아침햇살 아이스바'는 아침햇살의 원료를 그대로 담아 기존 음료의 맛을 구현했으며, 아이스크림 안에 찹쌀떡이 더해져 쫀득한 식감으로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초록매실 아이스바'는 사각사각 씹히는 시원한 얼음 알갱이가 들어있어 초록매실 특유의 상큼함을 살렸다.

 

아침햇살·초록매실 아이스크림의 대만 진출은 현지에서 불고 있는 K-드라마 열풍과 무관치 않다. 세븐일레븐은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간식과 음료, 아이스크림을 PB제품으로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여기에 모기업인 대만 식품기업 퉁이(統一)그룹의 지원도 한 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퉁이그룹은 지난 2018년 국내 사모펀드(PEE) 한탠컴퍼니로 부터 웅진식품 지분 74.75%를 인수한 바 있다.

 

지난 1967년 설립된 퉁이그룹은 지난해 매출액 3998억대만달러(약 14조6000억조원)을 기록했으며, 현재 대만 현지에서 미스터도넛과 세븐일레븐 등 프랜차이즈 운영권을 소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웅진식품의 아이스크림 신제품은 K-드라마 열풍에 힘입어 대만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며 "퉁이그룹 유통망과 마케팅 지원이 예상되는 만큼 초기 마케팅에 성공하면 아침햇살·초록매실 아이스크림은 대만 대표 아이스크림으로 자리매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