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지하철3·5호선 확장 승인…韓건설 잔치될까?

사업비 5조원 이상...포스코·대림·현대 등 수주 가능성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하노이시 정부가 도시 지하철 2개 노선의 신규 구간 건설을 승인했다. 그동안 잇따라 하노이 지하철 사업에 참여해온 국내 건설사의 수주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노이 지역 당 위원회는 3호선과 5호선의 구간 확장 계획을 승인했다. 

 

3호선 확장 사업은 하노이와 호앙마이를 연결하는 구간이다. 노선 길이는 8.7㎞이고, 7개 역이 새롭게 들어선다.

 

3호선 사업비는 40조5700억 동(약 2조1340억원)이다. 이 가운데 34조2900만 동(약 1조7884억원)은 공적개발원조(ODA)와 양허성 차관으로 충단하고, 나머지는 시 예산을 활용한다.

 

5호선은 반까오와 호아락을 잇는 구간이다. 65조4000억 동(약 3조4400억원)이 투입된다. 구간 길이는 38㎞다. 21개 역이 들어선다.

 

하노이 정부는 오는 2022년 사업을 시작해 3호선은 2028년, 5호선은 2025년 각각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하노이 정부는 이를 포함해 오는 2030년까지 9개 노선의 지하철을 건설할 계획이다.

 

지하철 신규 구간 건설 승인으로 국내 건설사의 수주 기대감이 나온다. 그동안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현대건설 등이 하노이 지하철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베트남은 최근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국내 건설사들의 기회의 땅으로 꼽힌다.

 

코트라가 내놓은 '2020 베트남 진출전략' 보고서를 보면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인프라 투자 비중은 5.8%로 아세안 국가 중 1위다. 2위인 인도네시아(2.6%)를 2배 이상 웃돈다.

 

베트남 정부는 민관 합작 투자 사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작년 5월 민관합작 투자사업(PPP) 투자법 초안을 내놨다. 올해 상반기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코트라는 "베트남은 높은 경제성장률 달성과 함께 고속도로, 철도, 공항 등 인프라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재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PPP 투자법을 통해 민간 자금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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