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프로 5G' 패널 삼성 대신 LG 쓴다

LGD, 아이패드 프로 5G 모델 미니 LED 패널 공급
미니 LED 패널 채용 증가…LGD 수혜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애플의 첫 5세대 이동통신(5G) 지원 태블릿PC인 아이패드 프로 5G에 주력 공급사인 삼성디스플레이를 제치고 패널 수주에 성공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 5G 모델에 탑재되는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패널을 공급한다.

 

신제품은 5G를 지원하는 애플의 첫 태블릿PC다. 기존 액정표시장치(LCD)보다 밝기와 에너지 효율, 응답속도 모두 향상된 미니 LED 디스플레이(12.9인치)를 탑재했다. AI4바오닉 칩셋도 장착했다. 당초 올해 출시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부품 공급에 차질을 빚으며 내년 1분기로 연기됐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공급을 계기로 애플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수주량을 늘린다. LG디스플레이는 미니 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차기 애플 제품에도 패널을 납품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전문가로 꼽히는 TF인터내셔널의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지난 2월 "애플이 2~3년간 미니 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제품군을 4~6개 출시할 계획"이라며 "LG디스플레이와 대만의 GIS가 중요한 공급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을 주로 채용했다. 아이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했다.

 

하지만 애플이 공급선 다변화를 추진하면서 LG디스플레이와의 거래가 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8년 애플의 제2 공급사로 선정됐다. 작년에 출시된 아이폰11 시리즈의 물량 일부를 LG디스플레이가 담당했다.

 

아이폰의 흥행으로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패널 시장에서 처음으로 점유율 10%를 넘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작년 4분기 스마트폰용 OLED 패널 매출 기준 점유율 10.8%를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81.2%)에 이어 2위로 작년 3분기(2.1%)와 비교해도 점유율이 8%포인트 이상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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