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이스라엘 스타트업 '가우지' 투자…선루프 등 '스마트 글라스' 확보

'현대차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 인연
미래 첨단 차량 유리 소재 기술 확보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이스라엘 스타트업 '가우지'(Gazy)에 투자를 단행한다. 자동차 선루프 유리 첨단소재 등을 확보해 업그레이드된 차량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스마트 글래스' 제조 이스라엘 스타트업 가우지에 전략적 투자를 했다. 

 

가우지가 기술 개발 및 제품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진행한 시리즈 C에 현대차를 비롯해 △싱가포르 기반 펀드 블루레드 파트너 △에이버리 데니슨 등이 참여했다.

 

각사의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가우지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총 2500만 달러 유치를 희망했던 만큼 총 투자 규모는 이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가우지는 유리와 필름, 기타 소재에 첨단 기술을 적용, 투명도를 빛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글래스'를 생산하는 스타트업이다.  특히 스마트 글래스를 이용해 광학 블라인드를 선보여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스마트 글래스' 등 가우지 제품은 자동차 선루프와 차량용 유리를 비롯해 건축자재, 가전 제품, 태양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된다. 

 

가우지는 이미 독일에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에 판매망과 마케팅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예알 폐소 가우지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차) 이번 투자는 가우지의 미래 기술 개발을 위한 것"이라며 "가우지는 첨단 유리 생산을 위해 개발을 위해 수년간 글로벌 플레이어와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전 세계 제품 공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이번 투자는 지난해 11월 진행된 '현대차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OI Lounge·OL)에서의 기술 시연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당시 가우지는 차량용 '스마트 글라스'를 선보였다.

 

가우지는 차량 글라스 사이에 특수 필름을 접합해 빛 투과율을 변경할 수 있는 기술을 통해 탑승자가 원하는 만큼 빛 투과율을 조정하는 차량용 유리 제품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OL를 통해 '스마트 글라스' 신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가우지 경영진과 직접 소통하며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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