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퇴치 기여' 효성티앤씨 中서 7억 상당 세금 환급

광둥 공장 스판덱스 공급… 마스크 수요 대응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티앤씨가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기여해 현지 정부로부터 세금 환급 지원을 받았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주하이시 세무 당국으로부터 413만 위안(약 7억1600만원)의 세금을 환급받았다.

 

이번 지원은 주하이시가 코로나19 대응을 도운 기업에 세금 인센티브를 주는 정책을 추진하며 이뤄졌다.

 

효성티앤씨는 광둥 공장에서 마스크와 마스크 이어 스트랩에 쓰이는 크레오라를 생산해 공급했다. 코로나19로 마스크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가운데 효성티앤씨의 안정적인 크레오라 생산으로 수요에 대응할 수 있었다는 게 주하이시의 지원 배경이다.

 

크레오라는 효성의 스판덱스 브랜드다. 2010년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원상회복률이 97%에 이르며 뛰어난 신축성을 가져 란제리와 스타킹, 청바지, 기저귀 등에 활용된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2003년 광둥성 주하이시에 스판덱스 공장을 지었다. 13만m²(3만9325평) 규모로 연간 1만8000t의 스판덱스를 생산했다. 2015년 1만t 증설을 추진해 생산량을 늘렸다.

 

효성티앤씨는 광둥 외에 취저우, 자싱, 주하이에 스판덱스 생산법인을 가동하고 있다. 2000년에 국내 스판덱스 업체로는 최초로 중국에 진출해 네 거점의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2018년부터 제조 전 과정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설비를 제어하는 스마트 팩토리를 적용하고 효율성을 끌어올리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중국은 작년 12월 말 코로나19 확진자를 처음 확인했다. 이후 환자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발병지인 후베이성 우한에만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이달 소강상태에 접어들며 신규 환자도 줄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23일 0시 신규 확진자는 10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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