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라 믿었는데…" 베트남, 불법 고리대금 주의보

신한은행 이름 빌린 대출 사이트 많아
TP은행, 불법 대출 속지 않는 법 소개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에서 신한은행을 사칭한 불법 대출 사이트가 난립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TP은행은 최근 자사홈페이지에 신한은행 이름을 빌린 불법 대출기관에 속지 않는 방법을 소개했다.

 

TP은행은 "신한은행은 베트남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알려진 금융사이기 때문에 돈을 빌리려는 개인이나 기업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이름을 빌린 불법 고금리 대출 피해가종종 발생한다"며 "이들은 간단한 대출 절차를 통해 돈이 급하게 필요하거나 금융 지식이 부족한 사람을 속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TP은행에 따르면 불법 대출기관들은 '신한은행'이라는 이름으로 홈페이지를 개설한다. 이를 보고 전화 상담을 하는 사람들에게 온라인에 개인 정보를 입력하라고 안내한다.개인 신용도가 낮아도 대출 승인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한다. 이러한 수법으로 고금리 대출을 받도록 유도한다.

 

이에 대해 TP은행은 "신한베트남은행은 당국의 규정에 따라 대출 절차를 진행하고 조건 심사를 한다"면서 "빠르게 돈을 빌려준다고 하는 대출 사이트는 이름을 도용한 사례로 의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한 금융권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신한은행 이름을 사용해 불법 대출이 벌어지는 것은 그만큼 신한은행이 현지 시장에서 큰 영향력이 있다는 방증이 아니겠냐"고 했다.

 

지난해 신한베트남은행의 순이익은 12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950억원)보다 30.9% 증가한 수치다. 2009년 말 베트남에 첫발을 들인 이후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2016년 484억원, 2017년 454억원 등 매년 순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점포 수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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