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물산, '2조원 짜리' 호주 시드니 고속도로사업 정조준

뉴사우스웨일스주 정부, 곧 입찰 예정…참여 의향서 보내
삼성물산, 2018년 뉴사우스웨일스 지하도로 공사 수주…가능성 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2조원 규모 호주 시드니 고속도로 공사 수주에 참여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州) 정부는 26억 호주달러 규모(약 2조원) 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해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주정부는 조만간 일부 건설사들에 참여 의향서를 보낼 예정이다. 여기에는 삼성물산-스페인 악시오나 조인트 벤처가 포함된다. 삼성물산은 앞서 캐나다, 카타르 등에서 수주를 위해 악시오나와 짝을 맞춘 바 있다.

 

삼성물산의 수주 가능성은 높게 평가된다. 그동안 뉴사우스웨일스 정부가 발주한 공사를 잇따라 수주한 경험이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 2018년 호주 시드니 서부 지역에 총길이 12.9㎞의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8826억원 규모 웨스트커넥스 3단계 지하도로 공사를 따냈다. 앞서 2015년에는 웨스트커넥스 1·2단계 공사를 수주했다.

 

이 사업은 시드니 남부를 연결하기 위해 고속도로 구간을 잇는 내용이다. 뉴사우스웨일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침체된 건설 경기를 살리고 지역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앤드류 콘스턴스 뉴사우스웨일스 도로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로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이번 사업으로 5300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며 "근로자, 하청업체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건설 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했다.

 

한편, 삼성물산 컨소시엄의 경쟁자로는 가무다-BMD 조인트 벤처, CPB-겔라 조인트 벤처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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