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참여' LNG 캐나다, 中 판로 확보

쉘, GCL과 中 LNG 판매 협력
'쉘 최대 지분' LNG 캐나다서 LNG 공급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로열더치쉘이 중국 에너지 그룹 GCL(Golden Concord Holdings Limited)을 등에 업고 중국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을 공략한다. 합작사를 세우고 쉘이 공급한 LNG를 판매한다. 쉘이 중국 판로를 확보하면서 LNG 캐나다 프로젝트의 현지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쉘은 GCL과 중국에 LNG 공급·판매를 위한 기본 협약(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

 

양사는 중국 동부 지역에 합작사를 세우고 LNG를 판매한다. 쉘이 LNG를 공급하고 GCL이 이를 운반할 수송 터미널을 제공한다. GCL은 중국 장쑤성에 짓고 있는 LNG 터미널을 활용해 쉘의 제품을 운송한다.

 

이번 협력으로 쉘이 LNG 캐나다 프로젝트에서 생산한 LNG를 중국 시장에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LNG 캐나다는 캐나다 서부 해안에 연간 1400만t 규모의 액화플랜트를 짓고 천연가스를 조달해 LNG로 액화, 판매하는 사업이다. 쉘이 가장 많은 지분인 40%를 보유한다.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나스가 25%, 일본 미쓰비시·중국 페트로차이나(CNPC)가 각각 15%, 한국가스공사가 5%를 갖고 있다.

 

LNG 캐나다는 2024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본격적으로 생산이 시작되면 쉘과 GCL의 파트너십에 따라 중국 시장으로 판매처를 넓히고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세계 2위 LNG 수입국이다. 현지 정부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환경 규제를 강화하면서 석탄 대신 LNG 수요가 늘었다. 중국의 LNG 수입량은 2017년 기준 3900만t을 기록했다. 한국을 제치고 세계 2위에 올랐다. 전망도 밝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국의 LNG 수요가 2017~2023년 사이 연평균 8%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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