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푸르덴셜, KB금융 품에…대만 푸르덴셜은 누가 가질까?

대만 푸르덴셜 매각 절차 개시…오는 6월 1일 입찰 마감
매각 예상가 4100억원…한국 푸르덴셜 인수가 5분의 1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에 이어 대만에서 푸르덴셜생명의 새 주인을 찾는 작업이 시작됐다. 매각 예상가는 100억 대만달러(약 4100억원) 수준이다. 최근 KB금융그룹이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한 금액의 5분의 1 수준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푸르덴셜파이낸스는 골드만삭스를 매각 주간사로 정하고 대만 푸르덴셜생명의 매각 작업을 시작했다. 내달 14일까지 기업 실사를 진행하고 오는 6월 1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현재 타이신 파이낸셜, 코먼웰스 은행, 유안타 파이낸셜, 융펑 파이낸셜 등 4곳이 인수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예상가는 100억 대만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인수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어 실제 인수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KB금융이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한 가격보다 낮은 액수다. 순자산 가치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한국 푸르덴셜생명의 순자산 가치는 2조9140억원이었다. 이에 반해 대만 푸르덴셜의 순자산은 90억 대만달러(약 3687억원) 수준이다. 실제로 KB금융의 인수가는 기초 매매대금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78배였다. 대만 푸르덴셜생명은 예상가 기준 PBR 1.0배 수준으로 KB금융을 웃돈다.

 

한편, KB금융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및 자회사 편입승인 안건을 결의하고 미국 푸르덴셜파이낸셜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말 기준 푸르덴셜생명의 기초 매매대금은 2조2650억원으로 결정됐다. 여기에 거래 종결일까지 있을 회사 가치 상승분의 이자 750억원이 추가된다. 이 기간 사외 유출금액은 감액해 최종 매매가격이 확정된다. 최종 인수가는 2조3000억원 안팎에서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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