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작년 스마트폰 AP 점유율 4위…애플·하이실리콘에 밀려

SA 집계…삼성전자 12% 추정
전 세계 AP 매출 3% 하락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AP) 시장에서 애플과 중국 화웨이의 자회사 하이실리콘에 밀려 매출 점유율 4위를 기록했다.

 

20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AP 시장에서 매출 점유율 12%로 4위에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부동의 1위는 퀄컴이다. 퀄컴은 매출 점유율 36%를 차지해 선두에 올랐다. 삼성전자 갤럭시 S10과 노트10 5G 모델, 구글 픽셀4, 샤오미 미9, 원플러스 7T 프로 등의 모델에 퀄컴의 주력 AP인 스냅드래곤 855와 855+가 탑재됐다.

 

스라반 쿤도잘라(Sravan Kundojjala) SA 연구원은 "퀄컴은 지난해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다"며 "올해에도 스냅드래곤 865와 765로 5G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퀄컴에 이어 애플이 24%, 하이실리콘이 14% 순이었다. 남은 26%는 삼성전자와 중국 미디어텍이 차지했다. SA는 두 회사의 점유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애플과 하이실리콘, 삼성전자가 지난해 매출 점유율 절반을 차지한 사실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는 12%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은 지난해 매출액이 196억 달러(약 23조8000억원)로 1년 전보다 3% 감소했다. 출하량은 같은 기간 13% 줄었다.

 

전체 스마트폰 AP 출하량은 떨어졌으나 인공지능(AI)을 지원한 AP는 오히려 45% 증가했다. AI 연산 작업을 자체적으로 구현하는 '온 디바이스 AI(On-Device AI)' 기능을 갖춘 AP 비중도 2018년 31%에서 2019년 51%로 비중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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