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베트남 매장 '2m 룰' 코로나 예방 실천안 '눈길'

거리 유지 안내판 설치·발자국 스티커 붙여…코로나19 적극 대응

 

[더구루=길소연 기자] 롯데마트가 베트남에서 매장 내 사회적 거리 두기에 앞장서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실천방안이 현지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베트남 법인은 매장에서 '2m 거리 유지'를 실시하고 있다. 마트 내부에 '2m 거리를 유지해 달라'는 내용의 안내판을 설치하고 바닥에 발자국 스티커를 붙였다. 고객 간 일정 간격을 확보해 코로나19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것이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2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시내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했다. 약국과 식료품점 등 필수 시설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점도 문을 닫았다. 또한 하노이와 다낭, 호찌민 등 12개 지방을 감염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하고 집중 관리하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조처에 공조하고자 롯데마트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앞장서는 양상이다. 거리 유지로 매장을 찾은 고객과 직원의 안전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다.

 

여기에 롯데마트는 거리 두기 외에 마스크 착용과 체온 측정도 시행하고 있다. 마트 직원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매일 체온을 측정한다. 매장에 손 소독제와 비누를 배치하고 코로나19 증상과 예방법 등을 소개한 표지판을 출입구, 카운터, 고객 서비스센터 등에 세웠다.

 

매장 방문을 꺼리는 고객들을 위해 온라인 쇼핑도 강화했다. 모바일 배달 앱 '스피드 L(엘)'을 통해 주문을 받고 2시간 안에 배송해준다.

 

한편, 롯데마트는 2008년 국내 유통사 중 처음으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작년 말 기준 총 14개 매장을 운영하며 연간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19의 전국적인 유행으로 베트남 법인 실적은 악화됐다. 2월 매출은 1월과 작년 동월 대비 각각 50%와 20%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13일 기준 총 262명으로 전날보다 2명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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