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터키서 '730억원' 탱커 1척 추가 수주

지난해 계약분 옵션 발행…2022년 1월 인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조선이 터키에서 탱커 1척을 수주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조선은 터키 선주 야사 홀딩스로부터 15만8000재화중량t(DWT)급 수에즈막스 원유운반선 1척을 품에 안았다. 

 

해당 계약건은 지난해 확보한 물량에서 옵션분 행사로 선가는 6000만 달러(약 731억원)로 추정된다.

 

앞서 대한조선은 지난해 11월 터키 소재 해운선사로부터 수에즈막스 탱커 2척을 수주했다.

 

신조선은 길이 274m, 너비 48m, 높이 24m 규모로, 국제해사기구(IMO)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스크러버(Scrubber)를 탑재한다. 납기 시기는 오는 2022년 1월이다.

 

대한조선이 야사 홀딩스로부터 일감을 확보한 건 선박 품질도 뛰어나지만, 선가 경쟁력에서 앞섰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대한조선 오더 가격이 현대중공업이나 삼성중공업 보다 척당 200만 달러(약 24억원) 낮아 선주사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 여기에 건조 실력 또한 국내 빅3 조선소 못지 않게 뛰어나 수주에 성공했다. 

 

현재 대한조선은 주력 선종인 아프라막스급 탱커 보다 한 단계 큰 크기인 수에즈막스급 탱커 수주에 뛰어들어 선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수에즈막스급 탱커 수주를 통해 수익 확대는 물론 경쟁력을 높이려는 의도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조선이 선종 다변화를 통해 수익 확대를 꾀하고 있다"며 "부진한 성적의 중형조선소들 사이에서 꾸준히 수주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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