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2400억원'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 수주 '유력'

-싱가포르 AET와 건조 계약 체결…2022년 1분기 인도 예정
-신조선 건조시 세계 최초 LNG추진 VLCC 등장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2400억 규모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품에 안을 전망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프랑스 에너지회사 토탈이 싱가포르 해운사 AET를 통해 LNG 추진방식의 30만DWT(순수 화물적재t수)급 VLCC 2척 용선 발주한 신조선 건조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 

 

신조선은 AET가 통상 이중연료 LNG 추진 시스템을 선호해온 터라 이번 선박에도 적용돼 건조된다. 이렇게 되면 선박은 LNG로 구동돼 기존 선박보다 이산화탄소(CO2)는 20% 더 적게, 질소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은 각각 85%, 99% 적게 방출한다. 

 

신조선가는 척당 1억 달러(약 1219억원)으로 총 2억 달러(약 2438억원) 수준이며, 인도기한은 2022년 1분기다.

 

삼성중공업이 해당 선박을 건조, 인도하게 되면 세계 최초 LNG추진 VLCC가 된다. 현재 LNG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은 전 세계적으로 건조된 바 없다. 

 

라자린감 수브라마니암 AET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AET는 파트너의 에너지 물류 활동에 효율성을 구축하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며 "LNG 추진 아프라막스급 선박 및 자동위치제어시스템 셔틀탱커 등을 구축해 업계 선두주자로 우뚝 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주전은 삼성중공업의 AET 수주 이력 때문에 수주가 유리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2018년 9월 AET사로부터 15만2700재화중량t수(DWT) 수에즈막스급 셔틀탱커 1척을 수주했다. 또 같은해 5월에도 AET 셔틀탱커 4척을 수주했다. 선가도 소폭 상승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과 AET사와의 수주 인연을 바탕으로 일감 확보에 성공했다"며 "삼성중공업이 해당 선박 건조 성공시 세계 최초 LNG추진 VLCC가 등장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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