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인도네시아 생산 기지 '풀가동'…갭·빅토리아 등 파트너십 확대

전용 라인 가동률 100% 육박…올해만 수출 550건 돌파
원가 경쟁력·품질 앞세워 '포스트 차이나' 핵심 거점 부상

[더구루=김현수 기자] 한세실업이 인도네시아 생산 기지를 '풀가동'하며 글로벌 시장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갭(GAP), 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s Secret) 등 대형 글로벌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이 확대되면서 인도네시아 법인이 북미 수출의 '전초 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모습이다.

 

8일 글로벌 무역 통계 데이터(ImportInfo)에 따르면 한세실업의 인도네시아 주력 생산 법인인 PT 한세 인도네시아 우타마(PT Hansae Indonesia Utama)의 생산 라인이 100% 풀가동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기준 최근 1년 동안에만 총 557건의 대규모 선적을 기록했다. 비수기가 없는 '고공행진'이다. 특히 최근 30일 이내에만 35건의 수출을 진행하며 물류 적체 우려를 씻어내고 공격적인 물량 출하를 이어가고 있다.
 

한세실업의 이 같은 활기는 글로벌 '빅 바이어'들과의 파트너십 강화에서 기인한다. 파트너사인 갭은 물론, 최근 제품 라인업을 다변화하고 있는 빅토리아 시크릿, H&M 등 글로벌 패션 공룡들이 한세실업 인도네시아 법인에 물량을 대거 몰아주고 있다.

 

주요 생산 품목은 고부가가치 제품군인 여성용 니트 의류와 합성섬유 소재 팬츠다. 한세실업은 단순 하청 생산을 넘어 디자인과 원단 개발까지 제안하는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방식을 통해 바이어들의 충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도네시아 법인의 경쟁력은 탄탄한 공급망에서 나온다. 한국과 중국, 베트남에서 고품질 원부자재를 조달하고,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인프라를 활용해 완제품을 생산하는 시스템이 완전히 안착한 모습이다. 특히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포스트 차이나'를 찾는 북미 바이어들에게 인도네시아 법인의 지리적·원가적 이점은 강력한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세실업은 현재의 가동률에 안주하지 않고 인도네시아 법인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DX)'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 기반의 생산 관리 시스템과 스마트 팩토리 공정을 도입해 생산 효율을 20%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세실업은 "글로벌 패션 시장의 흐름이 다품종 소량 생산과 빠른 납기로 변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생산 기지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핵심 엔진 역할을 지속하며 올해 역대급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5년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한 한세실업은 2018년 자와 지역에 약 3만㎡ 규모, 2022년 마잘렝카 지역에 약 8만 8000㎡ 규모 공장을 각각 설립하며 몸집을 키웠다. 연간 의류 생산량은 3억 벌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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