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오스탈이 프랑스 물류 회사로부터 최대 400억원에 달하는 삼동선 건조 사업을 따냈다. 친환경 전력을 100% 활용하는 선박을 필리핀 조선소에서 건조해 2026년 인도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오스탈에 따르면 이 회사는 프랑스 벨라 트랜스포트(Vela Transport)와 알루미늄 삼동선 설계·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4000만~4500만 호주달러(약 360억~400억원)다. 오스탈이 건조할 삼동선은 프랑스 설계 회사 VPLP의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다. 선체 길이는 66.8m며 프랑스 메르콘셉트의 항해 시스템을 갖췄다. 풍력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동력원으로 해 디젤 엔진 기반 기존 컨테이너선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99% 줄일 수 있다. 필리핀 세부 발람발에서 건조돼 2026년 중반 인도 예정이다. 삼동선은 길고 폭이 좁은 하나의 주동체와 좌우 두 개의 보조동체를 가진 선박이다. 고속에서 저항 성능이 우수하고 소요 마력이 적으며 파도가 높을 때에도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다. 고속선에 적합한 선형으로 뽑힌다. 오스탈은 2007년부터 삼동선을 건조해왔다. 전 세계에 25대 대형 선박을 납품하며 실적을 쌓았다. 벨라 트랜스포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방산업체 '오스탈(Austal)'이 현지 엔지니어링 기업 시브멕(Civmec)과 합작사를 꾸려 상륙정 입찰에 참여한다. 1단계에 이어 2단계 사업도 따내고, 순찰정 20척 인도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호주에서 입지를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시브멕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오스탈과 호주 상륙정 사업인 '랜드(LAND) 8710 2단계' 입찰을 위한 합작사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랜드 8710은 호주 육군의 노후화된 상륙정을 교체하고자 시작된 사업이다. 오스탈이 시브멕과 출사표를 낸 건 2단계로 사업 규모는 약 14억 호주달러(약 1조2700억원)로 추정된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토대로 합작투자의 지분 구조, 납품 프로세스 등 세부 내용을 협상한다. 합작법인을 세워 호주 당국과 계약을 체결하고 시브멕의 헨더슨 사업장에서 선박을 건조할 예정이다. 짐 피츠제럴드 시브멕 회장은 "당사의 헨더슨 사업장과 전문 지식, 4000여 명에 달하는 노동력을 오스탈의 군함 건조 경험·오랜 납품 실적과 결합해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오스탈은 작년 11월 호주 중공업 회사 버든(Birdon)과 20억 호주달러(약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방산업체 오스탈이 미국 앨라배마주에 2억8800만 달러(약 3900억원)를 투자해 철강 조립시설 건설에 돌입했다. 2026년 여름 완공 예정이다. 앨라배마주 사업장을 확장해 건조 경쟁력을 강화하며 미 해군과 해안경비대 선박 수주에 대응한다. [유료기사코드] 오스탈 미국법인은 9일(현지시간) 앨라배마주 모바일에 철강 조립시설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신공장은 4.5에이커(약 1만8210㎡) 부지에 길이 400ft, 너비 480ft, 면적 19만2000㎡ 규모로 들어선다. 3억 달러 가까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해안경비대용 헤리티지급 해상순찰함(OPC), 해군용 해양감시함(TAGOS-25), 잠수함 등을 건조할 수 있는 베이(Bay) 3개로 구성된다. 피어슨 시프트리프트(Pearlson Shiplift Corporation)가 설계한 선박 리프트 시스템도 갖췄다. 이 시스템은 길이 약 450ft, 폭 125ft인 리프팅 플랫폼으로 1만8000톤(t)이 넘는 선박을 들어올릴 수 있다. 미 해군용 컨스텔레이션급 호위함과 TAGOS-25, 헤리티지급 OPC 등 선박을 들고 도킹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오스탈 미국법인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호주 방산업체 오스탈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나 좀처럼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공개매수도 내부적으로 거론됐지만 결국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지부진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적대적 인수·합병(M&A)은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오스탈 인수를 향한 한화의 전략이 엇박자를 내고 있는 모양새다. 호주 매체 '디 오스트레일리안'은 8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 부회장이 오스탈의 소수 지분 매수를 검토했으나 최종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매수를 통한 적대적 M&A을 꺼려해서다. 이 매체는 한화가 오스탈에 영향력을 행사할 지분을 얻기 위해 시장에서 주식을 사들이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개매수는 한화와 같은 한국 대기업들이 선호하지 않는 방식이라고 부연했다. 오스탈 인수는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 한화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핵심 퍼즐이다. 오스탈은 호주와 미국 해군에 군함을 납품하며, 미국 앨라배마주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에서 상당한 입지를 가진 오스탈을 활용해 한화도 현지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앞서 주당 2.825호주달러, 총 10억2000만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인수를 타진하고 있는 호주 방산업체 오스탈이 창립 37년 만에 회장을 교체했다. 오스탈 창립자로 그동안 회사를 이끌었던 존 로스웰(John Rothwell)이 물러나고 미국 해군성 장관 출신인 리차드 스펜서(Richard Spencer)가 선임됐다. 오스탈의 미국 사업 확장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오스탈에 따르면 스펜서 신임 회장은 이날 정식 취임했다. 1987년 회사 설립 후 오스탈을 총괄한 로스웰 전 회장은 비상임이사로 활동한다. 로스웰 전 회장은 오스탈 지분 9.04%를 보유한 2대 주주이기도 하다. 로스웰 전 회장은 신임 회장의 자질로 △인성 △비즈니스 통찰력 △미 방산 산업에 대한 지식 △호주·미 국방 부문과 연관된 경험을 꼽으며 "이 기준으로 후보자 범위가 상당히 좁아졌고 리차드는 그 명단에서 최상위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스펜서 회장은 미 해군에서 조종사로 5년 동안 복무했다. 골드만삭스와 도널슨, 루프킨 앤드 젠레트, 베어스턴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에서 경력을 쌓고,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인 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뉴욕상업거래소(NYBOT)의 부회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가 인수를 추진 중인 호주 오스탈이 미국 해군에 무인수상정(Unmanned Surface Vessel, USV) 인도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새 USV는 '뱅가드(Vanguard)'라 불리며 서태평양에서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유령함대(Ghost Fleet)' 전략에 투입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미 해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앨라배마주 모빌에서 USV '뱅가드'의 명명식을 열었다. 뱅가드는 해군의 '오버로드 유령함대(Ghost Fleet Overload)' 계획의 일환으로 건조된 선박이다. 오스탈과 미국 L3해리스가 앨리배마주 모빌 소재 야드에서 만들었다. 수송용 건조함을 개조한 기존 USV와 달리 자체 제작한 특별한 선체 디자인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테스트를 마친 후 샌디에이고로 이동해 마리너(Mariner)·레인저(Ranger)와 함께 USV 1함대에 소속된다. 뱅가드는 향후 미 해군 '유령함대'의 한 축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미 해군은 2022년 레인저를 비롯해 4척으로 꾸려진 오버로드 유령함대를 만들고 이듬해 9월 일본 요코스카항에 있는 7함대 사령부에 처음 배치했다. 대만을 위협하는 중국을 겨냥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미국 유타주(州)에 소형모듈원전(SMR)을 건설한다. SMR 협력사인 현대건설과의 동반 진출이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홀텍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유타 주정부 및 원전기업 하이테크솔루션즈(Hi Tech Solutions)와 SMR 개발 사업에 협력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홀텍와 하이테크솔루션즈, 유타주는 마운틴웨스트 지역에 SMR을 배치할 계획이다. 하이테크솔루션즈는 미국 워싱턴주에 본사를 둔 원전 기업이다. 이 사업에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미쓰비시전기 등 홀텍의 SMR 파트너들도 참여할 전망이다. 유타주는 앞으로 10년 이내에 전력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리는 '기가와트 작전'을 추진하면서 원전 건설 유치를 위해 2000만 달러(약 300억원)의 지원금을 배정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스튜어트 애덤스 유타주 상원 의장은 "홀텍과 하이테크솔루션즈의 이번 파트너십은 SMR 기술 중심으로 완벽한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유타가 미국 원전 미래를 선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원전은 경제와 국방을 뒷받침하는 AI 시스템, 데이
[더구루=김은비 기자] 미국 전기차 생산업체 리비안이 미국 일리노이주 노멀(Normal)에 신규 부품 공급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1억1960만 달러(약 1670억원)를 투자한다. 공급망을 공장 인근으로 집약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자국내 생산 거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리비안은 노멀 공장에 최소 1억1960만 달러를 투자, 인근에 부품 공급업체 유치를 위한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1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이 비용은 일리노이 주정부가 추진 중인 '에너지 운송수단 재창조(Reimagining Energy and Vehicles Program, REV)'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조달한다. 일리노이 주정부는 리비안에 총 1600만 달러(222억 6880만 원) 규모 인센티브와 더불어 20년간 세금 간면 혜택(500만 달러 상당)과 자본 보조금 등을 제공한다. 리비안은 현재 노멀 공장에서 픽업트럭 R1T,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1S, 그리고 상업용 전기밴 등을 생산 중이다. 지난 해 초 리비안이 건설을 중단한 조지아주 공장 대신 노멀 공장에서 내년 상반기(1~6월)부터 차세대 전기 SU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