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중국 반도체 소재 업체에 컬러필터 감광제 사업을 매각한다. 사업성이 낮은 액정표시장치(LCD)를 접고 배터리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 중국 장쑤성 소재 요케 테크놀로지(Yoke Technology)는 자회사 시양 인터내셔널이 지난 25일(현지시간) LG화학과 컬러필터 감광제 사업 양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LG화학은 컬러필터 감광제 기술을 비롯해 일부 생산설비, 장비, 재고 등을 매각한다. 금액은 580억원으로 양사는 향후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매각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컬러필터 감광제는 LCD에서 색을 나타내는 핵심 소재다. LG화학은 2000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양산 체제를 갖췄다. 충북 청주에 연산 300t 규모의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용 컬러필터 감광제 생산공장을 짓고 사업에 진입했었다. LG화학은 이번 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배터리를 비롯해 신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추격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LCD 사업을 털고 배터리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바꾸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중국은 저가 공세로 LCD 시장을 장악하면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중국이 2019년 LCD 시장의
SK이노베이션이 남중국해 유전 개발에 속도를 낸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세계 주요 엔지니어링 업체를 대상으로 남중국해 소재 PRMB 17-3 개발사업 기본설계(FEED)를 위한 입찰초청서(ITB)를 발송했다. 시추를 위한 플랫폼 웰헤드플랫폼(WHP)과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를 위한 FEED 입찰을 지난 20일까지 접수 받아, 다음달부터 5개월간 업체 선정에 돌입한다. 현재 FEED 입찰에는 KBR, 맥더멋(McDermott), 테크닙FMC(TechnipFMC) 등이 참여했다. 컨설팅업체 '우드 맥켄지'와 중국 엔지니어링 하우스 '리치텍' 컨소시엄은 탈락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빠른 사업 진행을 위해 FEED 계약을 맺음과 동시에 설계·조달·시공(EPC) 입찰도 함께 진행한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8월 중국 정부 승인과 함께 최종투자결정(FID)를 내리고, 오는 2022년 10월 해양설치공사(offshore installation) 및 연결(Hook Up)까지 완료해 오는 2022년 말 프로젝트 가동을 목표로 한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5년 2월 막대한 양의 원유가 매장된 남중국해 PRMB 17-
GS칼텍스가 원유 데이터 분석 기술을 보유한 영국 스타트업 오일엑스(OilX)에 투자한다. 원유 도입 과정에서 의사결정을 최적화하고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미국 씨티그룹과 오일엑스를 지원했다. 총 투자액은 220만 달러(약 2억7600만원)다. 오일엑스는 2018년 영국 런던에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국제에너지기구의 석유통계(JODI)와 리서치업체 IIR 에너지(IIR Energy)의 자료를 활용해 원유 데이터 분석 기술을 개발했다. 원유 거래자들이 실시간으로 원유 시장을 모니터링하고 패턴을 추적하도록 돕는다. 오일엑스는 조달 자금을 데이터 엔지니어링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원유부터 정제 제품까지 데이터 분석 기술의 응용처를 확대하는 데 활용한다. 플로리안 탈러 오일엑스 최고경영자(CEO)는 "GS칼텍스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정유업체 중 하나로 에너지 부문의 디지털화를 선도하고, 씨티그룹은 핀테크 시장을 개척하며 글로벌 FICC(채권, 외환 및 원자재)를 보유하고 있다"며 "양사 모두 오일엑스의 성장을 위한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이번 협업의 기대감을 표명했다. GS칼텍스는 오일엑스 지원으로 데이터 분석 기술을 선점하
롯데가 헝가리에 1700억원을 투자, 배터리 핵심소재 공장을 짓는다. 배터리 소재는 유통과 함께 화학·소재를 양대 축으로 키우겠다는 신동빈 롯데 회장의 밑그림에 따라 공을 들이고 있는 사업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알미늄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북서쪽에 위치한 터터바녀 인근 산업단지 내에 1만8000만 톤 규모의 2차전지 알루미늄 박 공장을 건설한다. 마자르 레벤트 헝가리 외무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롯데알미늄이 440억 포린트(약 1716억원) 규모의 배터리 부품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현철 롯데알미늄 사장은 "이번 롯데그룹의 투자는 헝가리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촉진 정책 덕분"이라며 "한국과 헝가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발전되고 있다. 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알미늄 헝가리 공장은 부다페스트 인근 터터바녀 지역에 6만㎡에 달하는 부지 위에 세워질 예정이다. 롯데알미늄은 해당 공장에 매년 1만8000톤에 이르는 '전기차용 2차전지 양극박'을 생산할 계획이다. 2차전지(배터리)에는 동(구리)박과 알루미늄박 두 종류의 금속박이 들어가는데, 롯데알미늄은 배터리용 알루미늄박
LG화학이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에 배터리를 장기 공급하는 '잭팟'을 터뜨렸다. 루시드모터스의 공급사였던 경쟁사를 제치고 순수전기차(EV) 루시드 에어 신형 모델에 배터리를 독점 납품하며 수주 경쟁에서 승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루시드모터스와 지난 24일 배터리 셀 공급을 위한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023년까지 루시드모터스의 EV 루시드 에어 신형 차량에 배터리 셀을 독점 공급한다.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루시드모터스는 LG화학의 배터리 셀을 배터리 팩으로 조립해 루시드 에어에 탑재하게 된다. 미국 애리조나주 카사그란데시 소재 공장에서 올해 말부터 해당 차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루시드 에어의 세부 스펙은 올 4월 뉴욕에서 공개된다.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은 "고급 EV를 생산하는 루시드모터스의 핵심 파트너가 돼 기쁘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셀 기술과 안전, 신뢰성 등을 확보해 고품질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피터 롤린스 루시드모터스 최고경영자는 "LG화학과의 협업으로 높은 에너지 밀도와 셀 가용성을 보장하게 됐다"며 "L G화학을 비롯해 파트너사들과 차량 개발을 지속하겠다"
LG화학이 미국 재생에너지 스타트업과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통합 솔루션을 출시하며 현지 공략에 고삐를 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스팬(Span.IO·Span)과 가정용 ESS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양사는 LG화학의 가정용 ESS인 RESU 10H와 스팬의 스마트 판넬을 제공한다. ESS란 남은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시 공급하는 장치다. RESU 10H는 400V의 고전압 모델로 최대 저장 용량이 9.8KWh다. LG화학은 스팬의 스마트 판넬을 연동해 ESS를 효율적으로 제어하도록 했다. 고객은 ESS에 저장한 전력량을 확인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전력을 공급하도록 지원한다. 스팬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에너지 부하와 소비량 등을 실시간으로 살펴보고 통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홍정진 LG화학 ESS 전지 상품기획·주택용 사업 담당 상무는 "소비자들은 스팬의 스마트 판넬을 활용해 ESS를 더욱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르체 래오 스팬 최고경영자(CEO)는 "청정에너지와 스마트홈을 선호하는 고객, 정전 위험에 노출된 고객에게 꼭 필요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은 스팬과의 협력으로 가정용 ESS 품질을
롯데케미칼이 파키스탄에서 고순도테레프탈산(PTA)의 원료인 파라자일렌(PX)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파키스탄 당국이 인도산 PX 수입을 허가하지 않으면서 PTA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고 '셧다운'(일시중단) 우 려도 제기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파키스탄 상공부는 롯데케미칼 파키스탄(LCPL)의 인도산 PX 수입을 불허했다. LCPL가 상공부측에 요청한 PX 수입 물량은 4만t으로 인도산 PX를 통해 PTA 제조에 쓰일 예정이었다. PTA는 PX의 산화와 정제공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내열성과 절연성, 내마모성이 우수해 폐트플라스틱, 산업용 필름, 도료 등의 원재료로 활용된다. LCPL은 파키스탄 카심항 지역에 연간 생산량 50만t 규모의 PTA 공장을 갖추고 있다. 이 공장은 파키스탄 개트론(Gatron Industries), 이브라힘 피브레(Ibrahim Fibres) 등 현지 섬유 업체에 생산 물량을 납품해왔다. LCPL이 아시아의 핵심 PTA 생산기지로 역할을 해온 만큼 이번 결정으로 롯데케미칼의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파키스탄 정부가 인도산 원재료 수입 중단 카드를 꺼내든 배경은 70년 넘게 지속된 카슈미르 분쟁에 있다. 카슈미르
에쓰오일이 태국 윤활유 판매 대리점 우수 딜러를 한국에 초청해 3박 5일간의 투어를 진행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지난 1~5일 태국 딜러 40여 명을 초청해 '우수 딜러 초청행사'를 실시했다. 올해 행사는 회사의 성장에 기여한 딜러들의 노력에 감사함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이들은 에쓰오일 울산 울주군 소재 온산 공장과 기술연구소를 방문해 회사의 경영 현황과 비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서울 경복궁과 스키장 등 국내 인기 관광지도 돌았다. 에쓰오일은 이번 투어를 계기로 현지 딜러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지난 2015년 새 윤활유 브랜드 ‘에쓰오일 7’을 태국에 선보이며 현지에 진출했다. 태국에 2개의 대리점을 운영하며 자동차와 오토바이용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태국은 자동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윤활유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동남아시아 최대 자동차 생산기지고 23개의 완성차·오토바이 조립 공장과 400여 개의 1차 부품업체 등이 모여있다. 태국 자동차 협회에 따르면 연간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 2018년 기준 217만대로 1년 전보다 9% 증가했다. 정부가 ‘10대 미래산업’ 중 하나로 자동차 산업을 키우고 있고 향
미국이 LG화학과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투자에 대해 막대한 세금 혜택으로 화답했다. 지방 정부가 배터리 공장에 재산세 등을 15년 동안 감면해주기로 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로즈타운 시의회는 지난 17일 LG화학과 GM의 합작투자에 대해 재산세를 75% 경감해주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지원기간도 15년이다. 현지 교육청과 대학과 고등학교를 운영하는 교육 기관 TCTC(Trumbull Career and Technical Center)도 세금 감면에 동의했다. 오하이오주 법에 따라 지자체가 50%가 넘는 세금 감면을 지원하려면 해당 지역의 교육청으로부터 승인이 떨어져야 한다. 아르노 힐 로즈타운시 시장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했다"며 "LG화학과 GM의 합작투자는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마쳤고 현재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지방정부가 특별한(?) 지원을 결정한 것은 LG화학과 GM의 공장 건설로 인한 경제 활성화 효과에 있다. 양사가 로즈타운에 내는 소득세는 45만 달러(약 5억 3600만원)로 추정된다. 이는 지역 예산과 학교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1100~1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
한화큐셀이 독일 스타트업과 손잡고 클라우드 기술을 통한 태양광 발전설비 운영의 효율화를 꾀한다. 암페어 클라우드는 지난 18일 태양광 전문 매체 PV매거진을 통해 "지난달 한화큐셀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한화큐셀이 추진하는 태양광 사업에 암페어 클라우드의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암페어의 클라우드 기술은 인버터와 센서 등 발전소의 여러 구성 요소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것이 핵심이다. 원격으로 발전소를 통제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고 운영 효율을 높인다. 한화큐셀은 이번 협업으로 클라우드 기술을 확보하며 유럽 태양광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한다. 재생에너지 시장이 확대되면서 발전소를 제어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클라우드 기술은 주목을 받고 있다. 한화큐셀도 클라우드 기술 적용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한화큐셀이 개발한 큐홈 클라우드(Q.HOME CLOUD)는 가정에서 소비하고 남은 전력을 에너지 저장소에 모아뒀다가 필요할 때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한 플랫폼이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유럽 전시회 '인터솔라 유럽'에서 공개된 바 있다. 한화큐셀은 유럽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입지를 넓
전영현 삼성SDI 사장이 독일 전력업체 베막(WEMAG)을 방문했다. 삼성SDI가 ESS를 공급한 전력망 변전소를 살펴보고 베막과의 협업을 모색했다. 국내 사업의 손실 만회를 위해 해외 시장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만큼 전 사장의 행보가 추가 수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전 사장은 지난주 베막이 운영하는 독일 북부 슈베린 지역의 전력망 변전소를 찾았다. 전 사장의 방문은 삼성SDI와 베막의 협력 현황을 공유하고자 이뤄졌다. 전 사장은 변전소를 살펴보고 베막의 전력용 ESS 사업 내용을 청취했다.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된 베막의 전력용 ESS 'WBS-500'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삼성SDI와 베막은 지난 2012년부터 인연을 맺어왔다. 당시 삼성SDI는 독일 유니코스와 공동으로 10MWh급 ESS를 설치했다. 삼성SDI가 ESS를, 유니코스가 전력 제어 및 관리 시스템을 납품했다. 2014년부터 가동을 시작한 이 시설은 유럽에서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첫 ESS로 평가받는다. 양사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연이은 ESS 화재로 국내 업황이 악화되면서 배터리 업계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만큼 추가 수주를
지난달 중국 전기차 배터리 설치용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배터리 설치용량 '톱(Top)' 10업체 중 9곳은 중국 회사였다. 일본 파나소닉은 테슬라 모델3의 인기에 힘입어 외국 회사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었다. 18일 중국 시장조사기관 가오궁산업연구원(GGII) 따르면 지난 1월 중국 전기차 배터리 설치용량은 2.32GWh로 전년 동월 대비 53.5% 감소했다. 전기차 생산량도 같은 기간 52.3% 줄어든 4만8600대에 그쳤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쪼그라든 배경은 코로나바이러스에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자동차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하지 못하며 배터리 설치용량과 전기차 생산량 모두 줄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지인 우환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일본 혼다, 닛산, 프랑스 르노 등이 공장을 둔 '자동차 메카'다. 르노는 이미 지난달 23일부터 휴무에 돌입해 이달 10일 공장을 재개했다. 르노와 같은 날 휴무에 들어간 혼다는 이달 17일부터 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GM과 닛산 등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조업에 차질을 빚어 배터리 업계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배터리 설치용량 상위 10위권 기업은 대부분 중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남부 브엘세바(beersheba)에 위치한 연구개발(R&D) 센터를 확장한다. 엔비디아는 해당 센터를 이스라엘 남부 지역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이꽃들 기자] 글로벌 담배 기업 JTI(Japan Tobacco International)가 차세대 궐련형 전자담배 '플룸 오라(Ploom AURA)'를 루마니아에 정식 출시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를 위해 37억 유로(한화 약 5조 4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가열담배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