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건설관리공사가 NH투자증권의 매출채권펀드에 투자한 20억원을 회수하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리스크를 살피지 않고 6회에 걸친 유선 통화만으로 즉흥적으로 투자를 결정해 손실을 키웠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관리공사는 지난달 NH투자증권의 공공기관 확장형 매출채권펀드(옵티머스크리에이터3호)에 대한 투자 과정과 현황을 조사한 내부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건설관리공사 감사실은 투자금 회수가 불투명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운용사인 NH투자증권이 부실기업과 부동산 업체를 상대로 투자해서다. NH투자증권은 펀드 출시 당시 고객들에게 공공기관의 안정형 채권에 투자하겠다고 설명했으나 실제 투자는 리스크가 큰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고객들의 손실이 불어나자 NH투자증권은 보상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23일 이사회에서 선(先) 보상금 지급을 협의했으나 결론을 짓지 못했다. 건설관리공사 감사실은 보상 방안에 합의점을 찾는 데에도 시간이 걸리지만 설령 보상금을 받더라도 손해액이 크다고 판단했다. 보상금이 투자금 20억원을 만회할 정도로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감사실은 초기 의사결정 과정부터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건설관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국내 기업의 해외 수주 지원을 위해 칠레 태양광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IND는 최근 이사회에서 칠레 과달루페 6.59㎿ 태양광 발전소 건설·운영 사업에 대한 지분증권·주주대여 투자 안건을 승인했다. 국내 발전 공기업의 해외 인프라 사업 추진을 지원하고 중견기업의 설계·조달·시공(EPC)과 운전·정비(O&M) 수주를 돕기 위해서다. 앞서 KIND는 지난해 칠레 탈카 태양광 발전, 마리아 핀토 태양광 발전을 수주한 바 있다. KIND는 지난 2018년 설립된 정부 차원의 해외투자개발사업 전문 지원기관이다. 우리 기업의 해외 투자개발형 사업 진출을 사업 발굴부터 사업개발, 금융조달, 건설, 운영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를 지원하고 있다. KIND는 지난해 칠레 태양광 사업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프로판 탈수소(PDH)/폴리프로필렌(PP) 플랜트 등을 수주했다. KIND는 총 8050만 달러(약 950억원)를 투자, 국내 건설사의 해외 사업 수주에 마중물 역할을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투자공사 노사가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활용해 직원들에게 전세자금 대출을 지원하는 것을 추진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공사 노사는 지난달 열린 정기노사협의회에서 이 내용에 대해 논의했다. 노사는 취급 시기, 대여 대상, 대여 순위, 이자율, 대여 기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노사는 자료 보완 후 재논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작년 말 기준 한국투자공사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잔액은 49억6657만원이다. 지난해 약 4억1700만원을 사용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은 근로자의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에 사용하기 위해 기업이 이익금을 출연해 설립한 기금이다. 주택구입자금 보조, 장학금 지원, 재난구호금 지급 등 근로자의 생활 원조와 기금 운영을 위한 경비 지급 등에 쓰인다. 실제 이미 많은 공공기관이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재원으로 주택자금, 생활자금 대출을 시행하고 있다. 금리는 일반 시중은행보다 낮은 수준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진통 끝에 인도네시아 석탄화력사업 출자안을 통과시키면서 후폭풍이 예상된다. 글로벌 투자기관과 국제 환경단체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서다. 여기에 내부에서도 기후 변화 위기 시기에 공기업인 한전이 석탄사업을 추진하는 건 잃을 것이 많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인도네시아 자바 9·10 석탄화력사업 출자안을 통과시켰다. 이사회는 "지난 몇 년 동안 정해진 절차를 준수하고 지속적인 검토 끝에 사업 추진 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안건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인니 자바 9·10호기 화력발전사업은 인니 자바섬 서부 반튼주 수라라야 지역에서 2000㎿(1000㎿×2기, 초초임계압) 설비용량으로 준공된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정한 국가 전력 인프라 사업답게 총 사업비만 34억 달러(약 4조원)에 달한다. 그동안 한전 내부적으로 해당 사업을 두고 그린뉴딜 정책을 추진하는 현 시점에서 해외 석탄사업에 진출로 수익이 나는지 검토하고, 기후 변화에 선제적 대응하기 위해 사업을 중단을 해야 한다는 반대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됐다. 이산화탄소(CO2) 규제 등에 대해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주택금융공사가 주택연금 가입 가격을 공시지가 9억원 이하로 완화하는 법안 개정을 계속 추진한다.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20대 국회에서 주택연금 가입 가격을 공시지가 9억원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통과되지 못했다"며 "이번 국회에서는 법안 통과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인 사람이 현재 거주하는 집을 담보로 맡기면 평생 연금(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보증해주는 제도다. 현행법은 시가 9억원이 넘는 '고가주택'을 보유한 사람은 가입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정환 사장은 "현재 주택 가격이 높더라도 대출 한도 5억원 이내에서 주택연금이 지급된다"며 "주택 가격 이상으로 주택연금을 받아야 실질적인 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반대로 고가주택이 주택연금에 많이 가입하면 공사 입장에서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고 했다. 문영배 이사는 "강남에 소재한 주택으로 주택연금을 가입하는 것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기금의 건전성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에 혜택보다는 기여하고 있다는 부분이 크다는 것을 강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택연금 가입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베트남에서 추진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사업이 현지 정부의 전력개발계획에 포함됐다. 베트남 LNG 발전 시장에서 가스공사 입지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총리실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무이께가(Mui Ke Ga) LNG 사업을 '비전 2045'와 '국가전력산업 발전 마스터플랜(Power Development Plan VII)'의 세부 과제로 넣는 방안을 승인했다. 비전 2045는 2045년까지 베트남을 선진국 반열로 올리겠다는 목표로 분야별 과제를 담고 있다. 에너지 분야의 주요 과제는 자급률 상승이다. 베트남 정부는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자 LNG에 주목하고 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국가전력산업 발전 마스터플랜에서 LNG 발전용량을 2016년 8872㎿에서 2030년 1만9000㎿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무이께가 LNG 사업은 베트남의 LNG 공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 사업은 가스공사가 작년 7월 미국의 베트남 투자 전문 회사 에너지 캐피탈 베트남(Energy Capital Vietnam·ECV)과 맺은 양해각서(MOU)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양사는 당시 LN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가스 탐사를 진행 중인 키프로스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자원 전쟁이 고조되고 있다. 터키가 시추선을 보내 탐사를 진행하자 키프로스에 이어 러시아와 미국이 터키의 행보를 비판했다. 강대국 간의 다툼으로 번지며 동지중해 갈등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터키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조사선 바르바로스(Barbaros)를 키프로스 해역에 보냈다. 키프로스 EEZ 내 2·3·13번 구역 탐사를 실시하기 위해서다. 바르바로스는 내달 18일까지 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터키는 작년 말에도 조사선 2척을 보냈다. 2·3 구역을 비롯해 방대한 해역에 대한 조사를 추진했다. 작년 5월부터 EEZ 내에서 천연가스도 시추 중이다. 터키의 도발에 키프로스는 러시아에 손을 내밀었다. 키프로스 대통령궁은 성명서를 통해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터키 문제를 45분 이상 논의했다"며 "터키 문제에 개입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동지중해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국제법에 따라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최근 면담에서 세르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지난 10년간 석유 정보 종합 사이트 '페트로넷' 홈페이지를 한 번도 개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석유 통계는 2017년 자료에 그쳤고 관련 법령도 개정 내용이 미반영됐다. 일부 통계가 빠져 정부 공식 자료와 페트로넷에 나온 석유 수입량이 차이를 보이고 홈페이지 기능에도 오류가 발견됐다. '석유 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이라는 페트로넷의 본래 기능을 상실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지난달 내부감사에서 페트로넷 홈페이지의 운영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석유공사는 10년간 통상적인 유지·보수를 제외하고 페트로넷의 개편 작업을 실시하지 않았다. 석유 관련 법규는 2015년 4~6월 등록된 글이 가장 최신 정보였다.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 법령'과 '해외 자원개발 사업 법령' 등 대부분의 법령이 개정됐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석유 기초 통계는 2016~2017년 자료에 그쳤다. 가령 'OECD 지역별 석유 재고'는 2013~2017년 수치만 제공됐다. '1차 에너지 공급 현황'은 2016년, '주요 원유 가격 추이'는 2017년 수치까지 나왔다. 이와 함께 국가별로 석유 산업 현황을 분석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해외 출장에서 식비를 과다 지급한 사실이 내부감사에서 지적 사항으로 나왔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H 감사실은 A본부가 해외 출장에서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사용한 식비 74만8000원을 회수하라는 조치를 내렸다. LH 여비규정에서 국외여비는 공무원여비규정을 따른다. 공무원여비규정을 보면 식비는 여행일수에 따라 지급하되 항공 여행에는 따로 식비가 필요할 때에만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비행기에서 기내식을 제공할 때는 이를 반영해야 한다. 하지만 A본부는 최근 5차례의 해외 출장에서 이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전국 임대산업단지의 임대료를 6개월간 25% 인하한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H는 지난달 26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7월 1일부터 6개월간 25% 낮아진 임대료가 적용된다. 임대전용산업단지 관리·운용에 관한 지침을 보면 LH 임대산단 임대료는 조성원가의 3%로, 상·하반기로 나눠 납부하도록 돼 있다. LH는 또 이날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서비스 구현 계획' 안건을 의결했다. LH는 △빅데이터 분석·활용 인프라 도입 △빅데이터 시스템 개발·분석 서비스 구현 △데이터 포털·거버넌스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 지난해 정부 경영실적 평가를 보고했다. LH는 절대평가와 상대평가에서 모두 종합 A등급을 받았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가 25만2000달러(약 3억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노스포트 내 서쪽 포트 컨테이너 장치장 설립 출자안을 변경했다. 지난해 조인트 벤처 설립시 투자목적회사(SPC)로 출자하기로 했었으나 해양진흥공사가 직접 출자키로 결정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해양진흥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말레이시아 노스포트(NORTH PORT)의 부두 내 컨테이너 장치장(ON DOCK DEPOT) 설립안'을 일부 변경했다. 현재 해양진흥공사는 말레이시아 노스포트 항구의 컨테이너 장치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설립안은 지난해 말 제2019-091호에 의거 조인트벤처 설립 시 SPC를 통해 출자하고 의결했으나, 해양진흥공사가 직접 출자한다는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노스포트 내 서쪽 포트 터미널은 도크에 있는 동안 반납과 하차가 가능하며 보다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복합 운송 컨테이너 운송이 가능하다. 또한 컨테이너 서비스 유지 보수와 검사 등을 할 수 있으며, 컨테이너 스태커 지게차를 장착한다. 저장 용량은 6000TEU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 정부가 체코전력공사(CEZ)와 두코바니 원전 건설을 위해 2건의 계약을 맺으며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입찰 전담 조직을 만들고 수주 채비에 나섰다. 체코 정부는 28일(현지시간) CEZ와 두코바니 원전 사업에 대한 기본협약(Framework agreement)와 실시협약(Implementation agreement)을 체결한다. 체코 산업부에서 체결식이 진행되며 카릴 하블리첵 체코 산업부 장관과 다니엘 베네스 CEZ 최고경영자(CEO)가 계약서에 서명한다. 이번 계약으로 체코의 두코바니 원전 사업은 속도가 붙었다. 체코는 작년 9월 두코바니 원전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승인하고 지난 2월 잠재 공급사들과 공급 모델에 대한 화상 회의를 열었다. 최근 두코바니 원전 사업비 지원 방안도 확정했다. 체코 정부는 원전 사업비의 70%를 무이자로 대출하고 가동이 본격화되며 2%의 이자를 부과하기로 했다. 총사업비는 60억 유로(약 8조2600억원)로 추정된다. <본보 2020년 7월 22일 참고 '한수원 눈독' 체코 원전, 사업비 70% 무이자 지원 결정> 체코 정부는 올해 말 입찰안내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6개월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가 편견 없이 공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AI가 편향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며, 생성된 결과물을 맹신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현지 석유화학 투자 3건을 연기한다. 대신 한국과 중국 사업에 매진한다. 유가 약세로 인한 부채 증가에 대응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