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주택금융공사가 주택연금 가입 가격을 공시지가 9억원 이하로 완화하는 법안 개정을 계속 추진한다.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20대 국회에서 주택연금 가입 가격을 공시지가 9억원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통과되지 못했다"며 "이번 국회에서는 법안 통과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인 사람이 현재 거주하는 집을 담보로 맡기면 평생 연금(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보증해주는 제도다. 현행법은 시가 9억원이 넘는 '고가주택'을 보유한 사람은 가입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정환 사장은 "현재 주택 가격이 높더라도 대출 한도 5억원 이내에서 주택연금이 지급된다"며 "주택 가격 이상으로 주택연금을 받아야 실질적인 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반대로 고가주택이 주택연금에 많이 가입하면 공사 입장에서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고 했다. 문영배 이사는 "강남에 소재한 주택으로 주택연금을 가입하는 것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기금의 건전성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에 혜택보다는 기여하고 있다는 부분이 크다는 것을 강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택연금 가입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베트남에서 추진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사업이 현지 정부의 전력개발계획에 포함됐다. 베트남 LNG 발전 시장에서 가스공사 입지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총리실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무이께가(Mui Ke Ga) LNG 사업을 '비전 2045'와 '국가전력산업 발전 마스터플랜(Power Development Plan VII)'의 세부 과제로 넣는 방안을 승인했다. 비전 2045는 2045년까지 베트남을 선진국 반열로 올리겠다는 목표로 분야별 과제를 담고 있다. 에너지 분야의 주요 과제는 자급률 상승이다. 베트남 정부는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자 LNG에 주목하고 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국가전력산업 발전 마스터플랜에서 LNG 발전용량을 2016년 8872㎿에서 2030년 1만9000㎿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무이께가 LNG 사업은 베트남의 LNG 공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 사업은 가스공사가 작년 7월 미국의 베트남 투자 전문 회사 에너지 캐피탈 베트남(Energy Capital Vietnam·ECV)과 맺은 양해각서(MOU)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양사는 당시 LN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가스 탐사를 진행 중인 키프로스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자원 전쟁이 고조되고 있다. 터키가 시추선을 보내 탐사를 진행하자 키프로스에 이어 러시아와 미국이 터키의 행보를 비판했다. 강대국 간의 다툼으로 번지며 동지중해 갈등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터키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조사선 바르바로스(Barbaros)를 키프로스 해역에 보냈다. 키프로스 EEZ 내 2·3·13번 구역 탐사를 실시하기 위해서다. 바르바로스는 내달 18일까지 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터키는 작년 말에도 조사선 2척을 보냈다. 2·3 구역을 비롯해 방대한 해역에 대한 조사를 추진했다. 작년 5월부터 EEZ 내에서 천연가스도 시추 중이다. 터키의 도발에 키프로스는 러시아에 손을 내밀었다. 키프로스 대통령궁은 성명서를 통해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터키 문제를 45분 이상 논의했다"며 "터키 문제에 개입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동지중해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국제법에 따라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최근 면담에서 세르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지난 10년간 석유 정보 종합 사이트 '페트로넷' 홈페이지를 한 번도 개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석유 통계는 2017년 자료에 그쳤고 관련 법령도 개정 내용이 미반영됐다. 일부 통계가 빠져 정부 공식 자료와 페트로넷에 나온 석유 수입량이 차이를 보이고 홈페이지 기능에도 오류가 발견됐다. '석유 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이라는 페트로넷의 본래 기능을 상실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지난달 내부감사에서 페트로넷 홈페이지의 운영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석유공사는 10년간 통상적인 유지·보수를 제외하고 페트로넷의 개편 작업을 실시하지 않았다. 석유 관련 법규는 2015년 4~6월 등록된 글이 가장 최신 정보였다.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 법령'과 '해외 자원개발 사업 법령' 등 대부분의 법령이 개정됐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석유 기초 통계는 2016~2017년 자료에 그쳤다. 가령 'OECD 지역별 석유 재고'는 2013~2017년 수치만 제공됐다. '1차 에너지 공급 현황'은 2016년, '주요 원유 가격 추이'는 2017년 수치까지 나왔다. 이와 함께 국가별로 석유 산업 현황을 분석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해외 출장에서 식비를 과다 지급한 사실이 내부감사에서 지적 사항으로 나왔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H 감사실은 A본부가 해외 출장에서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사용한 식비 74만8000원을 회수하라는 조치를 내렸다. LH 여비규정에서 국외여비는 공무원여비규정을 따른다. 공무원여비규정을 보면 식비는 여행일수에 따라 지급하되 항공 여행에는 따로 식비가 필요할 때에만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비행기에서 기내식을 제공할 때는 이를 반영해야 한다. 하지만 A본부는 최근 5차례의 해외 출장에서 이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전국 임대산업단지의 임대료를 6개월간 25% 인하한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H는 지난달 26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7월 1일부터 6개월간 25% 낮아진 임대료가 적용된다. 임대전용산업단지 관리·운용에 관한 지침을 보면 LH 임대산단 임대료는 조성원가의 3%로, 상·하반기로 나눠 납부하도록 돼 있다. LH는 또 이날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서비스 구현 계획' 안건을 의결했다. LH는 △빅데이터 분석·활용 인프라 도입 △빅데이터 시스템 개발·분석 서비스 구현 △데이터 포털·거버넌스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 지난해 정부 경영실적 평가를 보고했다. LH는 절대평가와 상대평가에서 모두 종합 A등급을 받았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가 25만2000달러(약 3억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노스포트 내 서쪽 포트 컨테이너 장치장 설립 출자안을 변경했다. 지난해 조인트 벤처 설립시 투자목적회사(SPC)로 출자하기로 했었으나 해양진흥공사가 직접 출자키로 결정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해양진흥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말레이시아 노스포트(NORTH PORT)의 부두 내 컨테이너 장치장(ON DOCK DEPOT) 설립안'을 일부 변경했다. 현재 해양진흥공사는 말레이시아 노스포트 항구의 컨테이너 장치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설립안은 지난해 말 제2019-091호에 의거 조인트벤처 설립 시 SPC를 통해 출자하고 의결했으나, 해양진흥공사가 직접 출자한다는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노스포트 내 서쪽 포트 터미널은 도크에 있는 동안 반납과 하차가 가능하며 보다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복합 운송 컨테이너 운송이 가능하다. 또한 컨테이너 서비스 유지 보수와 검사 등을 할 수 있으며, 컨테이너 스태커 지게차를 장착한다. 저장 용량은 6000TEU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 정부가 체코전력공사(CEZ)와 두코바니 원전 건설을 위해 2건의 계약을 맺으며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입찰 전담 조직을 만들고 수주 채비에 나섰다. 체코 정부는 28일(현지시간) CEZ와 두코바니 원전 사업에 대한 기본협약(Framework agreement)와 실시협약(Implementation agreement)을 체결한다. 체코 산업부에서 체결식이 진행되며 카릴 하블리첵 체코 산업부 장관과 다니엘 베네스 CEZ 최고경영자(CEO)가 계약서에 서명한다. 이번 계약으로 체코의 두코바니 원전 사업은 속도가 붙었다. 체코는 작년 9월 두코바니 원전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승인하고 지난 2월 잠재 공급사들과 공급 모델에 대한 화상 회의를 열었다. 최근 두코바니 원전 사업비 지원 방안도 확정했다. 체코 정부는 원전 사업비의 70%를 무이자로 대출하고 가동이 본격화되며 2%의 이자를 부과하기로 했다. 총사업비는 60억 유로(약 8조2600억원)로 추정된다. <본보 2020년 7월 22일 참고 '한수원 눈독' 체코 원전, 사업비 70% 무이자 지원 결정> 체코 정부는 올해 말 입찰안내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6개월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조폐공사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세운 면 펄프 생산 합작사 글로벌콤스코대우(GKD) 시설 긴급 점검에 나섰다. 지난달 화재가 발생한 생산공장의 안전관리 강화 방안과 코로나19 사태에 대비 사업장을 살펴보기 위해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조폐공사는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4박 6일 간의 일정으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들러 해외자회사(GKD) 생산시설을 점검했다. 조폐공사의 이번 출장 목적은 안전관리 강화방안 마련 목적이 크다. 이번에 방문한 생산시설은 지난달 화재가 발생해 공장 부지 내 일부 재산 피해를 입었다. 사망 등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본보 2020년 6월 26일 [단독] 조폐공사·포스코인터 우즈벡 공장서 화재…"인명피해 없어"> 이에 조폐공사는 자회사 안전관리 강화 방안 마련에 나섰다. 코로나19 대비 사업장 관리 상황 과 조치 현황을 확인하고, 사업장과 직원의 관리감독과 철저한 방역관리 주문했다. 노후 전기시설, 철 계단 등 안전 위협 시설의 물리적·시스템적 개선 방안도 협의했다. 이외에도 조폐공사는 GKD 생산시설의 자재보관 창고, 정선, 보일러 설비 개선·보완 방안을 논의하고, 신제품 개발을 위한 투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불공정 입찰 논란에 휘말렸다. 두 팀만이 입찰에 참여한 가운데 평균보다 높은 낙찰률을 보여 가격 담합 의혹을 사면서 향후 추가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H는 최근 내부감사에서 입찰 업체 간 가격 담합 의혹이 불거진 5건에 대해 조사를 지시했다. 5건은 평균보다 높은 낙찰률을 보였다. LH가 자체 조사한 건설 사업 관리 용역 19건의 낙찰률은 최소 79.2%에서 최대 83.7%다. 평균 낙찰률은 80.9%에 그친다. 반면 문제가 된 5건은 낙찰률이 86.1~87.7%였다. 참여업체 수도 적었다. 19건 중 2팀이 입찰에 참여한 경우는 4건에 불과했다. 15건은 3팀에서 최대 6팀이 경쟁했으나 불공정 논란을 산 5건은 모두 2팀만이 입찰했다. 소수 업체가 가격을 담합해 낙찰률을 높였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감사로 LH가 입찰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이 나온다. 입찰 담합을 방지하고자 만든 각종 제도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LH는 2017년 5월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고자 업계 최초로 입찰 담합 사전 검증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동안 입찰 종료 후 살폈던 담합 여부를
[더구루=홍성환 기자] 공무원연금공단 노사가 경영평가 성과급 일부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공단 노사는 임원의 경영평가 성과급 10%를 기부하고 직원은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범정부 노력에 동참하고 침체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결산 기준 공무원연금공단 임원의 경영평가 성과급은 1인 평균 약 4035만원이었다. 일반정규직은 156만6000원, 무기계약직은 42만7000원 정도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위해 차입예산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JDC는 지난 16일 열린 이사회에서 추경으로 인한 차입예산을 당초 1125억원에서 111.3%(1253억원) 늘어난 2378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9.2%에서 34.9%로 크게 치솟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충격으로 면세점 실적이 타격을 받는 등 수익성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지출예산은 8274억원에서 8216억원으로 소폭 줄었고, 수입예산은 7149억원에서 5838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JDC는 또 대규모 자금수지 적자가 발생함에 따라 2000억원 규모 일시 차입에도 나선다. 면세점 매출과 예산 지출 실적·전망 등을 반영하고 상환 여력·계획, 시장 금리 등을 고려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입예산 확보를 위해 면세점 매출 상승 방안도 수립할 예정이다. 한편, JDC는 지난 2월부터 △4개월간 임원 급여 30% 기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입주기업 임대료 20% 인하 △지역농어촌진흥기금 50억원 조기 출연 △도내 취약계층 방역물품 기부 △사랑의 릴레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가 추진 중인 켄터키주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시공사와의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북미 최초 전구체 제조 시설 완공 지연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강화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켄터키주 크리스천 순회 법원에 따르면 어센드 엘리먼츠는 최근 시공사인 터너-코코싱 합작사(Turner-Kokosing JV, 이하 터너-코코싱)가 제기한 공사비 미지급 소송에서 법원이 일부 쟁점에 대해 중재를 명령한 데 불복하고 항소를 제기했다. 중재와 민사 소송이 병행되며, 공사 현장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양사 간 갈등은 지난 2월 터너-코코싱 측이 1억3800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터너-코코싱은 어센드 엘리먼츠가 2024년 말까지 진행된 공사에 대한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잦은 설계 변경과 기술 수정 요구로 인해 부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계약 위반뿐 아니라 부당이득, 켄터키주 공사공정법 위반 혐의도 포함됐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공사비 지급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파이어버드 AI(Firebird AI, 이하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에 AI 허브를 구축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글로벌 민관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AI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파이어버드,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GPU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식은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진행됐다. 이번 파트너십은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 정부가 체결한 5억 달러(약 6800억원) 규모 파트너십에 따라 진행됐다. 파이어버드는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2026년까지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장이 설치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향후 100메가와트 규모로 확장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파이어버드는 새롭게 건설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통해 아르메니아를 코카서스 지역 AI 허브로 육성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과 학교에 컴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