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현대제철 합작사' 현대그린파워 계약 변경

이사회 지적사항 보완…'주주간협약과 경영기술자문' 계약 변경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현대제철과 만든 합작사 '현대그린파워'를 계약을 변경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중부발전 이사회는 최근 회의에서 '현대그린파워 주요 협약·계약 변경안'을 의결했다. 계약사항 중 주주간 협약과 경영기술자문계약 사항을 변경한 것.

 

구체적으로 주주간 협약 내용 중 중부발전의 배당률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주총결의 주요 계약서를 추가하고, 신규 발전사업을 참여하게 했다.

 

또한 기존 경영과 기술역무 자문에 사업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설비운영에 대한 자문과 피크전력 관리를 위한 기술협조에 관한 역무를 포함시켰다. 그러면서 '전력기술계약'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번 계약 변경은 지난번 이사회에서 나온 지적 사항을 이행한 것이다. 앞서 중부발전은 현대그린파워 사업구조 변경 사항은 재무적 상황과 사회적 책무 등을 고려한 종합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수익구조 변경과 주주간 협약안 등 추가적인 사항을 법률적, 회계적 검토를 통해 중부발전의 명확한 대안을 마련해 차기 이사회에 진행하기로 했었다. 

 

현대그린파워는 현대제철 당진공장 내 제철소 고로에서 발생해 대기로 방산되는 부생가스로 발전사업을 하는 회사다. 2014년 현대제철과 중부발전이 각각 29%씩 공동 출자하고 현대해상 등 기관이 투자해 설립했다. 현대그린파워의 발전설비를 현대제철이 빌려서 사용한다.

 

발전용량 800㎿으로 총사업비 1조1587억원이 투입됐다. 중부발전의 발전설비 건설·운영기술과 현대제철의 플랜트 기술이 융합된 게 특징이다. 

 

중부발전은 "현대그린파워의 사업구조 개편에 따른 주요쟁점 사항에 대한 협상은 이사회 제언사항이 반영된 결과"라며 "향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공기업으로서친환경발전의 조정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제철과 한국중부발전이 만든 합작사 '현대그린파워'를 그룹 계열사로 완전 흡수합병하는 대신 임차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사업구조 변경으로 인한 여러 상황을 고려해 당장 추진하기 앞서 추가적인 사항을 검토, 보완해 발전설비 임대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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