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의 수출 물량이 늘어나면서 SK이노베이션의 투자가 빛을 발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페루 팜파 멜초리타 플랜트는 지난달 79만5576입방미터의 LNG를 수출했다. 1월(67만4751입방미터)보다 18%, 작년 2월(69만8029입방미터) 대비 13% 높아진 수치다. 지난달 수출 물량은 한국과 중국, 스페인에 총 다섯 차례에 걸쳐 보내졌다. 평균 가격은 100만BTU(MMBTU)당 2.95달러(약 3700원)로 지난해 같은 달 6.13달러(약 7600원)보다 낮았다. 팜파 멜초리타 공장은 SK이노베이션이 페루에서 추진하는 LNG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0년 준공됐다. 북동쪽 600여㎞ 아마존 열대우림 안의 카미시아 가스전 56·88 광구에서 천연가스를 받아 LNG로 만든다. SK이노베이션은 2000년과 2004년 88과 56 광구 지분을 각각 17.6%씩 매입해 개발을 진행했다. 작년 9월 지분 전량을 중남미 석유개발 전문 업체인 플러스페트롤에 팔며 현재 LNG 플랜트 운영에만 참여하고 있다. 미국 헌트오일과 일본 마루베니 등이 공동 운영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10년 6월 LNG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연간
독일 폭스바겐이 전기차 배터리 NCM 811 탑재에 시동을 건다. 내년에 출시하는 첫 전기차 모델을 시작으로 NCM 811 비중을 높여가면서 이 기술을 보유한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수주 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차세대 배터리로 NCM 811을 지목했다. 프랭크 블로메(Frank Blome) 폭스바겐 배터리 셀 담당은 현지 언론을 통해 "현재 사용하는 배터리는 니켈 65%, 코발트 15%, 망간 20% 비중이지만 차세대 제품은 니켈 80%, 코발트 10%, 망간 10%(NCM 811)일 것"이라고 밝혔다. NCM 811은 니켈 함량을 높여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한다. 기존 배터리보다 주행 거리를 10% 이상 늘릴 수 있다. 희소성이 높은 코발트 비중이 줄어 비용 절감에도 유리하다. 블로메 담당은 "새로운 배터리 기술과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2025년까지 (배터리) 가격을 kWh당 100달러(약 12만5000원) 이하로 떨어뜨릴 수 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내년에 출시하는 전기차에 NCM 811을 본격적으로 탑재한다. 2025년까지 연간 전기차 30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며 이를 위해 아시아와 유럽에서 300GWh의
한화에너지의 미국 태양광 법인 174 파워 글로벌(174 Power Global, LLC)이 현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토지를 임대한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7배에 달하는 토지 획득에 성공하며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드라이브를 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174 파워 글로벌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라 파즈 카운티와 최근 토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헨리윤 174 파워글로벌 법인장과 라 파즈 카운티 3구역의 홀리 이르윈 행정 수장이 계약에 서명했다. 174 파워 글로벌은 이번 계약으로 라 파즈 카운티 동부 지역의 5500에이커(약 2225만7710㎡)에 달하는 토지를 얻게 됐다. 이는 서울 여의도(약 290만㎡)의 약 7배에 이르는 규모다. 라 파즈 카운티는 미국 내무부 산하 토지관리국으로부터 해당 토지를 매입해 174 파워 글로벌에 임대할 예정이다. 토지 가격은 약 15만 달러(약 1억8500만원)로 추정되며 라 파즈 카운티는 매입 자금 조달을 위해 채권 발행을 검토 중이다. 5월 중으로 매입을 마친다는 목표다. 174 파워 글로벌은 토지를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활용된다. 850㎿ 규모의 발전소를 지어 전력 공급에 기여한다. 174 파워 글로벌은
롯데케미칼이 납사분해설비(NCC) 원료인 납사 수급을 연기했다. 충남 서산 대산 공장 화재 여파로 공장이 전부 가동을 멈춰선 여파다. 롯데케미칼에 원료를 공급해온 현대오일뱅크와의 합작사 현대케미칼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이달과 내달 예정된 납사 화물 10척의 수급을 미루기로 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주요 원료 업체에 대산 공장 화재 사고로 인해 제때 납사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공급량과 향후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납사는 석유화학 제품의 대표 원료다. 석유화학 업체들은 NCC를 통해 납사를 고온에서 열분해하고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벤젠 등을 제조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4일 대산 공장에 폭발 사고가 발생하며 NCC 문을 닫았다. 벤젠·톨루엔·자일렌(BTX), 부타디엔(BD) 등 7개 공장도 멈춰서며 제품 공급이 일제히 중단됐다. 업계는 향후 공장 재가동까지 6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롯데케미칼의 실적 전망은 어두워졌다. 대산공장 매출은 3조3000억원으로 롯데케미칼 전체 매출(15조1234억원)의 약 22%를 차지한다. 에틸렌
LG화학이 테슬라에 10~13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납품한다. 이는 중국 CATL보다 많은 공급량으로 테슬라의 핵심 협력사로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테슬라에 10~13GWh 상당의 배터리를 공급한다. 공급 제품은 원통형 배터리 NCM811다. NMC811은 니켈과 코발트, 망간 비율을 8:1:1로 구성한 배터리다. 니켈 함량을 높여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키고 주행거리를 늘린 것이 특징이다. LG화학이 지난해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 납품업체로 선정되며 양사의 협력은 물이 올랐다. 테슬라는 그동안 일본 파나소닉으로부터 배터리를 받아왔으나 공급선 다변화를 추진하며 LG화학, CATL과 거래를 시작했다. 양사의 배터리는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중국용 모델3와 모델Y 등에 탑재됐다. LG화학은 이번 협력으로 파나소닉의 독점 공급 구조를 깨게 됐다. 더욱이 경쟁사인 CATL보다 더 많은 양의 배터리를 수주해 테슬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중국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CBEA(China Battery Enterprise Alliance)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달 80.76MWh의
미국 테슬라를 등에 업은 LG화학이 지난달 중국 신에너지차(NEV) 배터리 설치량 기준 3위에 올랐다. 15일 중국 CBEA(China Battery Enterprise Alliance)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달 중국 NEV 배터리 설치량이 80.76MWh로 3위를 차지했다. 전량이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중국용 모델에 탑재됐다. 이번 3위는 그동안 중국 진출에 고전했던 LG화학에 의미 있는 결과다. 중국 정부가 2015년부터 자국 산업 보호를 명목으로 국내 기업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보조금 명단에서 제외하며 LG화학은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LG화학의 남경 공장 가동률은 한때 20%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현지 정부의 보조금 축소로 중국 시장이 열리고 있고 파나소닉과 배터리 납품 계약을 맺으며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테슬라는 그동안 파나소닉으로부터 배터리를 독점 공급받아왔다. 지난해 공급선 다변화를 추진하며 LG화학과 손을 잡았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3와 모델Y에 LG화학의 배터리가 장착된다.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의 연간 생산량을 15만대에서 25만대로 증설하며 향후 LG화학의 중국 진출에도 탄력이
GS칼텍스가 윤활유 브랜드 킥스(Kixx)의 베트남 홍보대사로 유명 축구선수 응우옌 꽝하이를 임명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지난달 응우옌 꽝하이를 킥스 홍보대사로 영입했다. 그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최고의 골을 터트린 선수, 아세안축구연맹(AFF) 어워즈의 '올해의 선수' 등으로 뽑혔다. 최근 베트남 시장조사업체 버즈매트릭스가 발표한 '올해 베트남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꽝하이는 향후 킥스의 영상, 이미지 광고 등에 모델로 활동한다. GS칼텍스는 베트남 최고 선수를 꼽히는 꽝하이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 10일 유튜브와 페이스북, 킥스 홈페이지에 꽝하이를 내세운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30초의 영상에서 꽝하이의 화려한 슈팅과 자동차 엔진용 피스톤을 번갈아 보여주며 킥스의 강력한 성능을 효과적으로 강조했다. 베트남은 태국, 인도네시아에 이어 동남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윤활유 시장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은 41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스티렌모노머(SM) 가격이 최저치를 찍었다. 시장 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가운데 주요 공급 업체인 롯데케미칼의 사고로 공급량이 줄며 가격이 회복세를 띨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아거스미디어에 따르면 SM 가격은 지난 9일 t당 732.5달러(CFR China 기준·약 87만4000원)를 기록했다. 지난 6일에 비해 11% 하락했고 2009년 2월 이후 최저가를 보였다. 중국 내 거래 가격도 6일 대비 t당 750위안(약 13만원) 감소해 5750~5780위안(약 99만200~99만5300원)에 머물렀다고 아거스미디어는 전했다. SM은 스티로폼 등 합성수지를 만들 때 원료로 쓰이는 인화성 액체물질이다. SM 가격이 하락세를 걸은 이유는 코로나19 여파에 있다. 작년 말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며 수요는 위축됐다. 사태가 장기화되며 시장은 침체됐고 업체들도 높은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가격 하락을 불러왔다. 다만 롯데케미칼 사고 영향으로 글로벌 공급량이 줄며 향후 가격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4일 롯데케미칼 충남 대산 공장에서 나프타분해설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헝가리 정부의 삼성SDI 지원을 조사하는 가운데 현지 정부는 관련 규정을 어긴 직접적인 보조금 지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EU집행위는 10일 더구루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헝가리는 집행위에 삼성SDI와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제공을 약속하는)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헝가리 정부가 EU의 공공지원 관련 규정 위반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이다. EU 집행위는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할 경우 사전에 신고하고 심사를 추진해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직접적인 현금 지원에 대해선 금액을 제한한다. 또 해당 기업이 고용 창출을 비롯해 지역 경제에 긍정적으로 기여한다는 사실이 입증돼야 보조금을 줄 수 있다. EU 집행위는 "(헝가리 정부의 삼성SDI 지원이 적법한지) 아직 조사 중으로 조사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며 "다만 만약 규정을 어겼다고 판단되면 헝가리 정부는 삼성SDI에 준 보조금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EU 집행위는 지난해 10월부터 헝가리 정부의 지원 계획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왔다. 불공정한 이익 제공으로 다른 업체들과의 경쟁을 저해했는지를 파악하는 게 핵심 골자다. 삼성SDI의 헝가리 투자 결정이 현지
대림산업이 미국 클레이튼(Kraton)사 카리플렉스(Cariflex) 사업부를 최종 품에 안았다. 대림산업은 합성고무·라텍스 제조사를 인수해 통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지난 6일(현지시간) 글로벌 지속가능한 클레이튼의 카리플렉스 사업부를 5억3000만 달러(약 6312억원)에 인수하는 거래를 완료했다. 이번 인수는 지난해 부터 추진해온 것으로 대림산업은 향후 석유화학 원료 및 제품 생산이라는 글로벌 수직계열화에 나서게 됐다. 앞서 대림산업은 지난해 10월 30일 이사회를 열고 전세계 수술용 고무장갑 시장 1위인 미국 크레이튼사의 카리플렉스 사업부 인수를 의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케빈 M. 포가티(Kevin M. Fogarty) 클레이튼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림산업에 카리플렉스 사업부를 매각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대림산업은 글로벌 사업을 계속 확장할 수 있는 업체로 카리플렉스를 더욱 성장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클레이튼은 고부가가치 기능성 석유화학 제품을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세계 70여 개국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가운데 카리플렉스 사업부
한화큐셀이 한화솔루션 사명으로 미국에서 특허 침해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와 한화케미칼의 합병 법인인 한화솔루션이 올 들어 공식 출범하면서 미국 법원으로부터 원고명 변경 동의를 받아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2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에서 한화솔루션으로 원고명 변경을 최종 승인했다. 한화큐셀은 사명 변경에 따라 지난 1월 23일 중국·노르웨이 태양광 업체들과 진행하는 특허 침해 소송과 관련 원고명을 바꿔 달라고 법원 당국에 신청했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와 한화케미칼이 합병해 한화솔루션으로 사명을 바꿔서다. ITC 행정법판사(ALJ)는 같은 달 30일 회사명 변경 요청을 수용했다. ITC도 이번 판결을 통해 행정법판사의 의견을 따르기로 했다. 한화큐셀이 제기한 특허 침해 공방은 1년 넘게 진행되고 있다. 한화큐셀은 작년 3월 중국 진코솔라(Jinko Solar), 롱지솔라(Longi Solar), 노르웨이 알이씨(REC) 그룹 등 3개사를 상대로 ITC에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 발전 효율을 높이는 태양광 셀 관련 기술을 이들 기업이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이다. 독일에서는 진코솔라와 REC그룹, 호주에서는 진
국내 정유업계가 일제히 한 달 이상 정기보수를 단행한다. 지난해 중국발 공급과잉에 이어 올해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둔화된 업황을 회복시킬 '묘수'가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울산 제1 고도화 설비(FCC·중질유분해 시설) 정기보수를 실시한다. FCC는 촉매를 이용해 벙커C유 등 중질유를 분해해 휘발유를 비롯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이다. FCC의 정기보수는 이달 초부터 약 45일간 진행된다. 연간 파라자일렌(PX) 생산량이 40만t에 달하는 울산 제1 방향족 공장도 비슷한 시기부터 정기보수를 추진한다. 약 40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GS칼텍스도 이달로 정기보수를 계획하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여수 공장의 정제설비 1기의 정기보수를 한 달간 진행한다. 에쓰오일은 울산 온산 CDU 1호기(일산 9만배럴)와 중질유·휘발유 등을 제조하는 고부가가치 공정인 RFCC 2호기(일산 7만6000배럴)를 정기보수한다. 일정은 미정이다. 현대오일뱅크의 충남 대산 원유정제시설(CDU)와 FCC 각 1기도 다르지 않다. 내달 중순부터 한 달간 정기보수에 들어간다. 정유사들이 대거 대정비를 진행하는 배경에는 기본적으로 설비 점검을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남부 브엘세바(beersheba)에 위치한 연구개발(R&D) 센터를 확장한다. 엔비디아는 해당 센터를 이스라엘 남부 지역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이꽃들 기자] 글로벌 담배 기업 JTI(Japan Tobacco International)가 차세대 궐련형 전자담배 '플룸 오라(Ploom AURA)'를 루마니아에 정식 출시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를 위해 37억 유로(한화 약 5조 4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가열담배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