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에 배터리를 장기 공급하는 '잭팟'을 터뜨렸다. 루시드모터스의 공급사였던 경쟁사를 제치고 순수전기차(EV) 루시드 에어 신형 모델에 배터리를 독점 납품하며 수주 경쟁에서 승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루시드모터스와 지난 24일 배터리 셀 공급을 위한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023년까지 루시드모터스의 EV 루시드 에어 신형 차량에 배터리 셀을 독점 공급한다.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루시드모터스는 LG화학의 배터리 셀을 배터리 팩으로 조립해 루시드 에어에 탑재하게 된다. 미국 애리조나주 카사그란데시 소재 공장에서 올해 말부터 해당 차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루시드 에어의 세부 스펙은 올 4월 뉴욕에서 공개된다.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은 "고급 EV를 생산하는 루시드모터스의 핵심 파트너가 돼 기쁘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셀 기술과 안전, 신뢰성 등을 확보해 고품질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피터 롤린스 루시드모터스 최고경영자는 "LG화학과의 협업으로 높은 에너지 밀도와 셀 가용성을 보장하게 됐다"며 "L G화학을 비롯해 파트너사들과 차량 개발을 지속하겠다"
LG화학이 미국 재생에너지 스타트업과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통합 솔루션을 출시하며 현지 공략에 고삐를 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스팬(Span.IO·Span)과 가정용 ESS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양사는 LG화학의 가정용 ESS인 RESU 10H와 스팬의 스마트 판넬을 제공한다. ESS란 남은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시 공급하는 장치다. RESU 10H는 400V의 고전압 모델로 최대 저장 용량이 9.8KWh다. LG화학은 스팬의 스마트 판넬을 연동해 ESS를 효율적으로 제어하도록 했다. 고객은 ESS에 저장한 전력량을 확인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전력을 공급하도록 지원한다. 스팬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에너지 부하와 소비량 등을 실시간으로 살펴보고 통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홍정진 LG화학 ESS 전지 상품기획·주택용 사업 담당 상무는 "소비자들은 스팬의 스마트 판넬을 활용해 ESS를 더욱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르체 래오 스팬 최고경영자(CEO)는 "청정에너지와 스마트홈을 선호하는 고객, 정전 위험에 노출된 고객에게 꼭 필요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은 스팬과의 협력으로 가정용 ESS 품질을
롯데케미칼이 파키스탄에서 고순도테레프탈산(PTA)의 원료인 파라자일렌(PX)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파키스탄 당국이 인도산 PX 수입을 허가하지 않으면서 PTA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고 '셧다운'(일시중단) 우 려도 제기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파키스탄 상공부는 롯데케미칼 파키스탄(LCPL)의 인도산 PX 수입을 불허했다. LCPL가 상공부측에 요청한 PX 수입 물량은 4만t으로 인도산 PX를 통해 PTA 제조에 쓰일 예정이었다. PTA는 PX의 산화와 정제공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내열성과 절연성, 내마모성이 우수해 폐트플라스틱, 산업용 필름, 도료 등의 원재료로 활용된다. LCPL은 파키스탄 카심항 지역에 연간 생산량 50만t 규모의 PTA 공장을 갖추고 있다. 이 공장은 파키스탄 개트론(Gatron Industries), 이브라힘 피브레(Ibrahim Fibres) 등 현지 섬유 업체에 생산 물량을 납품해왔다. LCPL이 아시아의 핵심 PTA 생산기지로 역할을 해온 만큼 이번 결정으로 롯데케미칼의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파키스탄 정부가 인도산 원재료 수입 중단 카드를 꺼내든 배경은 70년 넘게 지속된 카슈미르 분쟁에 있다. 카슈미르
에쓰오일이 태국 윤활유 판매 대리점 우수 딜러를 한국에 초청해 3박 5일간의 투어를 진행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지난 1~5일 태국 딜러 40여 명을 초청해 '우수 딜러 초청행사'를 실시했다. 올해 행사는 회사의 성장에 기여한 딜러들의 노력에 감사함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이들은 에쓰오일 울산 울주군 소재 온산 공장과 기술연구소를 방문해 회사의 경영 현황과 비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서울 경복궁과 스키장 등 국내 인기 관광지도 돌았다. 에쓰오일은 이번 투어를 계기로 현지 딜러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지난 2015년 새 윤활유 브랜드 ‘에쓰오일 7’을 태국에 선보이며 현지에 진출했다. 태국에 2개의 대리점을 운영하며 자동차와 오토바이용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태국은 자동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윤활유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동남아시아 최대 자동차 생산기지고 23개의 완성차·오토바이 조립 공장과 400여 개의 1차 부품업체 등이 모여있다. 태국 자동차 협회에 따르면 연간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 2018년 기준 217만대로 1년 전보다 9% 증가했다. 정부가 ‘10대 미래산업’ 중 하나로 자동차 산업을 키우고 있고 향
미국이 LG화학과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투자에 대해 막대한 세금 혜택으로 화답했다. 지방 정부가 배터리 공장에 재산세 등을 15년 동안 감면해주기로 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로즈타운 시의회는 지난 17일 LG화학과 GM의 합작투자에 대해 재산세를 75% 경감해주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지원기간도 15년이다. 현지 교육청과 대학과 고등학교를 운영하는 교육 기관 TCTC(Trumbull Career and Technical Center)도 세금 감면에 동의했다. 오하이오주 법에 따라 지자체가 50%가 넘는 세금 감면을 지원하려면 해당 지역의 교육청으로부터 승인이 떨어져야 한다. 아르노 힐 로즈타운시 시장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했다"며 "LG화학과 GM의 합작투자는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마쳤고 현재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지방정부가 특별한(?) 지원을 결정한 것은 LG화학과 GM의 공장 건설로 인한 경제 활성화 효과에 있다. 양사가 로즈타운에 내는 소득세는 45만 달러(약 5억 3600만원)로 추정된다. 이는 지역 예산과 학교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1100~1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
한화큐셀이 독일 스타트업과 손잡고 클라우드 기술을 통한 태양광 발전설비 운영의 효율화를 꾀한다. 암페어 클라우드는 지난 18일 태양광 전문 매체 PV매거진을 통해 "지난달 한화큐셀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한화큐셀이 추진하는 태양광 사업에 암페어 클라우드의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암페어의 클라우드 기술은 인버터와 센서 등 발전소의 여러 구성 요소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것이 핵심이다. 원격으로 발전소를 통제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고 운영 효율을 높인다. 한화큐셀은 이번 협업으로 클라우드 기술을 확보하며 유럽 태양광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한다. 재생에너지 시장이 확대되면서 발전소를 제어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클라우드 기술은 주목을 받고 있다. 한화큐셀도 클라우드 기술 적용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한화큐셀이 개발한 큐홈 클라우드(Q.HOME CLOUD)는 가정에서 소비하고 남은 전력을 에너지 저장소에 모아뒀다가 필요할 때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한 플랫폼이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유럽 전시회 '인터솔라 유럽'에서 공개된 바 있다. 한화큐셀은 유럽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입지를 넓
전영현 삼성SDI 사장이 독일 전력업체 베막(WEMAG)을 방문했다. 삼성SDI가 ESS를 공급한 전력망 변전소를 살펴보고 베막과의 협업을 모색했다. 국내 사업의 손실 만회를 위해 해외 시장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만큼 전 사장의 행보가 추가 수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전 사장은 지난주 베막이 운영하는 독일 북부 슈베린 지역의 전력망 변전소를 찾았다. 전 사장의 방문은 삼성SDI와 베막의 협력 현황을 공유하고자 이뤄졌다. 전 사장은 변전소를 살펴보고 베막의 전력용 ESS 사업 내용을 청취했다.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된 베막의 전력용 ESS 'WBS-500'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삼성SDI와 베막은 지난 2012년부터 인연을 맺어왔다. 당시 삼성SDI는 독일 유니코스와 공동으로 10MWh급 ESS를 설치했다. 삼성SDI가 ESS를, 유니코스가 전력 제어 및 관리 시스템을 납품했다. 2014년부터 가동을 시작한 이 시설은 유럽에서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첫 ESS로 평가받는다. 양사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연이은 ESS 화재로 국내 업황이 악화되면서 배터리 업계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만큼 추가 수주를
지난달 중국 전기차 배터리 설치용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배터리 설치용량 '톱(Top)' 10업체 중 9곳은 중국 회사였다. 일본 파나소닉은 테슬라 모델3의 인기에 힘입어 외국 회사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었다. 18일 중국 시장조사기관 가오궁산업연구원(GGII) 따르면 지난 1월 중국 전기차 배터리 설치용량은 2.32GWh로 전년 동월 대비 53.5% 감소했다. 전기차 생산량도 같은 기간 52.3% 줄어든 4만8600대에 그쳤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쪼그라든 배경은 코로나바이러스에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자동차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하지 못하며 배터리 설치용량과 전기차 생산량 모두 줄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지인 우환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일본 혼다, 닛산, 프랑스 르노 등이 공장을 둔 '자동차 메카'다. 르노는 이미 지난달 23일부터 휴무에 돌입해 이달 10일 공장을 재개했다. 르노와 같은 날 휴무에 들어간 혼다는 이달 17일부터 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GM과 닛산 등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조업에 차질을 빚어 배터리 업계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배터리 설치용량 상위 10위권 기업은 대부분 중
이차전지 소재 업체 솔브레인이 헝가리 정부로부터 전해액 공장 설립에 따른 지원을 약속받았다. 정부 지원으로 건설에 탄력이 붙으며 인근에 생산설비를 마련한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 등 핵심 고객사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솔브레인은 헝가리 정부로부터 4억2500만 포린트(약 16억27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 자금은 솔브레인의 헝가리 공장 설립에 쓰인다. 솔브레인은 작년부터 공장 투자를 준비해왔다. 법인 설립을 위한 서류 절차를 마치고 공장 구축을 본격 진행했다. 신규 공장은 헝가리 북서부 코마롬-에스테르곰주 터터바녀 지역에 4700m² 규모로 지어진다. 투자액은 약 70억 포린트(약 268억원)으로 추정되며 올해 완공해 내년 양산이 목표다. 솔브레인은 공장에서 전해액을 생산해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 등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전해액은 음극과 양극 사이를 리튬이온을 이동하게 하는 매개체다.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과 함께 배터리의 4대 구성요소로 꼽힌다. 특히 솔브레인이 투자한 헝가리에는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이 진출해 있어 공장 설립으로 인한 능동적인 수요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2017년부터 헝가
OCI 미국 자회사가 회원으로 있는 에너지 싱크탱크가 발전소 매각을 추진한다. 당초 발전소 부지를 활용해 스타트업 연구실과 교육 시설이 들어선 건물을 지을 계획이었으나 사업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결국 매각으로 가닥으로 잡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EPI센터(EPICenter)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소재 미션로드 발전소 개조 계획을 철회했다. EPI센터는 2015년 미국에 설립된 에너지 싱크탱크다. OCI의 미국 자회사인 OCI 솔라파워와 미국 전력 회사 CPS에너지, 이트론(Itron), 랜디스기어(Landis+Gyr) 등 현지 기업이 참여한다. 에너지 혁신을 추구하고 사업 개발, 마케팅 등에서 협력하고자 만들어졌다. EPI센터가 이번에 매각을 결정한 미션로드 발전소는 CPS에너지가 소유한 석탄화력 발전설비다. 샌안토니오에서 가장 큰 발전소 중 하나로 1999년 가동을 시작해 2003년 공식적으로 폐기됐다. EPI센터는 발전소 개조를 추진했다. 에너지 스타트업 연구실과 교육 센터, 전시장 등을 지어 ‘에너지 이노베이션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업비는 총 7500만 달러(약 888억원)로 EPI센터에서 2500만 달러(약 296억원)를 조달한다.
LG그룹 대관 수뇌부가 미국 오하이오주 출신 정치인들과 회동했다. LG화학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 투자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LG경제연구원 경영진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현지 정치인들과 워싱턴 의회의사당에서 면담했다. LG측에서는 그룹 대관 업무를 담당하는 박진원 LG경제연구원 전무와 박준성 LG화학 대외협력담당 상무, 은 기 LG화학 자동차전지·마케팅1담당 상무가 회의에 참석했다. 미국 국회에서는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 후보로 나섰던 팀 라이언 하원의원과 마이클 룰리 상원의원, 숀 오 브라이언 상원의원이 배석했다. 이들은 오하이오주에서 진행되는 LG화학과 GM의 배터리 공장 투자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공장 설립과 관련 주정부와의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이번 공장 설립으로 인한 경제적인 효과, 향후 투자 계획 등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오하이오 주정부는 LG화학과 GM의 합작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총 투자액만 20억 달러(약 2조38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돼서다. 오하이오주는 미국의 쇠락한 러스트벨트 지역
LG화학과 삼성SDI, 파나소닉 등 글로벌 배터리 기업이 원통형 배터리 가격 담합 소송에 대한 배상 절차를 밟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은 지난 11일 배터리 가격 담합 소송 절차를 공지했다. 합의안에 동의하지 않는 소비자는 본인의 의견을 적은 서류를 오는 4월 13일까지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합의에서 배제해달라는 요청도 해당 날짜까지 할 수 있다. 합의안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청문회는 5월 20일에 열린다. 이번 배상은 지난 2012년 제기된 소송에 따른 것이다. 미국 소비자들은 그해 3월 10일 LG화학과 삼성SDI, 파나소닉, 히타치 등을 가격 담합 혐의로 제소했다. LG화학과 LG화학 아메리카(LGCAI), 일본 히타치 막셀, 막셀 코퍼레이션 미국법인, NEC는 2017년 4495만 달러(약 531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삼성SDI와 일본 파나소닉, 도시바, 토킨(TOKIN)은 4900만 달러(약 577억원), 소니는 1950만 달러(약 230억원)를 낸다. 대상은 2001년 1월 1일부터 2011년 5월 31일까지 이들 기업의 배터리가 탑재된 스마트폰과 노트북, 태블릿PC, 캠코더, 전동공구
[더구루=홍성일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가 빅테크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주문형 반도체(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ASIC)가 자사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는 엔비디아 GPU의 지배력이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ASIC 도입이 늘어난다면 기존 전망을 뛰어넘는 변화도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많은 ASIC 프로젝트가 시작됐지만 대부분이 취소될 것"이라며 "이는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칩보다 나은 성능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ASIC가 엔비디아 GPU를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으로, 젠슨 황 CEO는 지난 3월 미국에서 개최된 GTC 2025에서도 똑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젠슨 황 CEO가 올해 상반기 중 같은 발언을 반복할 만큼 엔비디아 GPU에 도전하는 ASIC 프로젝트가 다수 진행되고 있다. 몇몇 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