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황영식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이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에 나섰다. 28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에 따르면 황 사장은 지난 23일부터 2박3일 간 일정으로 필리핀 마닐라에 다녀왔다. 필리핀 광산지구과학청(MGB)을 찾아 니켈, 구리, 코발트 등 핵심광물 공급망 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을 계획이었으나 현지 기상 상황으로 연기됐다. 아시아개발은행(ADB)과는 한국 기업을 금융·정책 측면에서 지원하는 MOU를 맺었다. 황영식 사장은 지난 4월 15일 취임했다. 필리핀은 최근 원광 수출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광물 가공·제련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필리핀 환경자원부(DENR)에 따르면 2024년 1~3분기 기준 광업 생산 가치는 203억6000만 페소(약 5000억원)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광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한 비중은 0.71%, 부가가치는 134억7000만 페소(약 3300억원)였다. 필리핀 통계청(SPA) 자료에 따르면 작년 1~3분기 광물 수출이 전체 수출의 9.57%를 차지하는 등 국가 경제에서 중요한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현지 진출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신생 광산기업 코볼드메탈스(KoBold Metals)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리튬 등 전략 광물 탐사권을 대거 확보했다. 미국 억만장자 빌 게이츠(Bill Gates)와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 등 글로벌 빅테크 창업자들이 투자한 회사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코볼드메탈스는 27일(현지시간) "민주콩고로부터 리튬과 기타 광물 탐사를 위한 7건의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체결된 예비 광물탐사 협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회사는 곧 본격적인 탐사 프로젝트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코볼드메탈스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로 꼽히는 리튬의 세계 최대 매장지 중 하나인 마노노(Manono) 광산 지대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마노노에는 약 6억6900만톤 규모의 리튬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로슈두레(Roche Dure) 광구에는 4억톤의 리튬이 포함돼 있고 일부 지역의 리튬 산화물 함량은 1.6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코볼드메탈스는 AI와 머신러닝(기계학습)을 활용해 전 세계에서 니켈, 리튬, 코발트, 구리 등 핵심 광물을 탐사하는 기술 기반 광산 기업이다. 2023년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이 북극 심해항 개발에 첫발을 내디뎠다. 북극 심해항은 희토류 광물 수송 등 미국의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에 지역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철강협회(AISI)가 "브라질의 니켈 자산이 중국에 넘어가는 것을 저지해달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개입을 요청했다. 니켈은 스테인리스강 생산의 핵심 원료다. 글로벌 수요의 약 65%가 스테인리스강 제조에 쓰인다. 협회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브라질 정부가 광산업체 앵글로아메리칸(Anglo American)의 니켈 사업을 중국 광산기업 MMG에 팔아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MMG는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민생금속공사(CMC)가 최대 주주로 있는 호주 기반 광산업체다. 앞서 지난 2월 중국 MMG는 브라질 고이아스(Goiás) 주에 있는 두 개의 페로니켈(니켈·철 합금) 생산 자산과 두 건의 개발 프로젝트를, 약 5억 달러(약 7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대상에는 채굴과 정제 시설도 포함된다. 미 철강협회는 미 무역대표부(USTR)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인도네시아 니켈 시장을 장악한 중국이, 이번 거래로 브라질에도 영향력을 확대하게 된다"며 우려했다. 케빈 뎀프시(Kevin M. Dempsey) 협회 회장은 "니켈 접근권이 개방적이고 공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과 중국이 각각 희토류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면서 희토류 가격이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통제 완화 움직임이 없는 한 이같은 상승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중국의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산화물 현물가가7월 초 이후 40% 급등, 톤당 63만2000위안(약 1억2300만원)에 달하며 202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NdPr 산화물은 전기차 모터, 풍력 터빈, 군수 장비 등에 사용되는 영구자석의 핵심 원료다. 이같은 급등세의 배경에는 미국 기업 MP 머터리얼즈(MP Materials)가 있다. 이 회사는 지난 3년 동안 중국 NdPr 산화물 공급의 7~9%를 차지해왔다. 그러다 지난달부터 미국 정부와 체결한 합의에 따라 중국 수출을 전면 중단했다. 미 정부는 자국 내 공급망 안정을 위해 킬로그램당 110달러(약 15만3500원)의 가격 지원까지 제공했다. 이는 당시 중국 시세의 약 두 배 수준이다. 광물 연구 기업 '아다마스 이텔리전스(Adamas Intelligence)'는 "MP 머터리얼즈의 물량은 중국에 들어가는 NdPr 산화물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는데 수출 중단으로 상당한 공급 공백이
[더구루=김나윤 기자] 캐나다 광산 관련 부처와 기업이 오는 29일 한국을 찾는다. 이 자리에서 핵심 광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캐나다의 광산 기업 트로일러스 골드 코퍼레이션(Troilus Gold Corp.)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캐나다 천연자원부와 캐나다 투자청 등이 주최하는 국제 무역 사절단에 초대됐다"고 밝혔다. 포럼은 8월 26~28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이어 오는 29일~30일에는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다. 이밖에 캐나다 투자청(Invest in Canada), 주한캐나다대사관, 캐나다 천연자원부 등 다수 기관이 이번 포럼을 공동 주관한다. 한국 측에서는 정부 관계자와 한국광해광업공단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포럼에서는 핵심 광물 분야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계획이다. 구체적 세부 의제와 참여 회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캐나다의 주요 광물 프로젝트 현황과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협력 기회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캐나다는 핵심 광물 분야에서 활발한 해외 투자를 이어가고 있고 한국광해광업공단도 국내 기업의 해외 자원개발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부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소개할 계획이다. 앞서 캐나다는 지난 5월 서울에
[더구루=김나윤 기자] 철광석 공급 불안 우려가 나온 가운데 수요는 여전할 것으로 예상돼 철광석값이 일주일 만에 또 다시 최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 다롄상품거래소(DCE)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1월 인도분 철광석 선물은 톤당 787위안(약 15만3000원)으로 2.27% 상승 마감했다. 이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이후 최고치다. 같은 날 싱가포르 거래소에서도 9월 인도분 철광석이 2.69% 오른 톤당 103.3달러(약 14만3700원)를 기록하며 일주일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앞서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 리오틴토(Rio Tinto)의 기니 시만두(Simandou) 광산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간) 직원 1명이 숨지면서 광산 운영이 중단됐다. 오는 11월 첫 철광석 출하 예정이었지만 불투명해졌다. 이 광산은 최대 생산 능력에 도달하면 연간 약 1억2000만 톤의 고품질 철광석을 공급할 수 있어 세계 최대 신규 공급원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중국의 철강 수요는 당분간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컨설팅사 마이스틸(Mysteel)에 따르면 중국 철광석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일일 평균 열간 금속 생산량은 지난 21일(현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이 핵심 광물 목록을 업데이트 했다. 구리와 실리콘(규소), 칼륨, 은, 납, 레늄 등 6개 광물이 새롭게 포함됐고 텔루르와 비소는 제외됐다. 미국 내무부 산하 지질조사국(USGS)은 지난 25일(현지시간) ‘2020년 에너지법’에 따라 3년마다 의무적으로 갱신되는 핵심 광물 목록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 초안은 공급망 리스크와 경제적 파급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새로운 분류 방식을 적용했다. 켄드라 러셀(Kendra Russell) USGS 비서실장은 “구리와 실리콘은 정제된 형태에서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심각한 경제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새롭게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러셀 실장은 또 “지난 2022년 기준점에서 간발의 차로 제외됐던 납과 레늄 역시 재평가 결과 추가됐다”고 덧붙였다. USGS는 칼륨을 핵심 광물로 지정한 배경에 대해 “주요 공급국인 캐나다로부터 잠재적 무역 장벽 위험이 지적됐다”고 밝혔다. 은의 경우 멕시코에서 무역 장벽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은 낮지만 영향력이 큰 공급 혼란 시나리오를 대비하기 위해 추가됐다. 반면 텔루르는 미국이 순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전환하면서 위험도가 낮아졌고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희토류 제조업체 벌컨엘리먼츠(Vulcan Elements)가 미국 내 희토류 자석 생산 경쟁에 본격 합류했다. 중국 의존도가 절대적인 공급망 속에서 현지 생산 능력을 확대해 전략 산업 공급망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벌컨엘리먼츠는 지난주 미국 광물 정제기업 리엘리먼트 테크놀로지스(ReElement Technologies)와 희토류 원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리엘리먼트 테크놀로지스가 벌컨엘리먼츠에게 희토류 자석 생산에 필요한 핵심 원료를 공급하게 된다.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벌컨엘리먼츠 측은 "계약 가격이 미 국방부가 최근 MP 머터리얼즈(MP Materials)에 보증한 킬로그램당 110달러(약 15만원)의 기준가보다 훨씬 낮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벌컨엘리먼츠가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존 매슬린(John Maslin) 벌컨엘리먼츠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에 "이번 가격 체계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단위 경제성을 입증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벌컨엘리먼츠는 지난 주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더구루=김나윤 기자] 중국이 희토류 관리 강도를 한층 높인다. 채굴부터 제련·분리까지 전 과정에 대한 총량 규제와 함께 제품 흐름을 월 단위로 보고하는 의무가 신설됐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자연자원부 등 3개 당국이 지난 22일(현지시간) ‘희토류 채굴·제련·분리의 총량 규제와 관리에 관한 잠정조치’를 발표했다. 조치에 따르면 희토류 생산 기업은 제품 유통 정보를 정확히 기록·관리할 수 있도록 추적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또 해당 기업은 매월 10일까지 전월의 제품 흐름 데이터를 관련 시스템에 입력해야 한다. 또 채굴, 수입, 기타 광물 처리 과정을 통해 얻은 모든 희토류 광물 제품에 적용된다. 중국 언론들은 "이번 조치가 희토류 공급망 전반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지난 6월 미국과의 협의 이후 "희토류 수출 제한을 일부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대미 수출 신청을 승인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호주 희토류 개발업체 아라푸라 레어어스(Arafura Rare Earths)가 최대 8000만 호주달러(약 720억원) 규모의 기관 대상 유상증자를 완료하고 500만 호주달러(약 45억원) 규모의 주식매입계획(SPP)을 개시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아라푸라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는 신주 한 주당 0.19호주달러(약 170원)에 발행되고 총 4억2110만 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이는 직전 종가(0.22호주달러) 대비 13.6% 할인된 가격이다. 유상증자는 약 7020만 호주달러(약 630억원), 3억6960만 주를 발행하는 1단계와 약 980만 호주달러(약 88억원), 5140만 주를 발행하는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아라푸라는 이번 유상증자와 동일한 조건에 기존 주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비인수 SPP를 시행한다. 대상은 지난 19일(현지시간) 기준 호주·뉴질랜드 거주 주주로 최대 3만 호주달러(약 2690만원)까지 청약 가능하다. 이번 거래는 아라푸라 최대 주주인 호주 광산기업 핸콕 프로스펙팅(Hancock Prospecting)을 비롯해 국내외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아울러 아라푸라는 지분확충 전략의 일환으로 호주 국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이 오는 2040년까지 30회 이상의 해상 석유·가스 임대권 입찰을 진행한다. 자원 개발에 대한 기업 투자를 유치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HD현대 조선산업용 로봇 파트너'인 독일 스타트업 노이라 로보틱스(NEURA Robotics, 이하 노이라)가 인도 로봇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와 손잡았다. 노이라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인도 내에 로봇 제조 생태계를 선점한다는 목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장쑤성 옌청이 한중 경제 협력의 대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SK온을 포함해 100여 개 기업의 투자를 확보했으며 올해도 추가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