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스웨덴 클라우드 육상풍력 발전사업의 지분 25%를 확보한다. 2대 주주로 발전사업에 참여하며 해외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스웨덴 클라우드 241㎿ 육상풍력 발전사업 투자안'을 의결했다. 이 안건은 서부발전이 클라우드 육상풍력 발전사업의 지분 25%(약 398억원)을 소유하는 것이 골자다. 유럽 지주사를 세워 특수목적법인(SPC)의 지분을 갖는다. 서부발전은 지난달 24일 열린 이사회에서 투자안을 통과시키지 않았다. 이사회는 지분 구조에 따라 서부발전이 부담해야 할 투자비와 안건에 나온 비용이 다른 점을 확인하도록 요청했다. 손익계산서도 보완하도록 지시했다. 서부발전은 이사회 주문을 반영해 다시 안건을 상정했고 이번에 승인을 받은 것이다. <본보 2021년 3월 8일 참고 서부발전 '스웨덴 풍력발전' 이사회서 급제동…"사업성 보완해야"> 서부발전은 클라우드 육상풍력 발전사업을 토대로 유럽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진출하고 해외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클라우드 육상풍력 발전소는 스웨덴 중부 앙게시에 약 241㎿ 규모로 지어졌다. 총투자비는 4000억여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전력공사(CEZ)가 두코바니 원전의 입찰 방식에 대해 정치권의 빠른 합의를 촉구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참여를 두고 밀러시 제만 체코 대통령과 야당이 갈등을 빚으며 입찰이 무기한 미뤄져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다니엘 베네스 CEZ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6일(현지시간) 2020년 실적발표회에서 "두코바니 원전 입찰에 대한 더 넓은 합의를 이루길 바란다"고 밝혔다. 러시아 로사톰과 중국핵전집단공사(CGN) 제외와 관련 갈등이 심화되자 해결을 요청한 것이다. 러시아 정치권은 양사의 참여와 관련 다른 목소리를 내왔다. 무소속연합(STAN)을 포함한 야당은 안보 위협을 근거로 CGN과 로사톰 제외를 주장했다.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도 동일한 입장을 발표하며 외부에서 힘을 보탰다. 제만 대통령은 "경쟁자가 줄수록 비용이 오른다"며 러시아와 중국의 참여를 밀어붙였다. 제만 대통령의 친러 성향의 정치인으로 알려졌다.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며 입찰은 연기됐다. 체코 정부는 당초 작년 말 입찰에 착수하고 2029년 착공, 2036년 가동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정치 갈등의 여파로 추진 동력을 상실했다. 체코 산업부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울산 북항 사업의 타당성 재조사에 착수한다.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시설을 증설하기로 하며 사업비가 당초 계획보다 증가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동북아 에너지 허브 울산 북항 사업 타당성 재조사 추진 계획 보고안'을 의결했다. 울산 북항 사업은 32만㎡ 부지에 LNG 벙커링과 석유제품 저장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총 3단계로 진행되며 1단계 투자가 지난 2019년 10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석유공사(49.5%)와 SK가스(45.5%), 싱가포르 탱크터미널 운영사 엠오엘시티(5%)가 참여한다. 이들은 2019년 11월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에 착수했다. 22만㎡ 부지에 석유제품 138만 배럴, 액화천연가스(LNG) 126만 배럴 등 총 264만 배럴의 저장탱크를 조성하기로 했으나 LNG 수요가 늘며 계획이 변경됐다. 135만 배럴의 LNG 저장기지를 추가로 짓기로 결정하고 약 6160억원이었던 사업비를 증액했다. 최종 투자비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행 '공기업·준정부기관 총사업비 관리지침'은 사업비가 30% 이상 증가하면 타당성 재조사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조폐공사가 스위스 L사로부터 1000t이 넘는 면펄프를 수주하는 쾌거를 올렸다. 전방위적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흑자 행진을 이어간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조폐공사는 지난 1월 26일 열린 이사회에서 '스위스 면펄프 수주' 안건을 의결했다. 수주 규모는 약 1113t으로 거래 회사는 알려지지 않았다. 조폐공사는 올해부터 내년 초까지 분할해 공급할 예정이다. 면펄프는 지폐와 수표, 상품권 등 은행권 보안용지, 신소재 섬유의 주원료다. 조폐공사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65대 35 지분으로 세운 합작사 GKD를 통해 면펄프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연간 생산량은 약 1만4000t으로 양산 제품은 유럽과 아시아 등 주요 10여 개국에 공급되고 있다. 조폐공사의 면펄프 누적 수출액은 2019년 기준 5551만6000달러(약 620억원)에 이른다. 조폐공사는 작년 6월 네덜란드 금융권 보안 용지 제조사 'VHP 시큐리티 페이퍼(VHP security paper)'와 1700t 규모의 면펄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추가 수주를 올렸다. 작년 11월부터 3회에 걸쳐 약 1000t을 납품한다. <본보 2021년 1월 11일 참고 조폐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연구·개발(R&D)에 매년 수천억 원을 쏟으면서도 방향성이 불분명하고 사업화 노력에 소홀해 내부 뭇매를 맞았다. 직접 연구하기 어려운 과제를 선정하고 이미 확보했거나 연구 중인 기술을 R&D 로드맵에 포함하지 않아 중복 투자의 우려가 제기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작년 4분기 내부감사에서 R&D 목적이 불분명하고 사업화 고려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감사실이 1994~2019년 발표된 R&D 혁신 방안과 업무 보고 등을 분석한 결과 해당 문서에 R&D 목표와 방향은 명확히 명시되지 않았다. 경영전략의 변화에 따라 개별 문서에서 목적이 달라졌고 R&D 목표에 대한 직원들의 인식 차이도 컸다. R&D 로드맵에는 한전이 직접 수행할 수 없는 제조와 설치, 시공 관련 연구가 많았다. 2012~2018년 진행된 주력 연구 개발 과제 518건 중 제품 개발에 대한 연구과제는 수십여 건이었다. 특히 태양광 제품 제조 연구에 수백억 원이 투입됐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연구에서도 한전은 신재생에너지원에 집중했다. 신재생 계통 연계, 분선전원의 통합 운용에 대한 연구에 중점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폴란드 원전 수주를 위해 구체적인 금융 지원책을 제시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한수원이 제시한 방안으로 수주에 성공하면 투자자가 지분 49%를 보유하게 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김상돈 한수원 성장사업본부장은 최근 폴란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 글로벌 금융기관과 협력해 원전 사업에 적합한 재정 계획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달 현지 언론을 상대로 한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에서 폴란드 원전 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 의지를 피력하며 참여를 공식화했다. 한수원은 폴란드 정부의 자금 고민을 덜어주는 동시에 독자 기술로 개발한 원전을 도입해 안정적인 전력 생산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본보 2021년 2월 18일 참고 [단독] 한수원, '42조' 폴란드원전 참전 공식 선언…"국내 금융기관서 자금 조달”> 폴란드 원전 사업비는 약 379억 달러(약 42조원)로 추정된다.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폴란드 정부는 자금 조달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외부에서 투자를 받게 되면 폴란드와 투자자가 보유할 지분 비율은 각각 51%와 49%다. 폴란드 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폴란드 신공항 계획과정에 사업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바르샤바에 해외지사를 설립한다. 현지 세금 문제 등을 해결하며 자문사업을 돕고 해외 추가 수주를 위한 영업활동을 펼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폴란드 바르샤바 해외지사 설립계획안'을 의결했다. 공사는 폴란드 신공항 전략적 자문사업 수주에 따른 폴란드 내 해외지사 설립 필요하다고 판단, 지사를 설립해 현지 사업을 돕고 해외공항 건설과 운영사업 추가 수주를 위한 영업거점을 구축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현지 세금 납부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해외 지사 설립이 필요하다"며 "동유럽 내 거점 확보를 통해 동아시아 공항들과의 허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활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11월 폴란드 신공항사로부터 전략적 자문 용역(컨설팅)을 수주했다. 앞으로 3년에 걸쳐 신공항 건설 계획단계에서 공항 건설 및 운영과 관련한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420만 유로(약 56억원). 주요 업무는 △백서 작성 △마스터플랜 보고서 검토 △교육 컨설팅 제공 등을 돕는다. 폴란드 정부는 2018년 기존의 관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철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충북 제천시가 개발하는 드림팜랜드의 테마파크 사업 운영권 인수에 나선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1년도 계열사 예산·사업 계획'을 보고했다. 계획안을 보면 우선 코레일 자회사 코레일관광개발은 제천시 드림팜랜드의 테마파크 사업 운영권 수주를 추진한다. 드림팜랜드는 제천시가 역점 추진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1500억원에 달한다. 자연치유단지 47만㎡, 친환경농업단지 148만㎡ 등 총 195만㎡㏊의 대규모 프로젝트다. 지난해까지 특구 지정과 계획 수립을 마치고 올해부터 기본·실시 설계와 토지 매입, 조성 공사에 착수한다. 2026년 사업이 완료되면 농업과 산림, 생태, 한방, 동물 등을 매개로 휴양·체험·치유와 정서 함향 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앞서 코레인관광개발은 지난 1월 제천시와 중앙선 복선 전철을 활용한 철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시와 회사는 중앙선 복선 전철 기반 수도권 대도시 관광수요 유입 마케팅과 KTX-이음 포함 철도 연계 제천 관광 상품 개발에 나설 방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서부발전의 스웨덴 육상풍력 발전사업이 이사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서부발전은 투자비와 손익계산서 등 이사회 요청 사안을 반영해 안건을 다시 상정하고 유럽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스웨덴 클라우드 241㎿ 육상풍력 발전사업 투자안'을 의결을 보류했다. 클라우드 육상풍력 발전소는 스웨덴 중부 앙게시에 약 241㎿ 규모로 지어진다. 400억여원이 투입되며 영국 재생에너지 발전 기업 RRP가 50% 지분으로 최대 주주며 이어 서부발전 25%, NH아문디운용 18%, 스위스 셀레스테 7%를 갖는다. 이들은 2018년 1월 발전소 건설에 돌입해 작년 10월 준공했다. 서부발전은 이사 1명을 비롯해 직원 2명을 육상풍력 합작사에 파견해 자산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준공 후 30년인 2050년 9월까지 발전소 운영에 참여하며 수익을 낼 예정이다. 서부발전 이사회는 이날 사업성 분석을 위해 첫해 손익계산서를 세부적으로 기재할 것을 요청했다. 지분구조에 따라 자사가 부담해야 할 투자비와 안건에 나온 비용이 다른 점도 확인하도록 했다. 서부발전은 이를 보완해 안건을 재상정할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복수 업체를 평가해 납품 회사를 선정하는 다수공급자계약(MSA) 2단계 경쟁 활용에 소극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세부 지침이 없고 직원들의 이해도도 떨어져 결과적으로 예산 낭비를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1월 내부감사에서 사무자동화(OA) 기기의 MSA 2단계 경쟁 건수가 공기업 평균보다 낮은 사실을 발견했다. MSA 2단계 경쟁은 일정 금액 이상의 상품을 조달할 시 둘 이상의 업체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납품 회사를 선정하는 제도를 말한다. 경쟁을 통해 질 높은 제품을 보다 저렴하게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수원이 OA 기기를 구매하며 2단계 경쟁을 실시한 사례는 2017년 5건, 2018·19년 4건, 지난해 3건 등 총 16건(전체 1153건)에 그쳤다. 지난 4년간 공기업 전체 2단계 경쟁 시행률 평균이 70%인 점을 고려하면 저조한 성과다. 반면 한수원이 경쟁 없이 직접 납품을 요구한 비율은 금액 기준 43%에 달했다. 명백한 사유 없이 2단계 경쟁을 회피한 사례는 최근 3년간 101건이었다. 이중 OA 기기 구매 건수는 31건(30%)이었다. 한수원이 2단계 경쟁을 적극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한 모잠비크 로부마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가 중단 위기에 처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업체 엑손모빌은 모잠비크 천연가스 탐사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투자결정(FID)를 2년째 미루면서 300억 달러(약 33조7500억원) 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겼다. 닐 챔프만 엑손모빌 수석부사장은 최근 증권가 인터뷰에서 "로부마 분지에 있는 천연가스광구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이 언제 이뤄질지 예측이 안되고 있다"며 "현재 프랑스 토탈이 진행하는 광구의 가스만 보장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엑손모빌은 자사 재무구조 개선 필요에 따라 현 시장 상황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알렸다. 로부마 LNG 사업은 모잠비크 4구역 내 맘바 가스전에서 채취한 가스를 육상 LNG 트레인을 통해 액화·판매하는 프로젝트다. 엑소모빌과 CNPC, 이탈리아 에니(ENI)가 합작해 만든 모잠비크 로부마 벤처가 지분 70%를 보유한다. 가스공사와 포르투갈 갈프 에네르지아, 모잠비크 ENH가 각각 10%씩 갖는다. 이들은 2025년부터 맘바 가스전에서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1단계로 연간 1520만t의 가스를 생산한다. 로부마 LNG 프로젝트 투자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국내 조선 3사와 합작사인 케이씨엘엔지테크(KLT)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액화천연가스(LNG)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화물창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KLT 유상증자안'을 의결했다. 2016년 2월 설립된 KLT는 한국형 액화천연가스(LNG)선 화물창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가스공사가 대주주로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과 합작해 설립했다. 한국형 LNG 화물창 KC-1을 개발해 한국과 유럽, 미국, 중국 등에 관련 특허 60건을 등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KLT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후속 모델인 KC-2 개발을 진행해왔다. 지원 규모는 총 104억원으로 기간은 작년 7월부터 내년 말까지다. 이번 유상증자는 산업부의 지원과 별개로 연구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자 추진됐다. KLT는 지난 1월 이사회에서 15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과시켰다. 가스공사가 50% 이상을 현금 출자하고 조선 3사가 나머지를 현물 출자하는 방식이다. KLT에 이어 가스공사가 이사회에서 유상증자 참여를 확정하며 KC-2 개발에 속도가 날 전망이다. 가스공사는 조선 산업 핵심 기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가 편견 없이 공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AI가 편향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며, 생성된 결과물을 맹신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현지 석유화학 투자 3건을 연기한다. 대신 한국과 중국 사업에 매진한다. 유가 약세로 인한 부채 증가에 대응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