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한 모잠비크 로부마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가 중단 위기에 처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업체 엑손모빌은 모잠비크 천연가스 탐사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투자결정(FID)를 2년째 미루면서 300억 달러(약 33조7500억원) 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겼다. 닐 챔프만 엑손모빌 수석부사장은 최근 증권가 인터뷰에서 "로부마 분지에 있는 천연가스광구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이 언제 이뤄질지 예측이 안되고 있다"며 "현재 프랑스 토탈이 진행하는 광구의 가스만 보장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엑손모빌은 자사 재무구조 개선 필요에 따라 현 시장 상황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알렸다. 로부마 LNG 사업은 모잠비크 4구역 내 맘바 가스전에서 채취한 가스를 육상 LNG 트레인을 통해 액화·판매하는 프로젝트다. 엑소모빌과 CNPC, 이탈리아 에니(ENI)가 합작해 만든 모잠비크 로부마 벤처가 지분 70%를 보유한다. 가스공사와 포르투갈 갈프 에네르지아, 모잠비크 ENH가 각각 10%씩 갖는다. 이들은 2025년부터 맘바 가스전에서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1단계로 연간 1520만t의 가스를 생산한다. 로부마 LNG 프로젝트 투자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국내 조선 3사와 합작사인 케이씨엘엔지테크(KLT)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액화천연가스(LNG)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화물창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KLT 유상증자안'을 의결했다. 2016년 2월 설립된 KLT는 한국형 액화천연가스(LNG)선 화물창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가스공사가 대주주로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과 합작해 설립했다. 한국형 LNG 화물창 KC-1을 개발해 한국과 유럽, 미국, 중국 등에 관련 특허 60건을 등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KLT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후속 모델인 KC-2 개발을 진행해왔다. 지원 규모는 총 104억원으로 기간은 작년 7월부터 내년 말까지다. 이번 유상증자는 산업부의 지원과 별개로 연구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자 추진됐다. KLT는 지난 1월 이사회에서 15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과시켰다. 가스공사가 50% 이상을 현금 출자하고 조선 3사가 나머지를 현물 출자하는 방식이다. KLT에 이어 가스공사가 이사회에서 유상증자 참여를 확정하며 KC-2 개발에 속도가 날 전망이다. 가스공사는 조선 산업 핵심 기
[더구루=길소연 기자] 부산항 신항이 복합 액화천연가스(LNG) 허브터미널로 재탄생한다. 한국가스공사가 부산항 신항 복합 LNG허브 터미널 타당성조사를 마치고 사업을 추진하면서 개발에 탄력이 붙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최근 이사회에서 '부산항 신항 복합 LNG 허브 터미널 타당성조사 결과 및 향후계획안'을 보고했다. 가스공사는 부산 신항 복합 LNG 허브 터미널 사업의 공공성과 수익성을 종합 평가해 사업 타당성을 확보했다. 이에 가스공사는 부산항 신항 복합 LNG 허브 터미널 사업을 오는 2022년부터 2031년까지 설계와 건설 단계를 거쳐 오는 2030년부터 1단계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가스공사는 "환경편익의 정성적인 내용을 수치화하기 어렵지만 정책성, 공공성과 함께 수익성 측면도 고려해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9월 부산 신항 복합 LNG 허브터미널 조성을 위해 타당성조사 및 사업계획 수립 준비에 착수했다. 당시 부산 신항 LNG 허브터미널 조성 시 LNG 벙커링 수요 및 관련시설 임차수요 조사가 이뤄졌다. 또한 터미널 활용제고를 위한 냉열, 연료전지 등 부대시설 검토, 수요를 반영한 터미널 최적설비 구성과 적정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하는 LNG 캐나다 사업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NG 캐나다에 가스를 공급하는 파이프라인 건설이 지연돼 공사 비용이 증가하며 운임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에너지 업체 트랜스 에너지(TC Energy)는 지난달 18일 작년 4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코스탈 가스링크(CGL) 파이프라인 사업이 늦어져 상당한 비용 증가를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트랜스 에너지는 "허가 지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사업 비용이 크게 늘고 일정이 이전에 밝힌 추정치보다 미뤄질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CGL 파이프라인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서부 도슨크릭시에서 북부 키티마 지역을 가로지르며 670km 길이로 깔린다. 약 66억 캐나다달러(약 5조8400억원)가 투입된다. LNG 캐나다는 CGL 파이프라인을 통해 가스를 공급받는다. 트랜스 에너지는 사업 초기부터 원주민 반발에 봉착해 공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원주민은 파이프라인 건설로 거주지를 빼앗겨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공사를 방해하기 위한 도로 봉쇄 시위를 벌였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법원이 도로 봉쇄 금지 명령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하는 무이께가(Mui Ke Ga) LNG 복합발전사업이 베트남 전력개발계획에 포함될 전망이다. 베트남 정부의 지원을 받아 가스공사의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빈투안성 정부는 제8차 국가전력산업 발전 마스터플랜(Power Development Plan·PDP VIII)에 3만㎿ 규모의 신규 발전 사업을 담는 방안을 추진한다. 신규 사업에는 무이께가 LNG 복합발전사업이 포함됐다. 무이께가 발전소는 빈투안성 무이께가 지역에 3600㎿급으로 지어진다. 가스공사는 작년 7월 미국의 베트남 투자 전문 회사 에너지 캐피탈 베트남(Energy Capital Vietnam·ECV)와 LNG 사업에 포괄적으로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맺고 사업을 진행했다. 미국 가스 회사 엑셀러레이트 에너지(Excelerate Energy)도 참여한다. 이들은 1단계로 18억 달러(약 2조원)를 쏟아 1200㎿급 발전소를 세우고 이후 추가 투자로 설비를 확장한다. 총 42억 달러(약 4조7200억원)가 투입되며 2028년 완공이 예상된다. 무이께가 사업은 작년 8월 베트남 총리실의 승인을 거쳐 '비전 2045'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철도공사의 자회사 코레일네트웍스가 점수가 낮은 사람을 승진시키고 심사를 맡은 인사위원회에 외부 위원을 배제한 사실이 드러났다. 내부 규정을 지키지 않아 인사의 신뢰성을 깨뜨렸다는 비판이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코레일네트웍스는 2014년 이후 승진 인사에 대해 내부 감사를 실시한 결과 심사 성적이 낮은 사람을 승진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코레일네트웍스는 자체 승진관리 세칙을 통해 직급 경력 기간과 인사 평가 이력 등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고 점수에 따라 승진 후보자를 뽑도록 하고 있다. 인사위원회는 인사부서장이 선정한 후보자에 대해 동일한 평가를 거쳐 최종 승진자를 확정한다. 코레일네트웍스는 내부 지침과 달리 점수가 낮은 인사를 승진 명단에 올렸다. 승진자를 최초 계획보다 늘리며 뚜렷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승진 심사를 맡은 인사위원회에 외부 위원도 포함시키지 않았다. 코레일네트웍스는 인사 규정에서 위원장을 포함해 3명에서 7명 이하로 인사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하고 있다. 외부 위원이 참여해 인사의 공정성을 확보해야 하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인사위원회가 종료된 이후에도 대표이사에 대한 결과 보고 없이 승진 인사를 발령했다. 코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시아 국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이후 아시아 지역 물 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4일 '포스크 코로나 시대의 아시아 물 협력'을 주제로 제2차 아시아 국제 물 주간(AIWW) 오프닝 행사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AIWW 회장인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코로나19 이후 아시아 국가 간 수자원 분야 협력에 대해 토론을 실시했다. AIWW는 세계 각국의 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물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 행사다. 3년 주기로 열리는데 지난 2017년 경주에서 첫 행사가 열렸다.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 제2차 AIWW가 열릴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전력공사 이사회에서 국책 사업 투자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이명박(MB) 정부 시절 투자했던 해외자원개발사업 펀드가 100% 손실이 나면서 막대한 손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해외자원개발사업 관련 펀드 해산을 보고했다. 앞서 한국전력는 2010년 조성된 해외자원개발 1호 펀드(트로이카 해외자원개발사모투자전문회사)와 2호 펀드(글로벌다이너스티 해외자원개발사모투자전문회사)에 현금 출자한 바 있다. 취득가액은 각각 133억4000만원, 22억4200만원으로, 현재 장부가액은 0원이다. 이 두 펀드는 MB정부의 핵심 사업인 자원 외교를 위해 당시 지식경제부 주도로 조성됐다. 정부의 요청에 따라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한국전력, 한국석유공사 등 국책은행과 공기업들이 출자했다. 트로이카 해외자원개발펀드는 5460억원, 글로벌다이너스티 해외자원개발펀드는 164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전 세계 가스전에 투자했는데, 이후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폭락하면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결국 투자금을 모두 까먹으면서 펀드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고리 3·4호기의 안전장치를 강화해 화재에 대응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고리 3·4호기 화재안전정지 관련 케이블 화재방호체 설치 계획안'을 의결했다. 한수원은 오는 5월부터 화재방호체 설치 공사에 착수한다. 화재방호체는 케이블을 감싸 불이 났을 때 일정 시간 견디도록 보호해주는 장치다. 한수원은 구역별로 성능이 다른 화재방호체를 사용하기로 했다. 원자로 건물 내부에서 계열끼리 벌어진 거리가 20ft(약 6m) 미만이면 화재 시 1시간 견딜 수 있는 화재방호체를 쓴다. 그 외 공간에서 같은 거리에 자동 화재 탐지와 자동 소화 설비를 갖춘 경우도 마찬가지다. 내화 성능이 3시간 지속되는 화재방호체는 원자로 건물 외 지역에서 자동 화재 탐지와 자동 소화 설비를 모두 갖추지 않았을 때 활용된다. 한수원은 수백억원을 쏟아 연내 공사를 마치고 안전성을 강화한다. 고리 3·4호기는 각각 1984년, 1985년 준공돼 2024년, 2025년 수명이 만료되는 노후 원전이다. 고리 3호기는 지난 2015년 3월 터빈 건물에서 모터 과열로 불이 나 논란이 됐었다. 2014년 11월 고리 4호기 폐기물 건조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 정부가 여러 차례 미뤄진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사업 입찰을 곧 진행한다. 체코전력공사(CEZ)에 사업비 100% 대출을 지원하며 원전 사업을 서두른다. 중국 회사의 수주 확률은 낮게 점쳐지는 반면 한국과 미국의 협력 가능성도 대두됐다. 카렐 하블리첵 체코 산업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아이로즈흐라스(iROZHLAS)와의 인터뷰에서 "입찰 문서가 준비되면 (입찰을) 열 계획이다"며 "수 주 안에 시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 의회 임기 내에 입찰을 진행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두코바니 원전 입찰은 작년 말로 예정돼 있었다. 오는 10월 예정된 체코 총선과 러시아·중국의 참여 이슈가 맞물리며 미뤄졌다. 체코 안팎에서는 안보 위협을 근거로 중국핵전집단공사(CGN)와 러시아 로사톰을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본보 2021년 1월 27일 참고 한수원, 체코 원전 입찰 '3+2' 시나리오 예의주시> 하블리첵 장관은 지난달 말 여야 대표와 면담을 갖고 이 문제를 논의했다. 당시 현지 언론들은 하블리첵 장관의 말을 인용해 현지 정부가 로사톰을 허용할 예정이라고 앞다퉈 보도했다. 하블리첵 장관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국내 금융기관과 협력해 폴란드 원전 사업의 파이낸싱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국수출입은행과 두산중공업 등으로 구성된 '팀코리아'를 주축으로 폴란드 원전 수주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은 17일(현지시간) 폴란드 언론인을 상대로 한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에서 "한국 금융기관과 자금 지원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폴란드 원전 사업비는 약 379억 달러(약 42조원)로 추정된다.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폴란드 정부는 자금 조달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유럽연합(EU)에 지원을 요청했으나 자금 조달 방안을 마련치 못하고 있다. 한수원은 앞서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사업에서도 수출입은행을 통해 자금 조달을 도왔다. 당시 수출입은행은 2016년 10월 31억 달러(약 3조4300억원)를 대출했다. 당시 국내 금융회사가 단일 사업을 대상으로 한 금융 지원 가운데 최대 규모였다. 한수원은 국내 금융기관과 협력해 폴란드 정부의 자금 고민을 덜어주며 동시에 독자 기술로 개발한 원전을 도입해 안정적인 전력 생산에 기여한다. 특히 한수원은 이날 한국형 원전 APR1400 소개에 집중했다. APR1400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폴란드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연다. 한국형 원전 기술력을 알려 약 42조원 규모 폴란드 원전 프로젝트 수주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17일(현지시간) 오전 9시 폴란드 언론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한다. 이를 통해 한국형 원전 APR1400의 강점을 알릴 예정이다. 폴란드는 유럽연합(EU)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 정책에 대응해 지난 2018년부터 원전 건설을 추진해왔다. 379억 달러(약 42조원)를 쏟아 원전 6기(총 6~9GW)를 짓는다는 구상이다. 올해 또는 내년에 공급사를 선정하고 2033년 첫 가동을 시작해 2040년까지 6기를 순차적으로 완공한다. 폴란드 원전 사업은 한국 외에 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이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작년 6월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만나 에너지 협력을 논의했다. 이보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각각 지난해 1월과 2월 연달아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를 만나 원전 수주 의사를 밝혔다. 각국이 발 빠르게 움직이며 한수원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수원
[더구루=김명은 기자] 코카콜라가 11년 연속 전 세계 비알코올 음료 부문 브랜드 가치 1위를 차지했다. 10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치열하게 경쟁해온 펩시와의 격차를 두 배 이상으로 벌리며 '콜라=코카콜라'라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주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4일 글로벌 브랜드 평가기관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에 따르면 2025년 코카콜라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32% 상승한 463억 달러(약 64조원)로, 전 세계 비알코올 음료 부문 1위를 11년째 지켰다. 특히 2위인 펩시(225억 달러)와 두 배 넘게 차이 난다. 코카콜라는 또한 브랜드의 내재적 강점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수치화한 브랜드 강도 지수(BSI)에서도 100점 만점에 93.4점을 기록해 비알코올 음료 상위 50개 브랜드 중 가장 강력한 브랜드로 꼽혔다. BSI는 단순한 인지도나 매출을 넘어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과 시장 영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코카콜라의 높은 BSI는 이 브랜드가 전 세계 소비자들로부터 강력한 신뢰와 충성도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위인 펩시의 브랜드 가치는 12% 오른 225억 달러(약 31조원)를 기록했지만, 코카콜라와의 격차는 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을 두고 미국과 경쟁하고 있는 중국이 자국산 반도체의 기술적 한계라는 벽에 부딪혔다. 딥시크의 자국 칩 사용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상당기간 중국이 미국 기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가 당초 5월 출시 예정이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R2 출시를 당분간 미뤘다. 딥시크 R2 출시가 지연된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권고에 따라 도입한 화웨이 어센드(Ascend) 프로세서의 성능 문제가 있었다. 딥시크는 R2의 훈련 과정에 화웨이 어센드 칩으로 구성된 시스템을 도입했다. 문제는 어센드 칩 시스템이 단 한 번의 학습과정도 완료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화웨이 어센드 시스템은 R2 훈련에 필요한 막대한 양의 연산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딥시크는 R2의 학습은 엔비디아 칩, 추론은 화웨이 어센드 칩을 활용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해야만 했고 출시도 지연될 수 밖에 없었다. AI 모델 개발에서 훈련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며 모델을 만드는 가장 연산 집약적인 단계이며, 추론은 이미 학습된 모델을 활용해 결과를 도출하는 것으로 하드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