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대한석탄공사가 올해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시장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석탄공사는 지속된 적자로 인해 수년째 외부에서 운영 자금을 조달하는 상황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석탄공사는 최근 이사회에서 이러한 내용의 '2021년 장기차입금 차입계획' 안건을 의결했다. 이사회 의사록을 보면 대한석탄공사는 운영자금 목적으로 올해 600억원의 사채를 신규 발행하고, 1400억원 규모 장기대출을 실행할 예정이다. 다만 시장 상황에 따라 장기 기업어음(CP)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만기 예정인 2000억원 규모 중장기 CP의 차환도 추진한다. 석탄공사는 최근 몇 년간 계속 장기 CP를 발행해 운영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이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9월 말 기준 석탄공사는 단기CP 8900억원, 장기CP 1조500억원, 일반대출 400억원 등 2조원의 외부자금을 조달했다. 석탄공사는 1980년대 이후 석탄산업이 사양화하면서 점차 실적이 하락하며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은 150억원에 불가한데 매출원가는 565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른 영업손실은 476억원이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기술이 전문가 양성 제도 '스페셜리스트'의 후임 선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발 기준이 높아 절반에 가까운 전문 분야에서 후임을 뽑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빈번한 교체와 고용해지, 신기술을 반영하지 못하는 등 '전문성 제고'라는 당초 취지가 훼손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기술은 지난달 스페셜리스트 특정감사를 실시한 결과 30개 전문 분야 중 14개에서 후임을 임명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페셜리스트는 전문 지식과 기술을 갖춘 인력을 키우고자 만들어진 제도다. 한전기술은 1995년 전문원 제도를 도입해 10년 후 스페셜리스트로 명칭을 변경했다. 후임 선임이 늦어진 이유는 까다로운 자격 요건에 있다. 한전기술은 △박사 학위 소지자로 해당 분야 경력이 5년 이상인 자 △해당 분야 경력이 15년 이상인 자 △스페셜리스트나 사업 직위 경력이 5년 이상인 자 등으로 요건을 규정하고 있다. 이는 다른 발전공기업의 전문원 자격과 비교해봐도 높다. 감사실이 교차 감사를 실시한 타사는 3직급 직원으로 해당 분야 전문학사 이상 학위를 취득해 기술사 자격증을 갖고 있으면 경력이 1년이어도 선임 전문원으로 선발될 수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코하이젠에 29억원을 투입해 최대 주주로 참여한다. 추가 증자 계획도 의결하고 수소충전소 설치 사업에 시동을 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역난방공사는 지난달 24일 이사회에서 '코하이젠 설립 및 출자 합작 투자 계약안'을 통과시켰다. 코하이젠은 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이 함께 세우는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현대자동차, 지역난방공사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작년 10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합작사 설립을 추진해왔다. 지역난방공사는 코하이젠의 1대 주주다. 29억원을 쏟아 58만주를 확보한다. 코하이젠의 총 자본금은 100억원으로 향후 130억원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의 참여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지역난방공사는 이사회 절차를 거쳐 설립·출자 계획을 확정하고 코하이젠 출범에 드라이브를 건다. 코하이젠은 올해부터 10개의 기체 방식의 상용차 수소충전소를 깔 예정이다. 2023년에는 액화수소 방식의 수소충전소 25개 이상을 추가로 만든다. 액화수소 기반의 충전소는 기체 방식과 비교해 수소 연료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추진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2호기가 연료 장전을 마무리하고 성능 시험에 돌입한다. 원전 3·4호기 건설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나와 에너지(Nawah Energy Company)는 23일(현지시간) "원전 2호기의 연료 장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출력상승시험(PAT)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나와 에너지는 한전과 UAE원자력공사(ENEC)의 합작사로 바라카 원전의 운영과 관리를 담당한다. PAT는 출력을 0%에서 100%까지 높여 기기와 제어계통이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시험이다. 향후 추가 시험을 거쳐 1호기에 이어 상업 운전을 착수할 예정이다. 작년 2월 운전 허가를 받은 1호기는 연내 상업 운전을 앞두고 있다. 작년 말 PAT 시험에서 출력 100%에 도달했으며 후속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남은 원전의 공사도 진척됐다. 바라카 원전 3·4호기는 각각 94%와 8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전체 공정률은 95% 이상이다. 바라카 원전 사업이 순항하며 세계 원전 시장에서 한전의 입지도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이 수출한 첫 원전이다. 한국형 차세대 원전 APR1400가 적용됐다. 한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참여하는 체코 신규 원전 사업 입찰이 내년에야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논란이 됐던 중국은 제외됐으며 러시아 로사톰이 남아 프랑스 EDF, 미국 웨스팅하우스 등 4곳이 수주전에 뛰어든다. 체코 산업부는 25일(현지시간) 사업비 8조원에 달하는 두코바니 원전 입찰 일정과 잠재적 입찰 후보를 발표했다.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잠재적 후보에 대한 사전 심사를 거쳐 12월 입찰 후보자 명단을 승인해 확정 짓는다. 내년부터 입찰에 들어가 후보자들과 협상하고 오는 2023년 사업자를 선정,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9년 착공해 2036년 시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카렐 하블리첵 산업부 장관은 자료를 내고 "정당 대표, 투자자 등과의 논의를 바탕으로 입찰이 시작되기 전에 소위 '안보 평가'를 수행하기로 했다"며 "이 단계를 통해 안보 문제를 의심하는 사람들에 다가가고 입찰 과정을 크게 지연시키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새 평가 절차는 러시아 로사톰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체코 야당은 안보 위협을 근거로 로사톰의 참여를 배제하자고 주장, 친러 성향인 밀러시 제만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왔다. <본보 2021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이집트에 지사를 세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의 현지 방문을 기점으로 엘다바 원자력 발전 사업의 수주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달 8일 이사회에서 카이로지사 설립안을 의결했다. 현지에 5명 안팎을 파견해 하반기 운영을 시작한다. 새 지사는 이집트 엘다바 원전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거점으로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엘다바 원전은 이집트 북서부 지역 엘다바에 지어진다. 1200㎿급 원전 4기 규모로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이 2017년 사업을 따냈다. 내년 건설을 앞두고 있다. 한수원은 터빈 건물과 옥외시설물 등 2차측 분야 설계·조달·시공(EPC) 수주를 노리고 있다. 2019년 조직개편을 통해 해외사업본부에 이집트사업추진팀을 꾸리고 한전기술,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등 국내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직접 이집트도 찾았다. 이집트 2위 건설사 페트로젯 본사를 방문해 협력 합의서를 체결하고 원전 기술력을 알렸다. 이집트 정부가 원전 사업의 참여 전제 조건으로 현지화 비율 20~35% 충족을 내걸어서다. 정 사장은 전 세계로 행보를 넓히고 원전 세일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전남 고흥 해창만 수상태양광 발전 사업에 대한 지분 출자를 결정하고 사업으로 본격화한다. 같은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국동서발전도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해창만 수상태양광 발전 사업 지분 출자' 안건을 의결했다. 남동발전은 이 사업에 90억원을 출자한다. 지분율은 32.05%다. 남동발전과 함께 고흥신에너지가 151억원(53.85%), 동서발전이 40억원(14.10%)을 각각 투자한다. 해창만 수상태양광 발전 사업은 전남 고흥의 해창만 간척지 담수호에 조성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95㎿급 수상태양광이다. 총사업비는 1800억원이다. 오는 2022년 7월 상업운전이 목표다. 남동발전은 해창만 수상태양광 시설의 유지보수(O&M)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정서(REC) 구매 역할을 맡는다. 한국동서발전은 REC 구매 역할을 담당한다. 중견 건설사 한양이 시공을 맡는다. 한양은 지난해 전남 해남의 98㎿급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고, 73㎿급 새만금수상태양광 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사업자와 주민이 발전사업의 이익을 공유하는 주민참여형 수상태양광 사업이다. 참여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칠레 태양광 사업 2단계 투자에 착수한다. 72.8㎿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추가로 짓고 유망 시장인 칠레에서 신재생 사업을 확대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칠레 태양광 사업 2단계 출자안을 의결했다. 남동발전은 칠레에 2.6~9.7㎿급 태양광 발전소 10곳(총 설비용량 48.6㎿)을 운영하고 있다. 2단계 투자는 칠레 산티아고 인근에 10.4㎿ 규모 태양광 발전소 7기를 추가로 짓고자 이뤄졌다. 남동발전은 절반의 지분을 보유하며 사업비 9780만 달러(약 1100억원) 중 1470만 달러(약 165억원)를 투입한다. 자본금 30%, 차입금 70%로 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남동발전은 이미 발전사업에 필요한 인·허가를 현지 규제 당국으로부터 취득했다. 발전소가 상업 운전에 돌입하면 약 16.2년 이내에 투자비를 회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매출 970만 달러(약 109억원), 당기순이익 180만 달러(약 20억원)를 올리고 탄소배출권 확보로 연간 14억원의 추가 수익을 낼 전망이다. 남동발전은 칠레 투자로 수익을 늘리고 해외 영토를 확장한다. 남동발전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스웨덴 클라우드 육상풍력 발전사업의 지분 25%를 확보한다. 2대 주주로 발전사업에 참여하며 해외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스웨덴 클라우드 241㎿ 육상풍력 발전사업 투자안'을 의결했다. 이 안건은 서부발전이 클라우드 육상풍력 발전사업의 지분 25%(약 398억원)을 소유하는 것이 골자다. 유럽 지주사를 세워 특수목적법인(SPC)의 지분을 갖는다. 서부발전은 지난달 24일 열린 이사회에서 투자안을 통과시키지 않았다. 이사회는 지분 구조에 따라 서부발전이 부담해야 할 투자비와 안건에 나온 비용이 다른 점을 확인하도록 요청했다. 손익계산서도 보완하도록 지시했다. 서부발전은 이사회 주문을 반영해 다시 안건을 상정했고 이번에 승인을 받은 것이다. <본보 2021년 3월 8일 참고 서부발전 '스웨덴 풍력발전' 이사회서 급제동…"사업성 보완해야"> 서부발전은 클라우드 육상풍력 발전사업을 토대로 유럽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진출하고 해외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클라우드 육상풍력 발전소는 스웨덴 중부 앙게시에 약 241㎿ 규모로 지어졌다. 총투자비는 4000억여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전력공사(CEZ)가 두코바니 원전의 입찰 방식에 대해 정치권의 빠른 합의를 촉구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참여를 두고 밀러시 제만 체코 대통령과 야당이 갈등을 빚으며 입찰이 무기한 미뤄져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다니엘 베네스 CEZ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6일(현지시간) 2020년 실적발표회에서 "두코바니 원전 입찰에 대한 더 넓은 합의를 이루길 바란다"고 밝혔다. 러시아 로사톰과 중국핵전집단공사(CGN) 제외와 관련 갈등이 심화되자 해결을 요청한 것이다. 러시아 정치권은 양사의 참여와 관련 다른 목소리를 내왔다. 무소속연합(STAN)을 포함한 야당은 안보 위협을 근거로 CGN과 로사톰 제외를 주장했다.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도 동일한 입장을 발표하며 외부에서 힘을 보탰다. 제만 대통령은 "경쟁자가 줄수록 비용이 오른다"며 러시아와 중국의 참여를 밀어붙였다. 제만 대통령의 친러 성향의 정치인으로 알려졌다.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며 입찰은 연기됐다. 체코 정부는 당초 작년 말 입찰에 착수하고 2029년 착공, 2036년 가동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정치 갈등의 여파로 추진 동력을 상실했다. 체코 산업부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울산 북항 사업의 타당성 재조사에 착수한다.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시설을 증설하기로 하며 사업비가 당초 계획보다 증가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동북아 에너지 허브 울산 북항 사업 타당성 재조사 추진 계획 보고안'을 의결했다. 울산 북항 사업은 32만㎡ 부지에 LNG 벙커링과 석유제품 저장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총 3단계로 진행되며 1단계 투자가 지난 2019년 10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석유공사(49.5%)와 SK가스(45.5%), 싱가포르 탱크터미널 운영사 엠오엘시티(5%)가 참여한다. 이들은 2019년 11월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에 착수했다. 22만㎡ 부지에 석유제품 138만 배럴, 액화천연가스(LNG) 126만 배럴 등 총 264만 배럴의 저장탱크를 조성하기로 했으나 LNG 수요가 늘며 계획이 변경됐다. 135만 배럴의 LNG 저장기지를 추가로 짓기로 결정하고 약 6160억원이었던 사업비를 증액했다. 최종 투자비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행 '공기업·준정부기관 총사업비 관리지침'은 사업비가 30% 이상 증가하면 타당성 재조사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조폐공사가 스위스 L사로부터 1000t이 넘는 면펄프를 수주하는 쾌거를 올렸다. 전방위적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흑자 행진을 이어간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조폐공사는 지난 1월 26일 열린 이사회에서 '스위스 면펄프 수주' 안건을 의결했다. 수주 규모는 약 1113t으로 거래 회사는 알려지지 않았다. 조폐공사는 올해부터 내년 초까지 분할해 공급할 예정이다. 면펄프는 지폐와 수표, 상품권 등 은행권 보안용지, 신소재 섬유의 주원료다. 조폐공사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65대 35 지분으로 세운 합작사 GKD를 통해 면펄프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연간 생산량은 약 1만4000t으로 양산 제품은 유럽과 아시아 등 주요 10여 개국에 공급되고 있다. 조폐공사의 면펄프 누적 수출액은 2019년 기준 5551만6000달러(약 620억원)에 이른다. 조폐공사는 작년 6월 네덜란드 금융권 보안 용지 제조사 'VHP 시큐리티 페이퍼(VHP security paper)'와 1700t 규모의 면펄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추가 수주를 올렸다. 작년 11월부터 3회에 걸쳐 약 1000t을 납품한다. <본보 2021년 1월 11일 참고 조폐
[더구루=홍성일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가 빅테크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주문형 반도체(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ASIC)가 자사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는 엔비디아 GPU의 지배력이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ASIC 도입이 늘어난다면 기존 전망을 뛰어넘는 변화도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많은 ASIC 프로젝트가 시작됐지만 대부분이 취소될 것"이라며 "이는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칩보다 나은 성능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ASIC가 엔비디아 GPU를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으로, 젠슨 황 CEO는 지난 3월 미국에서 개최된 GTC 2025에서도 똑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젠슨 황 CEO가 올해 상반기 중 같은 발언을 반복할 만큼 엔비디아 GPU에 도전하는 ASIC 프로젝트가 다수 진행되고 있다. 몇몇 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